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친구 책고래마을 43
무아 지음 / 책고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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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우리는 마스크 얼굴에 익숙해졌다.
마스크를 벗은 얼굴은 상상도 못한다. 요즘 일상 회복으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마스크를 벗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길을 가다가 사람들이 없을 때 내가 마스크를 내리고 잠시 벗어도 된다고 해도 오히려 아이들은 절대 벗지 않는다. 그만큼 마스크가 일부가 된 것 같다.
그리고 마스크는 우리의 방패처럼 상대방을 막는다.

오늘 만난 《비밀친구》는 마스크 속에 숨은 친구이야기다.
처음 비밀친구라고 해서 우리의 마음 속에 감춰둔 친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다.
한장 한장 넘기다보니 마음 속에 감춰둔 친구가 아니라 마스크 속에 감춰둔 비밀친구였다.
순간, '와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껏 마스크는 어렵고 힘든 상황을 대변하는 부정적 느낌이 강했다.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따가운 눈초리와 비난을 받기에 그랬는데 《비밀친구》는 그 마스크가 비밀친구를 숨겨놓은 비밀 장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학교에 간다. 마스크를 하고 있기에 친구의 눈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예쁜 눈은 예쁘다. 옆에 친구가 지우개를 빌려달라고 해서 칸막이로 던졌는데 칸막이를 넘지못하고 부딪혀 내 이마를 맞췄다.
아이들의 관계도 칸막이처럼 넘지 못하고 막혀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마스크에 가려진 진짜 모습은 어떤지 알수없기 때문이다.
하교길에 잠시 들른 숲속에서 마스크를 벗고 신나게 노는 아이 옆에 새로운 친구가 나타난다. 역시 마스크를 벗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그리고 함께 논다. 서로 선물을 나눠갖고 내일 또 만나자며 헤어진다.
그 친구는 누구일까?

마스크에 가려 친구의 얼굴을 상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비밀친구 라는 이름으로 재미나고 예쁜 그림으로 탄생했다.
이제 마스크에 숨어있던 비밀친구들의 존재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얼마나 신날까?
《비밀친구》를 보면서 우리 친구들 얼굴을 상상하고 그려보게 된다. 아이들과도 비밀친구 얼굴을 그려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bookgorae_pub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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