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책방과 놀자 할아버지 별별이웃
전경남 지음, 홍기한 그림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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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이웃의 용기있는 도전을 그리는 별별이웃 시리즈의 일곱번째 이야기 <수상한 책방과 놀자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왔다.
이웃이 함께 공유하는 문화공간을 만드는 꿈을 가진 놀자씨의 실천과 노력이 지역사회에 변화를 불러오는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다.
언제부터인지 동네에 있던 책방들이 하나 둘 없어지고, 대형서점만 남았다.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다. 직접 가서 책을 보고 사기보다는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집에서 편하게 받아보는 것이 익숙해졌다. 아마 우리 동네에 책방이 없어서 더 빨리 잊은것도 같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야기속으로>
수민이네 아래층에 오늘 책방이 문을 열었다. 책방 할아버지는 자신을 놀자씨라고 부르라고 한다. <모하냐구 서점의 비밀 >이라는 책을 좋아하는 수민이는 놀자씨가 꼭 책 속의 악당을 닮은 것 같다. 게다가 책이라면 냄비 받침으로만 쓰던 오빠가 서점에 들락거리기 시작하더니 책을 읽기 시작한다. 진짜 수상하다. 그래서 수민이는 이 수상한 책방과 놀자할아버지를 샅샅이 조사하기로 한다.
수민이의 호기심은 놀자할아버지가 원래는 건축가라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왜 건축가인 놀자씨는 책방을 하게 되었을까?
어느날 이상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어보니 수민이가 좋아하는 하도사 작가의 신작을 오빠가 보고 있다. 이 모습을 본 놀자씨는 그 자리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열기로 하는데••••••

*나는 동네 책방에 관심이 없었다. 온라인으로 필요한 책을 고르면 다음날 집으로 배달되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작년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독립서점을 운영하시는 분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 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놀자씨처럼 작가를 초대해 독자와의 만남의 자리도 만들고, 주민들이 모여 책을 읽기도 하고 취미 생활도 하고 글도 쓰는 등 많은 일들이 그 책방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했다. 이웃이 공유하는 문화공간이었다.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이다. 인스타그램에서도 동네책방을 운영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보았는데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문화의 중심이 되고 이웃들을 연결시키는 따뜻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민이는 처음 놀자할아버지를 수상하게 여기며 작성한 관찰노트에서 시작한 책 마법에 빠진 괴물 이야기를 책으로 쓰기로 한다. 동네 책방에서 꿈을 찾고 키울 수도 있다. 책방의 힘이다. 놀자할아버지의 책방이 그렇다. 책을 싫어하던 우민이 매일 책방을 들리면서 책을 읽게 되고 지역주민들은 책방에 모여 취미생활도 함께 하는 등 이제는 없어서는 안되는 장소가 된 것이다.
놀자 할아버지는 삼십년 된 책방이 문을 닫게 되자 놀이터를 잃어버린 아이가 된 것처럼 서운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 마음을 느낀 사람들이 많겠구나 싶어 서점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 돌이켜보니 나도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잊고 있었다. 그래서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동네서점을 찾아가보고 싶어졌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마음을 알려주고 싶다. 놀자 할아버지 같은 책방 주인을 만나, 책을 읽는 행복을 느끼고 꿈도 꾸고 하고 싶은 일도 찾으며 책방을 드나드는 즐거움을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있는 동네책방을 알게 되었다. 곧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 올 생각이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 속에도 따뜻하고 훈훈하며 사람들을 이어주는 그런 책방의 추억이 생기길 바란다.

@창비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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