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쥐 마가와 초등 읽기대장
홍종의 지음, 하민석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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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라는 단어가 내게 주는 이미지는 용기와 희생이다. 영웅하면 하늘을 날아다니며 특별한 능력으로 악당을 물리치는 영화 속 주인공을 먼저 떠올렸지만 지금은 영웅하면 안중근 의사가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영웅'이라는 단어에 의미가 커졌다.
《영웅 쥐 마가와》라는 제목을 보면서 흥미로웠다. '쥐'가 영웅이라니. 쥐에 대한 이미지는 싫다, 무섭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데, 영웅이라니 궁금해졌다.
<바람의 지배자 검독수리 보로>의 홍종의 작가님의 신간 동화 《영웅 쥐 마가와》는 실화라고 한다. 그래서 한번 더 놀랐다.
영웅 쥐 마가와는 냄새 맡기 선수인 아프리카 도깨비쥐다.
마가와는 냄새 맡는 재능으로 일생동안 71개의 지뢰와 38개의 불발탄을 찾아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안전하고 넓은 땅을 돌려주기 위해 애쓴 영웅쥐 마가와의 공로를 인정한 영국 수의사 자선 단체(PDSA)로부터 용맹한 동물들에게 수여하는 금메달을 받고 '영웅 쥐'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얻게 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 속으로-
어느 날 숲 속에서 상자 덫에 걸린 아프리카 도깨비쥐 킁이는 토미씨를 만나고 마가와라는 이름을 얻는다. 토미씨는 도깨비쥐들이 인간과 친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가와는 토미씨가 지뢰사고로 잃은 아들의 이름이다. 토미씨는 아들과 닮았다며 킁이를 마가와라고 부른다
마가와도 토미씨를 아빠라고 부르며 토미씨를 위해 지뢰를 찾아 복수해주기로 한다.
마가와는 '캄보디아 지뢰 제거 연대'로 가서 지뢰잡는 귀신 쥐로 활약을 하게 된다.

*영웅 쥐 마가와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니 더 흥미롭게 책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가와가 토미씨와 소통하고, 지뢰로 다리를 잃은 뿌이를 만나며 목숨을 걸고 지뢰를 찾아 제거하는 일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마가와는 지뢰찾는 쥐로서의 시작점에서 위기를 만난다. 냄새를 맡아야하는데 후각을 잃은 것이다. 토미씨는 아들같은 마가와에게 "아들아, 내가 살아봐서 아는데 말이야. 냄샌 코로 맡는 냄새가 있고, 마음으로 맡는 냄새가 있더라. 너는 지금 마음으로 냄새를 맡기 위해 잠시 코가 멈춘거야."(p.69)
누구나 살다보면 위기를 만난다. 그 때 좌절하고 실패의 삶을 살지 아니면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낼지는 각자의 선택인것 같다. 마가와를 믿어주고 격려한 아빠 토미씨의 모습에 울컥해진다.
인간들의 욕심이 전쟁을 부르고 아이들은 희생당한다. 우리 나라도 한국전쟁으로 지뢰가 매설되고 지뢰사고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었는데 잊고 있었다. 옛날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캄보디아에는 지뢰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난다는 사실에 놀랐다.
《영웅 쥐 마가와》를 읽지 않았다면 지뢰를 찾는 일에 아프리카 도깨비쥐가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과 아직도 매립된 지뢰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영웅 쥐 마가와 덕분에 쥐에 대한 이미지도 조금은 바뀐 것 같다. 지뢰 문제처럼 어린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들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과 용맹한 동물들에게 상을 주는 단체가 있다는 다양한 사실을 알게 되어 좋았다.

@soobook2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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