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1

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1 - 바닥에 떨어진 사탕, 먹어도 될까? ㅣ 황당 수학 시리즈 1
남호영 지음, 임다와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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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재미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정말 수학관련 책인가 의심이 들만큼 흥미로웠다.
우리는 수학을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수학하면 문제집과 시험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말로는 수학이 일상과 밀접하다고 하면서도 수학교육은 공식위주의 따분하고 문제풀이의 반복이다.
《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는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시리즈에 이어 수학을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된 수학시리즈다.
첫번째 이야기는 '바닥에 떨어진 사탕 먹어도 될까?' 이다
수학 이야기라면서 갑자기 바닥에 떨어진 사탕을 먹어도 되는가 라니 황당하지만 수학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이 책의 저자인 남호영선생님은 수학자이자 교사이다.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수학을 가르쳤고, 인간의 역사와 얽히고 설키며 발전해 온 수학을 그 역사 속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에서는 수학의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수학이 재미있고 흥미로울수 있을까?
-책 속으로-
주인공은 무한소수 원주율 파이처럼 무한한 호기심을 가진 수학 덕후 '파이쌤'과 누가 봐도 우리 동네 최고의 참견쟁이, 수학은 잘 못하지만 호기심 가득, 실행력 으뜸인 '나'다.
파이쌤과 어쩌면 너를 꼭 닮은 '나'와 함께 황당한 수학세계로 들어가보자.
<이그노벨상>은 1991년 하버드대학교의 유머 과학 잡지사가 만든 상인데 학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발한 연구와 업적에 주는 상이다.
수학에서도 이그노벨상을 받았다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차례-
1.너도 코 파니? - 17퍼센트는 몇 명이게?
2.바닥에 떨어진 사탕, 먹어도 될까? - 세균은 얼마나 빨리 달라붙을까?
3.물이 기억을 한다고? - 디지털은 '0'과 '1'로 흘러다녀!
4.콜라 병뚜껑 사건 - 백만 페소, 넌 얼마냐?
5.물 위를 달리고 싶어? - 물 위를 달리는 1/6
6.빵 터지는 해군 - 궁금하면 어림셈을 해 봐!
7.손가락을 몇 번이나 꺽었을까? - 곱하면 알 수 있어!
8.100조까지 세 봤니? - 큰 수 세기 해결사, 십진법
9.화약 모아 다이아몬드 - 다이아몬드로 알아보는 나노의 크기
10.세상에서 가장 비싼 클릭 - 실수에 실수를 거듭하면?
*차례만 훑어봐도 황당하지만 궁금해지는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첫번째 이야기 '너도 코 파니?' 에서는
야구를 보며 타석에 들어선 선수 이야기를 하다가 코를 파는 '나'. 파이쌤은 코를 자꾸 파면 다칠수 있다고 주의를 주면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코를 파는지 조사한 인도 방갈로르 국립 정신 건강 및 신경 과학 연구소의 치타란잔 안드라데와 B.S 스리하리가 이 연구로 2001년 이그노벨 공공보건상을 받았다는 것을 알려준다.
4개학교 200명을 조사했다고 하는데 조사 과정에 필요한 퍼센트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퍼센트는 100을 기준으로 한 비율이다. 백분율이라고도 한다. 타자의 타율도 백분율로 나타낸다.
17퍼센트의 학생에게 심각한 코 후빔 증세가 있다는 말은 100명중 17명이 그렇다는 말이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했던 코 파는 행동을 보고 학생들은 얼마나 코를 파는지 연구한 과학자들의 호기심이 흥미롭다.
같은 행동을 보면서 황당하지만 재미있고 흥미로운 연구를 해내다니 과학자나, 수학자나 모두 독특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 모두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있다. 꼭 직접 읽고 다른 연구와 수학들을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일상에 사용하는 수학을 쉽고 재미있는 연구와 연결해서 알려주니 흥미롭고 새롭게 다가온다.
차례만 보고도 이런 걸 연구했다고? 정말 황당함이 느껴진다. 코도 좀 파 봤고, 바닥에 떨어진 사탕도 꽤 먹었고, 손가락도 꽤 꺽어봤는데 수학과 연결해서 생각해 본적은 없다.
사소한 일상의 행동들에 호기심을 가지고 재미난 연구를 하고 그 과정에 사용된 수학들. 알고보니 모두 우리 생활에 밀접한 것들이라니!
말 그대로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고 짜릿했어? 무거운 엉덩이와 가벼운 엉뚱함으로 이그노벨상을 받은 연구에서 뽑아낸 황당한 수학 이야기"들이 책 속으로 끌어들인다.
수학하면 문제집을 떠올리는 우리에게 코딱지에서 수학을 끌어내고, 바닥에 떨어진 사탕에서 수학을 보여주다니! 감탄에 감탄이 끊이지 않는다.
수학이라 지루할까 걱정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다. 너무 재미있고 호기심을 키워준다.
엉뚱한 발상에서 오는 유쾌함과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에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다.
다음 편에서는 어떤 수학으로 우리를 황당하게 만들어줄까,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아이들도 다음 편이 너무 궁금하다고 빨리 나왔으면 좋겠단다.

@weizmann_books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