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벌 알파 사과밭 문학 톡 2
이귤희 지음, 최정인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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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호기심을 부른다. 로봇벌. 이제는 무엇이 로봇으로 나와도 올것이 왔구나 싶을 정도로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생명있는 것들이 로봇으로 대체되는 것을 보게된다. 로봇벌 알파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책 속으로-
글로비는 꿀벌을 대신하는 로봇벌이다. 글로비들은 꿀벌을 대신해 꽃가루를 수분해 식량 부족을 해결하고 병들어 가는 지구를 푸르게 만든다고 한다. 그런 글로비-1004 와 글로비-1005 는 특별히 선택받아 알파와 베타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라인백 프로그램을 다운받는다. 안경 연구원과 곱슬머리 연구소장의 비밀 프로젝트다. 알파는 다른 글로비들과 다르게 알파라는 이름을 얻고 특별해졌기에 지구를 멋지게 만들거라고 기대한다. 그런데 베타가 다음날 사라지고, 알파는 인공 정원을 떠나 세상으로 나간다. 세상으로 나간 알파 눈 앞에는 회색 도시가 나타나고 꽃과 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상상하던 세상과 다른 세상을 마주하자마자 검은 물체의 공격으로 부상을 당하고 진짜 꿀벌 썬을 만난다
썬을 만난 알파는 글로비인 자신과 진짜 살아있는 꿀벌의 차이를 알아가며 세상에 진짜 필요한 것은 살아있는 꿀벌임을 알게 된다.
알파에게 심어진 라인백 프로젝트는 꿀벌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알파가 고장났지만 꿀벌을 찾는 미션을 완수했기에 연구소로 돌아가게 되고 안경 연구원은 꿀벌을 없애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알파는 진짜 꿀벌을 살리기 위해 다시 꿀벌을 찾아가는데••••••

*로봇벌 알파를 읽으면서 영화 A.I 와 꿀벌 대소동이 생각났다. 진짜 인간인줄 알았지만 결국 기계였던 아이,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엄마의 사랑을 받지못한 기계임을 알고 인간이 되기를 소망했던 아이의 모습에서 진짜 꿀벌이 되고 싶었던 알파의 모습이 겹쳐졌다.
꿀벌 대소동에서는 꿀벌이 없어진다면 환경이 파괴된다는 것을 꿀벌, 인간 다양한 시각으로 보여준다. 그 영화를 보면서 꿀벌이 사라진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느꼈다. 또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4년안에 멸망한다고 했다. 꿀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2만종 가운데 8천여종이 멸종위기에 있다고 한다.
《로봇벌 알파》는 환경과 기후 문제에 관심을 갖게하는 책이다. 꿀벌이 사라지고 글로비로 대체해서 수분만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않다. 썬의 말처럼 "이 세상 모든 건 서로에게 영향을 주니까. 우선 나는 꽃가루를 옮겨서 꽃과 나무가 열매를 맺게 도와주지. 그렇게 열린 열매는 동물들의 먹이가 되고."p.47
"먹이를 먹고 자란 동물들은 죽어서 흙이 되고, 겨울에 잎이 진 나무가 봄에 다시 자라도록 도와줘. (중략)우리 모두 태어나고 죽어야 우리 다음 세대가 계속 살아갈 수 있다는 거야. 죽지 않고 영원한 건, 돌고 도는 자연의 동그라미에 낄 수 없어."p.48
인공 정원인 꿈의 정원이 세상의 전부였던 알파가 진짜 세상에서 진짜 꿀벌 썬을 만나고 삶의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 생명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이 감동이었다.
결국 세상을 망치는 것은 인간들의 탐욕이다. 그 탐욕으로 탄생한 알파는 자신을 희생하며 너무나 소중한 벌꿀을 지킨다.
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기가 옳다고 믿었던 것들의 거짓을 알아가고 변화하는 과정을 보며 알파가 진짜 꿀벌로 다시 태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연은 소중한 것이고 생명의 위대한 힘, 태양이 떠오르는 경이로운 모습까지 알게 된 알파를 통해 우리도 자연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하게 한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자연이 주는 그 소중한 선물을 지키는 방법도 찾아보면서 우리 주변의 꿀벌도 찾아보자고 약속했다.

-한문장-
지금 해가 멋져 보이는 건 아마도 해를 사랑하는 썬이 옆에 있어서인 것 같았다. 알파는 이제부터 세상이 금빛으로 물드는 이 순간을 사랑하기로 했다. p.56

영원히 죽지 않는 넌 꽃에게 어떤 영향을 받는데? p 48

"글로비는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어. 알파, 수리하는 것보다 새로 만드는 게 비용도 덜 들고 훨씬 편해."
알파는 베타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꿀벌을 없애려는 것도, 고장난 글로비를 수리하지 않는 것도 그저 편리함 때문이라는 게 슬펐다. p.100

@greenapple_vision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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