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대신○○ #그림책추천 #그림책육아 #그림책#이지미 #올리 #신간그림책 #협찬도서 #우산 #모험 #마법 #올리그림책우와 너무 귀엽고 멋진 그림책이 나왔다.<우산 대신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관찰하고 상상하길 좋아한다는 이지미 작가님의 첫 그림책이라고 한다.<우산 대신 ○○> 을 읽고 처음 생각난 단어는 <엄마>였다. 아이가 비맞을까 걱정에 한걸음에 학교로 달려가는 엄마, 비가 엄청 쏟아지던 날에는 한걸음에 학교로 달려갔다. 비오는 날 우산을 가져다 주려는 마음도 있지만 갑자기 변한 날씨에 혹시라도 걱정할 아이를 생각하는 것이 엄마였기 때문이다.어제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쏟아지는 비를 보며 이럴 때 딱인 그림책이 <우산 대신 ○○>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비오는 날. 내가 어릴 때가 떠올랐다. 우산은 이 세상에 없는 물건처럼 당연히 비를 맞으며 일부러 웅덩이를 찾아 첨벙첨벙했다. 가끔은 신발주머니를 머리에 쓰기도 했다. 가끔은 친구들에게 허세 부리느라 이 정도 비쯤이야 비를 맞으며 아무렇지 않은 듯 걷기도 했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고 엄마가 되고나니 우리 아이들에게는 우산을 늘 챙겨주게 된다. 아이들이 비를 맞을까 걱정되어 비오는 날은 교문 앞으로 달려가기 일수다.언젠가는 우산을 안 챙겨 보냈는데 엄청 비가 내렸다. 엄마들이 모두 학교 앞으로 모였다. 하나둘씩 아이들에게 우산을 씌워 데리고 가는 모습을 보고, 선생님이 빌려준 우산을 들고 나온 아이들, 친구와 함께 쓰고 가는 아이들, 미리 챙겨와 우산을 쓰고 가는 아이들을 보고, 아 이제는 비를 맞는 아이들은 없구나 싶었다.이 그림책 <우산 대신 ○○> 을 읽으며 그 때 내 마음이 아쉬움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비 오는 날 우산이 없어 친구랑 신발주머니로 머리를 가리고 집으로 뛰어가는 추억을 만들 기회가 없어지고, 빗물로 만들어진 웅덩이에 빠지는 재미도 못 느끼게 된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다.나 역시도 아이가 물웅덩이에 발을 빠트리면 잔소리를 먼저했던 것 같다.얼마전 여행지에서 아이들이 <우산대신 우비>를 입고 빗속을 돌아다니며 얼마나 즐거워했는지가 떠올랐다.신발이 젖으면 어떤가? 말리면 되지. 머리가 비에 젖으면 어떤가? 지금 이 빗속을 뛰어다니는 걸로 추억이 하나 생기면 된거지. 책 속에서 아이는 멜로디언 평가를 보는데 연습한 것이 기억이 안난다. 망했다. 속상한 아이는 하굣길에 비까지 온다. 하필이면 집에 아무도 없는 날이다. 하지만 아이는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을 멋지게 반전시킨다."우산 대신 ○○" 으로.그렇게 아이의 빗속 모험이 시작된다.아이를 따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아이와 함께 빗속 상상의 나라로 빠져든다.불평을 늘어놓을 상황에서도 긍정의 생각을 하고, 상상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아이를 통해 잊고 있던 어릴적 추억이 자연스레 떠오른다.우산위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신기해 눈을 동그랗게 뜨던 아이들, 비바람에 뒤집혀진 우산이 망가져서 빗물에 흠뻑 젖었던 아이들이 엄청 웃어대던 그때 모습도 생각났다."우산 대신 사랑, 추억••••••" 많은 단어를 넣을 수 있어서 아이들과 ○○ 채우기 놀이도 재미있었다.*나만의 아코디언 북 만들기도 있어서 아이들과 독후활동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아이들은 이 책을 꿀시사회를 통해 먼저 만났다. 그래서 더 더 좋아했다. 작가님의 이야기는 그림책을 더 관심갖게 하고 친해지게 한다.@올리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