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 사교육비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
이지영 지음 / 서사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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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소신', '기적의 엄마표 영어' 의 저자인 이지영작가님의 신간이 나왔다. 이번 책은 여행기~ 사교육비를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를 담은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제목 만으로도 기대된다.
지금까지 내가 만난 여행기는 정보 위주의 책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작가가 아이들과 여행 중에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 성장, 감사를 전해줘서 흐뭇하고 행복하게 읽었다.
특히 코로나로 여행길, 특히 해외 여행길이 막혔기에 그 갈급함이 해소되길 기대하는 마음이 컸다. 또 사교육비를 여행비로 썼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사교육비로 해외여행을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는데 '엄마의 소신'으로 아이들을 위해 더 중요한 것을 선택했다는 것에 놀라면서도 엄마의 확신과 행동이 주는 선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지영작가는 어려서 시골 외갓집 간 것 말고는 가족여행 기억이 없고, 멀미가 심해 수학여행은 괴로움이었다고 한다.
신혼여행도 제주도 3박4일이 전부였는데 엄마가 되고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여행에 도전하고 해외여행 에세이 까지 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 모든 일이 엄마이기에 가능했고, 아이들 성장과 함께 작가도 해외여행 고수가 된것 같다.
어린시절 나 역시 멀미가 심해 차 옆에도 못가고 수학여행은 멀미 기억밖에 없다. 그런 나와 비슷해 웃음도 나오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엄마니까 해낼 수 있었다는 작가의 세계여행에 대한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낸 여행기는 읽는내내 공감도 하며 부러워도 하고 즐거움도 느꼈다.
특히, 큰아이 초1, 작은 아이 6세 때 시작 된 여행기가 고1, 중2 겨울방학으로 마무리 되며 아이들의 성장도 함께 볼 수있어 더 뜻깊은 책이었던 것 같다. 여행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이 아이들의 삶에 끼친 영향은 앞으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이지영작가가 가족과 함께 다녀온 여행지는
길고 강렬했던 미국, 더운 겨울로의 태국, 동서양이 공존하는 중국, 자유와 낭만이 있는 프랑스, 어딜봐도 아름다운 체코, 현란한 쇼핑의 도시 홍콩 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고생하면서도 행복하고 즐거웠다는 마음이 전해졌다. 그리고 가보고 싶은 곳이 더 늘었다. 언젠가 나도 사교육비 모아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고 싶다.

우리집은 남편이 여행을 좋아해서 모든 계획을 남편이 짠다. 나는 계획 세우는 것이 서투른데 남편은 꼼꼼하고 경험자라 늘 준비담당이다. 책을 읽으며 여행 계획부터 티켓팅, 가족의 안전 등 신경 쓸 부분이 엄청 많구나!를 느끼며 그 수고를 감당해준 남편에게 감사를 전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남편은 아이들이 평소에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한 장소를 기억하고 있다가 여행지 선택시 반영해서 정한다. 일정 역시 어른의 눈높이로 정했는데 앞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 눈높이로 여행 계획도 짜보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여행의 주체가 부모였다면 아이들이 주도할 수 있는 여행으로 전환해서 도전해 보고 싶다. 여행에서 가족이 더 돈독해진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책을 읽으며 잠시 힘들었던 일상을 뒤로 하고 세계로의 여행에 빠져들고, 우리 가족의 추억도 되새겨보며 다시 떠나게 될 여행을 기대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한문장 >
여행중에 아이에게 뭘 가르치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대화로 이어지지 않으면 그저 잔소리일 뿐. 여행은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p.100)
지금 하는 우리의 결정, 경험, 생각들은 작지만 귀하다. 많은 것의 시작, 거대한 변화의 작은 날갯짓이니까. (p.104)
깨달음은 언제나 지나간 후에 찾아온다.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면 일단 해야 했던 것을••••••(p.107)
여행은 그 장소에서 끝나지 않는다. 과거의 일과 연결되고, 이후의 경험과 통하고, 다른 여행과 이어진다. 아무 때고 넘나들며 오갈 수 있는 신비한 사차원 통로 같다.(p.165)

@서사원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따수비2기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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