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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앵무새 로봇 - 2023 문학나눔 선정도서, 2025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 ㅣ 어린이책봄 3
신원미 지음, 양정아 그림 / 봄개울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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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궁금해진 것은 앵무새 로봇이었다.
동네 식당에서 서빙하는 로봇을 보고 신기했다. 이제는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 로봇도 등장했다. 지금 우리 삶에 로봇은 어느 정도까지 들어와 있는걸까? 그러다보니 앵무새 로봇은 어떤 역할을 하는 로봇일까 궁금해졌다.
이 책은 <발레하는 할아버지>의 신원미 작가님이 썼다.
실제로 앵무새는 머리가 굉장히 좋은 새라고 한다. 어떻게 학습하느냐에 따라 4~5세 어린이 수준의 지능도 가질 수 있다는 사실과 여러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앵무새로봇'을 떠올렸다고 한다. 똑똑한 앵무새가 로봇이 된다면 훨씬 더 멋지게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것이 《내 동생은 앵무새 로봇》으로 탄생한 것이다. (작가의 말중에서)
-책 속으로-
엄마를 잃은 강아지 까망이는 홀로 사는 할머니를 만나 함께 살게된다. 할머니는 까망이를 안아주고, 밥과 물을 챙겨주고 산책도 시켜준다. 까망이는 할머니가 세상에서 최고로 좋다.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 된 것이다.
어느 날 외출에서 돌아온 할머니는 앵무새 한마리를 데려온다. 까망이에게 동생 까꿍이라며 사이좋게 지내라고 한다.
까망이는 까꿍이가 할머니의 사랑을 빼앗아가는 것 같아서 심술을 부리게 된다. 까꿍이는 할머니의 말을 따라하니 더 얄밉고, 할머니는 까망이 밥주는 것도 잊어버리고 까꿍이만 칭찬하니 더 속상해지고 말았다.
까망이와 까꿍이는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까망이의 마음은 우리 아이들 마음같다. 엄마가 다른 형제를 더 사랑하는 것 같아 서로에게 더 심술부리고 말썽을 피운다.
이 책의 주인공인 까망이는 강아지다. 까망이의 시선으로 그려진 이야기라 좀 특별해 보인다. 할머니와 말도 통하지 않고 인간의 노화, 병, 도움을 주는 사람들 모두 이해하기 어렵지만 할머니를 위한 마음은 크다. 할머니의 사랑은 까망이에게 제일 중요하다. 앵무새 까꿍이는 할머니와 까망이 사이에 끼어든 방해꾼일 뿐이다. 할머니는 혼자 살기에 쓰러지거나 위험한 상황에서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앵무새의 역할은 할머니가 위험할 때 구조요청을 하는 것이다. 할머니가 쓰러지고 앵무새의 활약으로 할머니를 구하게 되자 까망이도 까꿍이의 능력이 할머니에게 필요한 것임을 알게된다. 할머니가 안 계신 동안 외로웠던 까망이는 가족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까꿍이를 동생으로 받아들인다.
형제는 서로 많이 싸운다. 싸우면서도 금새 화해하고 사이가 좋아진다. 그것이 바로 가족이다.
할머니, 유기견, 로봇 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의 가족이지만 누구보다 서로 사랑하는 가족이다.
까꿍이는 엄마를 잃고 할머니와 새로운 가족이 되었다. 그래서 할머니가 더 소중했다.
가족이 되는 이유, 방법은 다양하다. 진짜 가족, 가짜 가족으로 나눌 필요도 없다. 세상에는 진짜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관계가 많다.
할머니와 까망이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관계, 까꿍이는 혼자사는 할머니를 돌봐주는 사회 시스템에 적용되는 관계지만 서로에게 필요하고 소중한 존재이기에 진짜 가족이 아닐까?
《내 동생은 앵무새 로봇》은 우리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독거노인 문제와 돌봄 문제를 돌봄 로봇 앵무새 까꿍이를 통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bomgaeulbook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