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가장 밝은 지붕
노나카 토모소 지음, 권남희 옮김 / 사계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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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가장 밝은 지붕은 어떤 지붕일까? 제목도 특별해 보이지만 표지그림에 더 빨려든다. 파스텔톤의 푸른빛과 분홍빛이 섞여 몽환적이고 판타지 느낌에, 해파리를 타고 있는 소녀와 주변 물고기들, 편지 다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의 힐링 판타지의 원작소설인 《우주에서 가장 밝은 지붕》

어려서부터 밤하늘을 보는 것을 좋아했던 츠바메. 진실도 거짓도 다 빨아들일것 같은 밤하늘 아래에 다채롭게 빛나는 수많은 지붕들. 그 지붕 아래에는 아무런 고민도 시련도 없어보인다.
서예학원 옥상에서 우연히 만난 요란한 옷차림의 할머니.
츠바메는 자신만이 즐기던 밤에 침입한 할머니를 별 할머니라 부른다.
자신에게 킥보드 타는 것을 가르쳐주면 후회되는 일을 돌이켜주겠다고 하고, 츠바메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짝사랑하는 이웃집 오빠에게 보낸 생일카드를 되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설마했지만 할머니는 생일카드를 찾아온다. 의심을 하면서도 조금씩 서로에게 익숙해질 정도로 별 할머니와 츠바메의 밤하늘 아래 옥상에서의 만남이 계속된다

나이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살아온 세월 가운데 녹아든 삶의 연륜과 사랑으로 츠바메와 별할머니는 우정을 쌓아간다.

우리는 살다보면 나의 상황이 가장 힘든 상황이라며 힘들어한다. 하지만 별 할머니는 츠바메의 고민을 대수롭지 않다며 중요하지 않다고, 어쩌면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쁠수도 있는 태도로 말을 던진다. 츠바메는 처음에는 껄끄러웠던 할머니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과 가족, 친구들, 첫사랑 가족, 별 할머니의 사연 등 다양한 지붕 아래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이해하고 조금씩 성장한다.

열 넷의 인생이나 팔십의 인생에도 뜻하지 않은 시련은 온다. 그 시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가는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열 네살 삶과 팔십 삶의 깊이는 다르지만 서로에게 스며들며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그 밤하늘을 바라보는 그 곳 옥상으로 나도 모르게 빨려든다.
츠바메처럼 나도 어느 사이 우리 주변의 지붕을 올려다보고 있다. 그 지붕들에 담긴 그 가족만의 삶과 시간들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영화로는 어떻게 그려졌는지 너무 궁금해진다.

@sakyejul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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