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둘로갈라진날 #이은선 #책고래 #책고래마을#책고래출판사 #기후 #기후위기 #자연 #자연친화 #동물 #적응 #환경보호 #만남 #분단 #통일 #서평단 #협찬도서제목부터 궁금함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을 만났다.땅이 둘로 갈라지다니! 지진도 생각나고, 처음 지구가 탄생할 때 땅이 갈라지던 때도 떠오른다. 땅이 둘로 갈라지는데 마주선 동물들이 인상적이다.닮은듯 다르고 다른듯 닮은 동물들 모습에서 왠지 우리나라의 비극인 분단국이라는 현실도 떠오른다.표지에서부터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땅이 왜 갈라진거지?땅이 둘로 갈라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동물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책 속으로-아름다운 숲이 있었다나무는 무성하고 열매는 가득했다.동물들은 배불리 먹고 편히 쉬었다어느날 화산이 불덩이를 토해내고 큰지진이 일어나산이 무너지고 물이 거꾸로 솟아나 동물들이 허둥지둥 거릴때 땅이 둘로 갈라졌다.땅은 점점 멀어지고 서쪽으로 간 땅은 얼어붙고동쪽으로 간 땅은 뜨겁고 건조해졌다.땅이 둘로 갈라진 날 동물들은 서로 헤어진다.살아남기 위해 기후에 맞게 신체도 변화한다.서쪽동물들은 추위를 막기 위해 온몸에 떨이 수북해지고 열이 식지 않도록 눈, 코, 귀가 작아진다.동쪽동물들은 먹을 것을 잘 찾도록 눈이 커지고 열을 식힐수 있도록 귀가 커졌다. 오랜시간이 흐르고 다시 만나게 된 동물들은 어떻게 될까?기후위기와 평화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드러내놓고 환경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지구가 뜨거워지고땅이 흔들리고 갈라지는 것은 결국 우리에게 닥칠 위기라는 것을 보여준다.그리고 땅이 갈라지면서 서로 변해간다. 꼭 기후위기만이 땅을 갈라지게 하는 것은 아니다. 전쟁으로도 우리는 갈라지고 나뉜다.각자의 상황에 적응해가는 동물들을 보며 어떤 상황에 놓여도 생명이 있는 우리는 살아낸다는 생각이 들었다.오랜시간 떨어져있던 동물들이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은 감동이었다. 땅이 둘로 갈라졌을 때 다시 땅이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지 못했다. 그저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며 사는 것이 순리라는 듯이 말이다.그런데 다시 땅이 하나가 되었을 때 동물들은 서로를 받아들인다.우리가 하나였다는 것을 알아본 것이다.땅이 갈라진다는 것은 너와 나는 이제 단절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그렇게 단절된 삶이 다시 연결되었을 때 우리는 먼저 거부할지도 모른다.우리도 통일이 된다면 순순히 받아들일수 있을까도 고민해보게 된다. 하지만 서로 달라진 모습에서 닮은 것을 찾고, 하나였던 기억을 떠올리는 동물들에게서 우리는 희망을 본다.그리고 다시 갈라지지 않도록 지킬 방법도 찾아야한다.너무 뜨거워진 지구에 흔들리고 갈라지는 땅의 경고 앞에 우리는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변하려고 하지 않는다.인간은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동물들도 나무와 꽃 모든 자연은 있는 그대로 감사하며 사는데 인간들만 욕심을 내고 자연을 파괴한다.편하고 쉬운 것을 찾다가 가장 소중한 것을 잃고 있다.책 속의 동물들을 보며 우리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너무 단순한 그림책 같지만 자꾸 자꾸 들여다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책 속에 들어있는 트레이싱지의 동물그림을 그림책에 대고 동물의 변한 모습을 관찰해본다.땅이 둘로 갈라진 날은 우리에게 지구 온난화와 환경 파괴, 전쟁이 가져온 고통 속에서도 다시 땅이 하나가 되고 서로 사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자연이 가진 생명력은 위대하다.지금 바로 그 위대한 생명력을 믿고 우리도 한걸음 다가가자. 자연을 회복시키는 일에 관심을 가져보자.자연을 사랑하고 소중히 하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자연을 살리는 일에 힘써보자.@bookgorae_pub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