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야누시 코르차크 -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ㅣ 도토리숲 평화책 8
필립 메리외 지음, 페프.쥬느비에브 페리에 그림, 윤경 옮김 / 도토리숲 / 2022년 1월
평점 :
#야누시코르차크 #어린이들의영원한친구 #필립메르외 #페프 #쥬느비에브페리에 #윤경 #도토리숲 #어린이인권
#협찬도서 #서평단 #어린이권리협약 #인물이야기그림책 #도토리숲평화책 #도서출판도토리숲
*어린이 권리장전의 아버지이자 어린이 인권 지킴이. 작가이자 교육자인 야누시 코르차크의 일생을 담은 인물그림책인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야누시 코르차크>를 만났다.
사실 부끄럽지만,
이 책을 통해 '야누시 코르차크''천사들의 행진'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야누시 코르차크가 더욱 궁금해졌다.
<첫문장>
헨리크는 어린이들을 무척 사랑한 젊은이예요. 엉뚱한 상상을 하기를 좋아했죠. 나중에는 자기 이름을 새로 짓기도 했어요. 새로 지은 이름이 바로 야누시 코르차크입니다.
첫문장에서부터 야누시 코르차크가 얼마나 어린이들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다.
<책 속으로>
헨리크가 열일곱살이 되던해에 폴란드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어머니 혼자 생계를 꾸리기가 힘들자 동네 어린이들을 모아 공부를 가르치며 돈을 벌기로 했다.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포크 나무토막, 장갑 따위를 가지고 가르치며 재미난 이야기도 지었다.
헨리크는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여자 가정교사에게 엄하게 교육을 받고, 우울하고 엄격한 학교에 입학했는데 그곳의 선생님들은 조금만 잘못해도 매를 들었다고 한다. 헨리크는 어른이 되면, 어린이들을 무섭게 대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거리에서 가르친 것처럼 어린이들과 함께하기로 한다.
1910년 코르차크가 32살이 되었을때 결혼보다는 어린이의 권리를 지켜주면서 어린이들을 잘 돌볼수 있는 '작은 공화국'을 만들기로 마음먹고 스테파라는 젊은 여성과 힘을 모았다.
코르차크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4년동안 다친 군인을 치료하며 전쟁에서 버려진 어린이들을 도왔고,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는가> 라는 책을 썼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어린이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전쟁으로 바르샤바에도 수천명의 고아가 생겼고, 코르차크는 두번째 집을 짓는다.
코르차크는 지칠줄 모르고 어린이들의 권리를 위해 싸웠고, 마침내 1924년 50개 나라가 '제네바 선언'을 채택한다. 이것이 세계 최초로 채택한 '아동권리선언'
이다. '인류는 어린이에게 최상의 것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고 선포한 것이다.
1942년 8월 6일 아침 7시 아이들과 코르차크는 나치 군인들에게 잡혀가게 된다. 코르차크는 목숨을 구할 수도 있었지만 사랑하는 어린이들과 함께 열차를 타고 강제 수용소로 가서 죽음을 맞는다.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사랑을 주느냐고요? 무작정 친절하게만 대한다면 어린이들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지요. 너무 엄격하기만 하다면 불신과 거부를 낳을 뿐이죠. 친절하면서도 엄격하게 대해야 어린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답니다." p.23
*최근에도 계속되는 아동학대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죽어가는 어린이들을 보며 눈물이 나는 요즘이다. 어른들, 권력자들의 욕심으로 전쟁이 일어나고 아이들은 위험에 빠지고 다치고 죽기까지 한다.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사랑하고 보듬어주기에도 부족한데 너무 가슴 아픈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만난 야누시 코르차크 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울컥하게 한다.
어린이들을 위해 한평생을 바치고 끝까지 함께한 그의 삶을 이제야 알았다는 것에 부끄럽지만 이제라도 알아서 감사하고, 야누시 코르차크의 어린이에 대한 생각이 지금 우리에게 너무나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누시 코르차크는 1922년 <<마치우스1세>> 라는 책을 출판했다. 어린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는 일화를 보며 우리나라 방정환선생이 생각났다. 일제강점기에 어린이 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하고 동화도 쓰고 동화구연도 엄청 잘했다고 한다.
어린이를 존중하고 사랑한 야누시 코르차크. 한평생 어린이를 위해 살았던 그의 삶을 만날 수 있는 <야누시 코르차크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를 읽으며 나는 어린이,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사랑했는지 생각하고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어린이들은 우리가 조종할 수 있는 인형이 아닙니다. 어린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교육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어린이들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p.16
@도토리숲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