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스마일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22
박경희 지음 / 서해문집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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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동화를 읽으며 우리가 아는 역사에 대해 궁금한 일들이 많아진다. 특히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야기들은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지만 그 가족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언제든지 스마일》은 당연히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라고만 기억했지 그 가족은 생각도 못했던 내게 도산 안창호선생의 아내, 아들, 딸들 특히 큰딸 안수산의 입장에서 본 독립투사 안창호를 이해해 가는 이야기는 가슴 뭉클함을 넘어 대한민국을 위해 남편, 아버지를 양보해야했던 그 가족의 삶을 들여다볼 기회가 되었다.

박경희 작가님은 오랜 방송 작가활동 후에 탈북 청소년문학을 써오시다가 한 줄의 신문기사를 보고 역사동화 《언제든지 스마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딸 안수산, 미국 해군 최초의 여성 포격술 장교로 복무!'
우리는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잘 모른다
아이들과 영화 '영웅'을 보면서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았을때 그 어머니가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당당하게 사형 당하라는 편지를 보내는 장면에서 안 울수가 없었다. 가족보다, 부모모다 자식보다 나라를 위한 마음을 알아주는 그 어머니의 눈물은 도산 안창호 가족 역시 자신의 아버지이기 앞서 대한민국 이천만의 아버지로 양보한 안수산 가족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하며 독립운동가들의 가족을 돌아보게 했다.

*안수산은 대한민국을 위해 애쓰는 아버지보다 자기와 함께하는 아버지를 더 원한다. 아버지가 하는 일을 풀밭에서 야구공 찾는 일처럼 가볍게 생각했던 수산이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하고 아버지를 나라에 양보해야 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해가는 과정, 그리고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나아갈 길을 찾는 과정의 안수산의 삶과 도전은 도산 안창호의 딸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제강점기에 해외에서도 독립을 위해 애쓴 동포들의 삶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우리가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을 더 기억하고 돌아봐야하는 이유도 알게된다. 자신의 아버지를 나라에 양보하고 인내했던 그 마음에 감사드린다.

-한문장-
머잖아 꽃이 필거다. 오물 위에서도 꽃을 피운다는 연꽃이란다. 어떤 환경이든 인내하며 견디다보면 꽃을 피우는 법이지. 이건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 근성을 가진 버드나무고. 너희도 그렇게 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심었다. (p.21)
엄마 말대로 나만의 아버지를 바라는 건 욕심일끼? (p.25)
이제 저도 독립투사의 딸로 살겠습니다.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 버드나무처럼.
오물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연꽃처럼.
아버지 말씀을 기억하면서 말입니다.
또한 아버지께서 편지마다 '언제든지 스마일'이라고
쓰신 뜻을 이제야 알 듯 싶어요.
어떤 역경 속에서도 미소를 잊지 않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는 것을요.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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