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줄넘기 그림책봄 24
진수경 지음 / 봄개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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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특별한 아저씨> <나태평과 진지해> 등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의 진수경 작가의 신간 그림책 《함께 줄넘기》가 출간되었다.
서로 다르지만 함께 모여 친구가 되고, 같은 곳을 바라보기 시작하고 함께 꿈을 이루어가는 이야기다.
맨드라미꽃이 체육관 코치님이라니 그 발상부터 너무 신선하다. 꽃이라면 예쁘고 여리여리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복싱챔피언에 체육관 코치라니 시작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함께'라는 단어에서도 든든하고 의지가 되고 우리라는 느낌을 받는다. 맨드라미 코치님과 동물들이 만들어가는
'함께 줄넘기'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책 속으로-
권투 챔피언이었지만 꽃이라는 이유로 우승컵을 빼앗긴 맨드라미 형제들이 체육관을 열었다.
하지만 찾아오는 사람은 없다. 어느 날 함께 줄넘기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함께 줄넘기'에 참가할 선수를 모집하는 맨드라미 형제 코치들. 드디어 함께 줄넘기를 하기 위해 친구들이 찾아오는데~
두 귀가 처진 토끼, 날쌔지고 싶은 돼지, 버림받은 개, 떠돌이 고양이, 남쪽 나라로 가기 싫은 제비, 도토리가 부족한 다람쥐가 함께 줄넘기 팀을 결성한다.
알고보니 모두 줄넘기 실력자들이다. 그런데 함께 줄넘기를 하면 걸리고 넘어지고 엉망진창이다.
함께 줄넘기 팀은 함께 줄넘기를 성공할 수 있을까?

*두 귀가 처진 토끼는 달리기 선수인데 거북이와 달팽이에게 달리기 시합에서 지고 나서 명예회복하기 위해 함께 줄넘기 팀원이 되었다. 메달을 따야만 하는 동물 친구들의 이유를 들으면서 모두 상처를 가지고 있구나. 어쩌면 살다보면 나만 힘들고 외로운 것 같다. 하지만 서로의 사정을 알고나면 가까워지고 같은 마음에 공감하고 위로하고 격려를 받는다.
그리고 문제를 혼자가 아닌 함께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함께 줄넘기팀 친구들도 어떻게 하면 줄을 잘 넘을수 있을까 방법을 찾는다. 서로 손을 잡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는 살다보면 내 개인의 능력만 믿고 자만할 때가 있다. 함께보다 혼자하기를 선호한다. 하지만 혼자할 때보다 함께할 때 우리는 더 큰 힘을 얻기도 한다. 개인주의가 당연해지는 시대에 우리에게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작년에 책놀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혼자서 할 때와 팀이 함께 할 때 차이점을 알았다. 처음에는 각자의 의견들을 내느라 조율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조금씩 이해하고 배려하기 시작하면서 시너지가 일어났다. 어른인 우리도 함께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한다. 그 시간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도 배웠다. 《함께 줄넘기》를 읽으면서 그 때가 계속 떠올랐다.
우리 세상이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다보니 함께, 팀을 이뤄 협동하는 일을 잘 못하게 된다.
함께 한다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다.
점점 각박해져가는 이 시대에 혼자가 아닌 함께 힘을 합쳐 목표를 이뤄가는 기쁨을 배우게 하는 따뜻하고 유쾌한 그림책이다.

@bomgaeulbook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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