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소신 - 흔들리는 마음과 주변의 편견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는
이지영 (빨강머리앤) 지음 / 서사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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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소신> 이라는 책을 만났다.
엄마가 된지 11년이 되었다. 나는 어떤 엄마인가? 나는 어떤 소신을 가지고 살아왔는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엄마가 될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표지 그림만으로 미소가 지어진다. 웃으며 서로를 바라보고 손잡고 가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에 마음이 뭉클해진다. 내가 바라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은!😢😢

"되는 대로, 남 따라서, 유행에 맞춘 육아가 아니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소신있게 육아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표지글>

이 책은 《야무지고 따뜻한 영어 교육법》 《기적의 엄마표 영어》 의 저자인 엄마표 영어강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지영작가의 자녀교육 에세이다. 자녀를 어느 학원에 보내고 이렇게 공부시켜야 성공한 자녀교육이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다. 개성이 있는 우리 아이를 다른 아이처럼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맞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처음 엄마가 되었고, 육아가 처음인 만큼 의욕도 넘쳤지만 결국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망하고 좌절만 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 클수록 실망이 컸기 때문이다. 잘 키우고 싶지만 방법도 모르고 소신도 없기에 늘 주변을 볼 수밖에 없었다. 다른집 육아법이 아무리 좋아도 우리 아이와 다른 아이의 방법을 따라하면 실패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를 다시 바라보면서 아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다른집 아이와 우리집 아이는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고 출발선을 재정비했다. 우리집 아이들은 쌍둥이인데도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상대하면 늘 문제가 생겼는데, 남의 집 아이들과 똑같이 하려고 하니 당연히 실패할수밖에 없었다.
남의 집 아이들을 보면 착하고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예의도 발라서 우리 아이들과 비교하며 속상해 하던 내게 <엄마의 소신>은 네 아이를 바라보라고 알려준다.

☆아이 바라보기☆
내 아이 주변에 뛰어난 아이들이 많으면
내 아이가 작아보이고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앞서 나가면
내 아이가 뛰어나 보이고
그런가요?
그래서 내 아이는 어디에 있나요?
어디에 있든
주변을 지우세요.
비교하지 말고, 상대적으로 평가하지 말고
그냥 아이 그대로 봐주세요.

어디에 둘러쌓여 있든
아이는 똑같은 아이잖아요.
주변을 지우고
아이만 봐주세요.(p.56~57)

*이 글은 마치 옆에서 나를 지켜본듯 정확히 내모습을 이야기해주어서 깜짝 놀랐다. 우리 아이보다 남의 아이를 더 많이 보고 있었구나. 이제 우리 아이를 더 많이 보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에 집중하자.

담백한 언어로 경험담을 진솔하게 풀어놓은 이야기에 계속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하며 읽어냈다.
알고 있으면서도 인정하기 싫었던 것들, 내 아이만 뒤쳐지고 있다는 불안감과 조급합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으로 나타났다.
이론적인 정답에 매달려 '엄마라면 이렇게 해야해' 라는 메세지를 볼 때마다 죄책감을 느끼고 전문가처럼 육아를 해내지 못하는 내 무능함에 속상하고 의욕을 상실했다.
이지영 작가는 이 책에서 엄마로서 경험담을 풀어놓으며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한다. 지금까지 모든 육아의 주체는 나였고, 아이는 없었다. 남들에게 아이 잘 키웠네 라는 칭찬을 받기 위한 육아방법을 찾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남의 시선 따위는 버리고 우리 아이가 행복한 육아를 실천해야겠다.
주변이 내 눈길을 가득채워 우리 아이들의 장점을 놓치고 있었다. 한 페이지를 읽을 때마다 우리 아이의 좋은점들을 떠올려보니 넘치고 넘칠만큼 많았다.
그러면서 결론은 우리 아이이고, 내 육아의 목표는 우리 아이들의 행복이라는 것이다. 잘하고 예쁘고 칭찬 받는 아이들을 부러워말고 우리집 아이의 사랑스러움에 집중하자.

처음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된다. 마음이 흔들릴때, 다시 아이를 비교하게 될때 펼쳐보며 다짐을 새롭게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든든한 육아 멘토를 만난 기분이다.
지금 코로나로 2년이라는 학습 공백이 생겼지만, 우리 아이들을 더 믿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제 천천히 우리 속도로 가봐야겠다.
나는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남들이 다 뛰는데 나는 그들을 못 쫓아간다. 쫓아가려고 할수록 더 지치고 좌절하게 되는데 이제 남들이 뛰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나만의 방법을 찾아내자는 의지를 다진다. 조급함 때문에 동동거리던 마음을 내려놓고 아이들과 우리만의 속도와 우리만의 길을 찾아야겠다.

@서사원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사원 서평단 따수비1기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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