날꿈이는 똥파리 학교종이 땡땡땡 14
김가을 지음, 전금자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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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똥파리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멋진 똥파리가 될거야!"

똥파리가 주인공인 책을 만났다. 그림이 너무 귀엽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똥파리가 될거라는 날꿈이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똥파리가 되는 꿈을 가진 날꿈이는 꿈을 이룰수 있을까?
날꿈이에게 가장 멋진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똥파리하면 떠오르는 '더럽다.끔찍하다'는 이미지는 너무 당연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가장 사랑스러운 똥파리라니 뭐지?? 똥파리가 사랑스러울수 있나? 설마 그럴까 싶은 의심이 든다
하지만 첫 표지부터 다르다. 더럽고 징그러운 똥파리는 없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똥파리가 있다. 처음부터 반전이랄까? 그러니까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더 궁금해진다.

-책 속으로-
작은 파리 날꿈이는 막 번데기에서 나와 햇볕에 몸을 말리고 있었다. 날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백까지 세면서 날개가 다 마르길 기다리는 일은 힘들었다. 드디어 날아오른 날꿈이는 자신이 자랑스러웠고 모두가 좋아하는 멋진 파리가 되기로 결심한다.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솔솔풍겨 따라가보니 아이들 급식실이다. 날꿈이는 모락모락 김이 나는 하얀 밥위에 앉았는데 아이들이 더럽다며 소리지르고 호들갑이다. 날꿈이는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숲속으로 날아간다.
숲 속에서는 자기를 싫어하는 이들이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지렁이, 땅강아지 아저씨를 만나고 모두 지저분한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난 왜 태어났을까?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어깨를 늘어뜨리고 나뭇가지에 앉아있는데 여왕 개미가 부른다. 다들 싫어하는 날꿈이를 여왕 개미는 왜 불렀을까?
여왕 개미는 날꿈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날꿈이는 여왕개미를 돕고 마음을 회복할 수 있을까?

*똥파리 날꿈이가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똥파리는 사람들도 싫어하고 곤충들도 싫어한다. 모두가 싫어하는 똥파리지만 날꿈이는 자신만의 꿈과 가치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똥파리가 되는 것이다. 가장 멋지다는 것이 무엇일까? 날꿈이는 타인을 돕는 것을 좋아한다. 위기에 처한 친구를 돕기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도 서슴치않는다. 모습은 똥파리라고 싫어했던 다른 곤충들도 날꿈이의 진심어린 행동에 감동받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남을 도와야하는 경우가 있다. 그 도움에는 나의 희생이 따르기도 하기에 망설이거나 외면하게도 된다. 나를 희생하면서 남을 돕는 일들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신을 희생하고 남을 돕는 행위를 비웃거나 바보같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유지되는 이유는 바로 타인을 사랑하고 나보다 상대를 위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날꿈이처럼 더러운 똥파리가 뭘 할 수 있겠냐며 비웃음까지 받을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를 돕는 선한 행동은 보여지는 겉모습에 좌우되지 않는다. 내 마음 속에 어떤 마음이 심겨져 있는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상대방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고 규정하면서 상처를 준다. 날꿈이 역시 똥파리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싫어하고 곤충들도 좋아하지 않아 상처받는다. 상처받은 마음에도 먼저 어려움에 처한 친구에게 손을 내밀 줄 아는 날꿈이는 진짜 멋진 똥파리가 되었다. 날꿈이는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보다 어려움에 빠진 친구를 먼저 생각한다. 그 진심은 친구들에게 전해진다.
우리 아이들도 겉모습 때문에 상처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 상처로 낙심하기보다 날꿈이처럼 이겨내면 좋겠다.
우리가 살아가는데는 배려심과 사랑이 가득한 선한 행동이 중요함을 배운다.

날꿈이가 만나는 곤충들을 통해 곤충들의 생태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책이다.
번데기에서 우화한 똥파리, 지렁이를 잡아먹는 땅강아지, 알을 혼자 돌보는 여왕개미를 보면서 숲 속 먹이사슬과 곤충의 특징, 공생관계도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다양한 생태계를 만날 수 있다.

삶의 가치와 곤충의 공생관계도 배울 수 있는 따뜻하고 재미있는 동화다.
글밥이 많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감동과 재미, 과학지식까지 담겨있어 한순간에 책 속으로 빠져들었다.

@athousandhope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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