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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 인형의 저주
김해우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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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골라 눈코입>의 김해우 작가님의 신작인 <지푸라기 인형의 저주 >를 만났다. '액막이' 라는 단어는 사극이나 옛이야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그런 액막이에 이용되는 지푸라기 인형을 제웅이라고 한다. 우연히 이 인형을 발견한 동우와 제웅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제웅의 몸에는 왜 나무못이 박혀 있던 것일까? 동우와 제웅이 만나며 벌어지는 일들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펼치자마자 그 자리에서 한 번에 읽을 수 밖에 없는 이야기에 빨려든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와 둘이 살고 있는 동우다. 일 때문에 바쁜 엄마와도 자주 못보고 재혼한 아빠도 만나기 힘든데 학교 형들에게는 괴롭힘까지 당하고 있다. 힘든 일상을 보내면서도 친구 은별이와 개천가에서 노는 게 즐거움이다. 개천가에서 발견한 지푸라기 인형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못 이겨 지푸라기 인형의 가슴에 박힌 나무못을 뽑았는데 그때부터 이상한 일이 생긴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어떤 일들이 생길지 기대했지만, 무섭고 위험한 일들이 생기자 두려워진다. 은별이에게 사실을 알리고 지푸라기 인형을 원래대로 돌려 놓으려고 하는데••••••
*제웅을 제자리로 돌려 놓으려는 동우, 은별이와, 분노에 휩싸여 누군가에게 복수하려는 지푸라기 인형 제웅의 대결이 숨막히게 진행된다. 동우와 은별이는 제웅을 돌려보낼 방법을 찾기 위해 힘을 합치고 하나하나 단서를 찾아간다. 주인공인 동우와 은별이가 자신들이 처한 최악의 상황에서 서로 돕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모습도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제웅은 동우의 작은 서운함을 미움, 원망, 분노가 되게 부추기고 위험한 소원을 빌게 만든다. 제웅의 그런 모습에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제웅이 나영의 반 아이들의 모든 원망, 분노, 화를 받아내며 상처받고, 결국은 악하게 변하고 복수할 마음을 갖게 한 그 상황도 마음이 아팠다.
우리는 미움, 분노, 원망이 생기면 먼저 누군가에게 탓을 하고 전가시킨다. 그 순간에는 마음이 편해지는 듯 느껴지지만 상대는 만신창이가 되는 것이다. 결국 그 분노는 내게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온다. 나영이도 그랬다.
손쉽게 액막이 인형을 이용했지만 결국 그에 따른 댓가는 엄청난 것이다.
제웅을 보며 나의 모든 미움, 원망을 받아내고 있던 상대가 떠올랐다. 상처받고 아파하던 마음을 외면했는데,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알게 되었다. 먼저 내 감정은 내 것이고 남에게 돌리지 말아야 한다.
옛 전설과 지금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동화인 <지푸라기 인형의 저주 >를 통해 액막이 인형인 지푸라기 인형 제웅에 대해 알게 되고, 제웅의 입장에서 모든 화를 받아내는 자신도 상처받고 화가 난다는 것을 알려준다. 내 마음의 화를 깨닫고 나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