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볼 2 (양장)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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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은 자만이 따뜻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냉혹한 '스노볼'세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생존 게임!

*전초밤은 <내 이름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 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고해리가 아닌 자신을 찾기 위해 싸운다.
그 과정에서 고해리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을 찾아내고, 그 아이들 모두 고해리의 대역 제의를 받았음을 알게된다. 자신은 명소명인데 왜 고해리로 사냐고 반문한 아이. 전초밤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고해리의 삶을 선택했고,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고 있었는데, 같은 모습의 아이들을 보며 전초밤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고 고해리의 허상을 깨버린다. 고해리의 허상은 깨지고 고해리의 유전자로 태어난 아이들은 '나, 너, 우리'라는 드라마의 액터가 된다. 스노볼의 최고 권력세력인 이본 그룹은 전초밤이 이본그룹의 비밀을 안다는 사실 때문에 덫에 빠트리고 전초밤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전초밤은 디렉터의 꿈을 꾸었지만 스노볼의 진짜모습을 보고 디렉터가 사람들의 삶을 마음대로 조작하듯 이본이 스노볼 세상을 마음대로 만들어가는 것이 옳지 않음을 깨닫고 맞서게 된다.
전초밤과 이본 그룹의 대결. 새로운 협력자의 등장. 같은 유전자 모습을 한 나이고, 너이고, 우리인 친구들. 이본그룹의 후계자이면서 추악한 모습을 깨버리고 싶은 이본회.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고 섥혀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이야기에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알수 없을 만큼 흥미로운 전개에 마지막 장에서는 입을 다물수 없었다.
인간의 존엄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거짓과 기만으로 만들어진 이본의 세상은 잔인함 그 자체다. 인간들의 잔인함을 너무 잘 표현해 나도 모르게 섬뜩함을 느낀다. 이본을 무너뜨리자 또다른 이본의 등장은 인간의 탐욕과 잔인함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전초밤처럼 자신을 지키고자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만의 탐욕을 위해 사람도 도구로 밖에 보지 않는 인간들은 끊임없이 나온다.
우리가 누군가로 인해 만들어지는 삶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조여수의 편지 속 당부처럼 "넌 네 이름을 잃지 마. 너로 살아가는 일을 함부로 포기하지 마."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문장>
"꼭 행복할 필요는 없어요. 항상 행복할 수도 없고요. 다만 혼자가 되진 말아 주세요. 힘들면 왜 힘든지, 즐거우면 뭐가 즐거운지, 당신의 삶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해 주세요. 남에게 보이는 삶이 아니라, 누군가 당신에게 요구한 삶이 아니라, 그저 당신이 살고 싶은 삶을 살아주세요."(p.396)


@스위치 @창비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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