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학을 품은 고려청자

천년의 학을 품은 고려청자 - 고려청자가 들려주는 고려 시대 문화 이야기 ㅣ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20
김해등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개암나무 / 2022년 4월

#천년의학을품은고려청자 #김해등 #정인성 #천복주 #개암나무 #개암나무서평단9기 #마지막미션도서 #협찬도서 #역사동화 #한국사그림책 #고려청자 #역사 #고려 #고려청자 #처음부터제대로배우는한국사그림책

고려의 역사는 알듯 모를 듯 어려운 부분이다.
고려하면 드라마 태조 왕건이 떠오를 정도로 무지하다면 무지하다. 그런 고려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지금 아이들과 읽고 있는 <천년의 학을 품은 고려청자> 이다. 개암나무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시리즈이다. '고려청자가 들려주는 고려 시대 문화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고려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의 학이 화자가 되어 고려청자가 만들어진 고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들려준다.
이 책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들려주어 옛날 이야기 듣는 듯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천년 세월을 보낸 고려청자,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은 간송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간송 미술관은 아이들과 꼭 가보고 싶은 미술관이다. 간송 전형필 선생님이 우리 문화를 지키기 위해 애쓴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기 때문이다)
학이 안내하는 고려 속으로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은 흥분되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을지 기대된다.
태조 왕건이 고려를 세우고 개경을 수도로 삼고, 외국과 교류하며 불교를 국교로 삼아 불교가 번성했던 시대다. 외국사람도 자유롭게 드나들고 여자, 남자도 평등했고 다른 종교인 도교, 산신 신앙, 풍수지리 등 다양한 종교도 받아들이고 존중했다고 한다. 어쩌면 지금 시대보다 더 앞서가는 사회가 아니었나 싶다.
그렇게 발전했던 고려가 부패와 무신정변으로 내리막길을 걷게 되는 역사 속에 고려청자도 고려와 흥망성쇠를 같이 한다. 몇 백년을 땅속에 묻혀있던 고려청자는 일제 강점기때 일본 도굴꾼들이 발굴하며 다시 세상에 나오고 간송 전형필이 큰돈을 주고 되찾아온다.
우리의 문화 유산을 지키는 방법은 간송 전형필처럼 문화재를 사서 지키는 사람도 있고, 연구를 통해 문화재를 재연해 내는 사람도 있다.
강진의 어느 집 마당에서 쏟아져 나온 파편들과 고려청자를 굽던 가마가 발견되고 그 집주인은 운명처럼 고려청자를 재현해내기 위해 애쓰고, 결국 재현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담겨있다. 이런 사실까지는 몰랐기에 아이들과 읽으면서 놀라기도 하고 강진을 꼭 가볼 곳으로 메모도 해놓았다.

"문화 보국"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 는 뜻이다
일제 강점기 일본은 우리의 정신을 말살시키기 위해 우리의 말, 한글을 없애려고 했지만 우리 선조들은 지켜냈다. 문화도 마찬가지다.
지금 일본은 독도를, 중국은 우리의 김치, 한복, 등 전통문화를 뺏으려고 안달이다. 화가 많이 나는데, 화만내지 말고 좀더 적극적으로 우리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고,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요즘 K컬쳐 라는 말로 우리 문화가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이 기회에 우리 문화를 더 알렸으면 좋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자랑스러움을 심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문화보국 이라는 말이 더 가슴에 와닿는다.
<천년의 학을 품은 고려청자 >를 읽으며 고려 역사와 고려청자에 대해 새롭게 알게되고 자긍심도 커졌다. 역사를 더 제대로 알고 싶다는 생각도 커졌다.
문화가 나라를 지킨다는 '문화보국' 절대 잊지말자!

@개암나무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암나무 서평단9기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