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버거와 나의 자전거 아주 좋은 그림책 7
문정회 지음, 이준선 그림 / 아주좋은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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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버거와 나의 자전거>는 제목부터 궁금하게 한다. 표지 그림을 보면 자전거 타고 가는 아이보다 그림자를 더 크게 그려놓은 것이 눈길을 끈다. 아이의 지끈거리는 고민들이 귀여운 햄버거로 변신했다는 소개글은 흥미를 더한다. 고민과 버거의 만남이라니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표지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니 아이는 고민을 햄버거로 만들어서 먹고 해결하는 이야기일 거 같다고 한다. 아이들은 고민 버거 너무 귀엽다며 좋아 한다. 같이 읽어보자. 책 속으로 들어가보니 고민을 버거로 만든 한스의 이야기다~ 한스는 자기의 고민을 어떻게 바라볼까?

* 한스는 고민이 많다. 심심해서 고민이고, 동생이 귀찮게 해서 고민이고, 친구들이 놀려서, 학원이 가기 싫어서 고민이다. 자꾸 고민이 늘어난다. 한스는 고민이 많아지면 고민을 작은 햄버거라고 상상한다. 먹을 게 앞에 있으면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란다.
고민을 버거로 만들고 이름도 붙여준다. 뚱뚱이 버거, 예민이 버거, 우울이 버거, 투덜이 버거 등등.
살짝 인사이드아웃의 기쁨이, 슬픔이도 생각났다.
한스는 고민버거를 자전거에 싣고 달린다. 그런데 오늘은 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고민버거가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고민과 함께 달리는 한스. 고민 버거들은 한스를 골탕먹이려고 수군수군 음모를 꾸민다. 고민 버거들은 한스를 조금 더 불안하게 하고 골탕 먹이려고 한다.

*고민을 바라보는 한스의 방법에 놀랐다. 어른인 나도 고민 앞에서 어찌할지 몰라 울그락 푸르락 얼굴 표정부터 변하며 허둥대고 낙심하기 일수다. 하지만 한스는 고민을 자기가 좋아하는 먹거리인 햄버거로 상상하고 자전거 바구니에 태워서 함께 달려간다. 고민은 무조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내게 한스의 모습은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거구나 싶었다. 고민이 없으면 좋겠지만 고민이 있다고 해서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다. 한스를 통해 고민도 나의 일부이고 함께 하는 것임을 배운다.

*아이들이 고민이라고 말할때 그게 무슨 고민이냐며 가볍게 웃어넘긴 일들이 많았다. 아이의 고민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생각해보니 나의 큰 고민은 좋은 엄마가 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과 내게 우리의 고민은 작고 귀여운 햄버거 같은거야. 한스처럼 우리도 자전거 바구니에 고민을 다 담아서 신나게 달려보자.
아직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과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고민의 무게에 눌려 지쳐버린 어른에게도 웃음과 편안함을 안겨주는 <고민버거와 나의 자전거 >를 읽으며 마음이 편안해진다. 고민이 없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심심할거 같다.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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