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학교 사과밭 문학 톡 14
오서하 지음, 국민지 그림 / 그린애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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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 쓰레기장으로 버려지는 학교 이야기라니 제목부터 호기심을 부른다. 지금 지구는 쓰레기산이나 쓰레기섬이 넘쳐나는데 그 대안으로 4차원 세계에 쓰레기장을 만든다는 발상이 놀라웠다. 한편으로는 정말 그렇게 되는 건 아닐까 두려운 마음도 생긴다.
《사라진 학교》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이 책의 글은 오서하작가가 썼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새롭고 낯선 것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 아이들이 책에서 세상을 만나고 행복을 느끼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한다. 작품으로 <나를 닮은 친구 AI>가 있다.
그림은 국민지 작가다. <오늘도 용맹이>, <강남 사장님>, <담임 선생님은 AI> 등 다수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더 눈이 간 작품이다.

-책 속으로-
최첨단 기술 회사 컴퍼스에서는 낡고 쓸모없는 것들을 버릴 4차원 쓰레기장 '무저갱'을 개발한다.
무저갱의 개발을 축하하고 새로시에 필요없는 낡은 학교를 무저갱으로 순간 이동 시키는 축제가 열린다.
연우도 고양이 키위를 안고 엄마와 축제에 간다. 모두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순간 키위가 학교로 뛰어가고 연우도 키위를 잡으려다 학교와 함께 사라진다.
연우는 4차원 무저갱으로 순간이동되었고 모든 물건이 둥둥 떠다닌다. 그곳에서 연우는 학교 앞 느티나무에 살던 쇠박새와 학교 교실에 살던 길고양이 블랙을 만나고 함께 키위를 찾아나선다.
쇠박새는 느티나무에 연우아빠가 만든 새집에 알을 낳았고, 블랙은 연우 아빠가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가르친 교실에 살면서 키위를 좋아하고 있다.
학교는 연우아빠와 각자 소중한 추억이 담긴 장소다. 쓸모없다고 버려지는 것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4차원세계에서는 24시간 이내에 돌아가지 않으면 위험해진다. 컴퍼스에서는 연우를 구조할 구조로봇을 보내기로 한다. 구조로봇 트롤이 도착하지만 연우만 구출하라는 명령에 따라야한다.
키위를 찾으며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 연우는 쇠박새, 블랙, 키위를 남겨두고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
연우와 키위, 블랙, 쇠박새와 알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4차원에 만들어진 쓰레기장 '무저갱'의 발상은 너무 놀랍고 흥미로웠다. 처음으로 무저갱으로 보내는 것이 학교라는 것은 너무 충격이었다. 학교는 우리모두 소중한 추억이 가득하고 꿈을 키우던 곳이다.
키위도 아빠가 남겨놓은 보물을 찾기 위해 학교로 뛰어들었다. 그 보물이 대단한 것이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동화다.
동물들의 생명도 인간의 생명처럼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 우리는 동물이 말을 못한다고 마음대로 함부로 대하지만 무저갱에서 말이 통하게된 동물들과 소통하며 친구가 되는 과정은 뭉클하면서도 생명의 존귀함을 배우게 된다.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지식은 온라인으로 배울 수 있지만 학교에서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한 추억, 꿈을 키우던 시간 등 소소하지만 행복했던 것들은 배울 수 없다. 그 소소한 행복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된다. 어른들은 그럼 소소하고 따뜻한 마음을 쓰레기 취급한다.
연우와 쇠박새, 키위, 블랙과 함께했던 무저갱에서의 모험은 우리 옆에 있는 모든 것의 소중함을 잊지 말라고 알려준다.

@greenapple_vision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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