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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또 미안해
이자벨라 팔리아 지음, 파올로 프로이에티 그림, 이정자 옮김 / 이야기공간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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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라는 말을 진심담아 해본 적이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내가 잘못한 일에도, 특히 아이들에게는 자존심 세우느라 미안하다는 말을 못했던 나인지라, 《미안해 또 미안해》의 글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콕콕 박힌다.
누군가와의 관계를 이어나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엄마가 되고나니 관계 중에서도 아이들과의 관계가 가장 소중하다. 탯줄로 연결되었던 우리가 이제는 보이지 않는 실로 연결되어 살아간다. 그래서 《미안해 또 미안해》의 빨간실이 더 눈에 들어왔다.
"삶은 실줄로 연결되어 있어요. 우리의 관계도 이 실줄로 묶여 있지요. 우리 마음도 실줄로 짜여 있어요. 사람들을 서로 엮고 있는 아주 섬세한 이것은 쉽게 끊어질 수도 있어요. 그러면 마음에 상처를 내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또르르 흐른다.
내 마음이 왜 힘들었는지, 왜 눈물이 나는지.
우리 삶을 연결해주는 실줄이 끊어졌기 때문인가보다.
부부, 자녀, 친구, 이웃 등 우리의 모든 관계를 이어주는 실줄. 그 실줄을 잘 붙잡고 있어야 하는데, 그 실줄은 꽉 붙잡고 있지 않으면 금세 풀려서 구름 사이로 사라지는 풍선처럼, 바람에 휩쓸려 날아가는 연처럼 쉽게 끊어질수 있다.
마음의 실줄이 끊어지면 아픔을 느낀다.
우리는 살다보면 내 감정 때문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모르고 상처를 주기도 하고 일부러 상처주기도 한다. 알면서도 사과하지 못해 실줄이 끊어진채로 더 멀어지는 경험도 많이한다.
그런 우리 마음을 공감해주고 받아주고 사과를 하고 다시 실줄을 묶어 연결하라고 알려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고 한걸음씩 다가가야한다. 실수를 했다면 인정하자. 실수할때마다 핑계를 대던 모습이 떠오른다.
요즘 내게 꼭 필요한 말 《미안해 또 미안해》
용기가 필요한 말 《미안해 또 미안해》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주기는 너무 쉽다.
화내고 고함치고, 긴침묵과 고개를 돌려 무시하면서.
어쩌면 지금 내 모습을 돌아보라고, 그리고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을 진심을 담아 전하라고 알려준다.
화만 내다보니 사과하는 법도 잊어버린 것 같다.
형식적인 사과는 상대의 마음에 닿지 않는다.
페이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울컥한다.
자꾸 눈물나게 한다.
우리의 관계는 진심을 담아 마음을 전할때 실줄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아름다운 관계로 나아간다.
관계를 아름답게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마음에 위로도 주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미안해 또 미안해》와 함께 보면 좋을 그림책으로
#상자속친구 #조용한빵가게 를 추천한다.
@the_story.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