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는여우 #카이야판눌라 #네타레흐토라 #이지영 #우리학교 #우리학교그림책읽는시간 #화가 #그림 #장미 #성장 #친구 #위로 #협찬도서 #뉴스레터 #서평이벤트 #그림책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여우가 붓을 입에 물고 누워 있는 모습에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다. 여우는 어떤 그림을 그릴까? 궁금하다. 표지부터 한 폭의 그림이다. 너무 예쁜 그림책이라 기대된다.이 그림책의 저자인 《카이야 판눌라》는 핀란드 코우볼라에서 기록 사서로 일하고 있으며, <그림 그리는 여우>로 어린이 청소년 문학상인 핀란디아 주니어 상 후보에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3년 동안 쓴 <그림 그리는 여우>는 저자의 첫 책이라고 한다. 놀랍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라 읽는 동안 즐거웠다.꼬리 휘날리게 재미있는 세 편의 이야기를 만나보자.*첫번째 이야기 - 그림 그리는 여우그림을 그리고 싶어 재료를 준비하고, 창밖의 풍경을 그린다. 그림을 그릴 때 방해하는 아이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 때 초록스카프 여우를 만난다. 초록 스카프 여우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지만 마음처럼 안되는 여우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산책을 한다.*두번째 이야기 - 혼자 있고 싶은 여우여우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 문 앞에 방해하지 말라고 푯말도 걸어둔다. 뭐가 문제인지 그냥 누구와도 이야기하고 싶지않다. 혼자 스키타러 가는데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 혼자 조용히 스키타고 돌아온다. 여우가 오고가는 길에 발자국을 보고 따라가볼까 생각하고 있는 자신에게 놀란다.*세번째 이야기 - 장미와 오소리와 여우화단에 장미를 심는다. 스라소니는 장미가시에 찔린다. 장미의 매력이 가시가 아닐까? 제멋대로 자란 장미 줄기를 화단 밖으로 던져버리는 여운다. 봄이되고 이웃집 아기오소리가 병에 걸리고 여름날 죽었다. 슬픔에 가득한 여우는 장미를 돌보지 못했다. 어느날 정원 곳곳에 핀 장미를 보고 천방지축이던 아기 오소리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림 전시회를 여는데••••••*나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잘 그리지 못한다. 여우처럼 붓과 물감, 종이를 살 때는 설레이고 신난다. 막상 그리려고 하면 뭘 그려야할지 몰라 종이 위에서 망설이기도 하고, 따라 그려보기도 한다.<그림 그리는 여우>를 읽으며 마음이 울컥했다. 한동안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연락을 안하니 나를 찾는 사람이 없었다. 혼자있는 시간이 편하기도 했지만 외로웠던 내모습은 혼자있고 싶어하는 여우와 닮아 있었다. 이유도 모르고 그냥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던 여우의 마음 한편에서는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나도 그랬던거 같다. 그 때 옆에 있어주고 찾아주는 초록 스카프 여우는 진짜 친구이다. 무엇을 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가만히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함께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관심을 가져주고 귀기울여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내게도 그런 친구가 있다. 멀리 있으면서도 나를 생각하고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친구를 떠올리는 시간이 되었다.여우는 자신의 그림을 통해 슬픔을 위로받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다. 여우의 그림 속에는 숲속동물 친구들이 사랑하는 것들이 담겨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그림이 가진 힘이다. 여우의 그림은 숲속 동물친구들에게 큰 선물이 되었다. 여우는 앞으로도 그림을 그릴것이다. 숲속 친구들의 마음을 담은 그림을.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 아직도 잘 그리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내 마음을 담아 선물같은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우리학교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