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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한 표, 누구를 뽑을까? ㅣ 키다리 그림책 63
마키타 준 지음, 오카야마 다카토시 그림, 고향옥 옮김 / 키다리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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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마키타 준은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었다고 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선거의 의미를 깨닫고 한 표에 담긴 영향력을 이해할 수 있어서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아이들에게 이론적인 선거, 투표에 대해 이야기 하기 보다는 이 책을 읽고 직접 투표를 하며 스스로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왜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다.
나의 소중한 한표를 잘 행사하기 위해서는 알아야 한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언론도 뜨겁고 우리집 아이들도 뜨겁다.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 오늘은 뽑을 사람이 없다, 이러쿵 저러쿵 나보다 더 관심을 갖는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나의 어릴적 모습을 생각해보니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고 선거 때는 더 관심이 없었고 투표장 갈때는 아빠에게 누구 뽑을까? 묻고 투표를 했다.
그 때는 아빠 말이 무조건이라고 믿었고 선거는 나와 상관이 없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부끄러운 행동이었다.
아이들이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선거와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필요한 책인 "소중한 한 표, 누구를 뽑을까?"를 만나게 되었다. 나의 부끄러운 행동은 몰라서였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해보며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폴리폴리 마을은 멋진 마을이다. 마을 한복판에 아름다운 호수가 자리잡고 있고, 높고 나직한 산들이 마을을 포근히 감싸고 있다. 멋진 곳이라 마을은 관광객으로 떠들석하다. 그런데 폴리폴리 마을에는 문제가 하나 있다.
겨울이 되면 얼음 나라의 용이 호수로 날아와서 석 달쯤 머무르다 간다. 그 석 달동안 호수를 사용 못하고 관광객도 오지 않는다. 동물들은 용이 오지 못하도록 호수에 그물을 치자고 한다. 한편에서는 용이 떨어뜨리는 반짝반짝한 비늘이 인기가 많아서 공방을 짓고 공예품을 만들어 팔고 싶어한다. 마을 동물들의 이야기에 촌장은 어느 쪽을 선택하든 마을 돈을 써야하니 새로운 촌장을 뽑아 투표로 결정하자고 한다. 그렇게 해서 용을 쫓아내겠다는 후보 곰씨와 마을에만 있는 용비늘은 보물이니 용을 쫓아내지 않고 공방을 짓겠다는 후보 사슴씨의 선거가 시작된다.
투표 당일에 동물들은 투표를 왜 하는지 이유도 모르고, 나들이를 가기도 하고, 자기와는 상관없다며 투표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서는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아니야. 투표는 중요해. 나랑 상관없는 일이 아니야!' 외쳤다.
<이런 상황에 여러분이라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우리 아이들은 사슴씨에게 투표하겠다고 한다.
용을 쫓아내면 용은 어디서 살까? 늑대씨 산의 나무를 베고 스키장을 만들면 환경도 파괴되고, 평온한 일상이 관광객들 때문에 방해받을 것이다. 용이 화가나서 불을 뿜어 대는 것도 걱정된다고 한다.
용의 비늘이 많이 떨어지지 않으면 멋진 공예품을 만들수 없어서 속상할 것 같다. 용을 호수에 머무르게 하면 용도 화날 이유가 없고, 마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슴씨를 선택했다고 한다.
*아이들과 선거란 무엇이고, 투표를 할 때 여러 방향으로 생각을 해서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 책에서는 곰씨와 사슴씨를 선택했을 때의 결과를 보여준다. 일방적인 결과를 정해놓고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독자에게 선택권을 주고 내가 선택한 결정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준다. 반대로 내가 선택하지 않은 후보의 상황도 보여주며 선택의 다양함과 결과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좋았다.
이 책을 보며 선택이 가져오는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늑대씨는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자신의 한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투표를 한다. 한나라의 대표를 뽑는 대통령선거, 작게는 아이들 학급의 반장선거. 동네를 위해 일하는 통장 등, 많은 선거에 참여함으로서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꿔나가는 일에 동참한다. 지금껏 나는 방관자였고 늑대처럼 나중에 후회하는 자였다. 이제는 내가 살아가는 곳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겠다.
무엇보다 투표를 가볍게 여겼던 동물들의 모습은 나의 모습과 닮아서 반성도 하며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틀린것이 아니라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통해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즐겁게 잘 읽었다.
@키다리 에서 보내주셔서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