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가는길 #권희주 #그린북 #신간그림책 #자유 #자유로 #꿈 #서평단 #협찬도서 #길위의시간 #판화 #위로 #스페셜굿즈 #테누구이보자기*<자유로 가는 길>을 처음 봤을 때, 표지의 잔잔한 하늘빛에 마음을 빼앗겼다. 꿈을 찾아 달리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그림책이라는 글은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구나 싶었다.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 아닌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라서 더 마음이 끌렸을까? 내게 자유로라는 단어는 두 의미로 다가왔다. 첫번째로 도로 '자유로'가 떠올랐고, 두번째로 '자유'가 떠올랐다. 어느 쪽이어도 내게는 너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그림책을 보며 이 두 의미가 다 들어있구나 싶었다.인천에 살지만 시부모님의 묘소를 찾아 가는 길이 자유로였다. 그래서 특별한 길이었다. 그림을 보며 친숙하고 정감이 가며 자유로를 달릴 때 보았던 풍경들이 떠올라 더 좋았다.나는 늘 자유를 꿈꿨다. 내 꿈을 위해 나아가는 내 삶에 대한 자유였다. 지금 나보다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짐으로 나를 돌아볼 시간이 부족해 아쉬움과 조급함이 생기고 있었다.그렇게 <자유로 가는 길>을 만났다.*권주희 작가는 아이들이 자라 여유가 생길 무렵 서울에 작업실을 내고 3년 동안 작업실과 집을 매일 오가며 자유로에서 느꼈던 마음을 <자유로 가는 길>을 통해 전한다. 집중해서 작업하고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날의 자유로의 석양, 뻥뚫린 길이 더없이 아름다웠고 내일의 기대감으로 설레었다고 한다.뜻대로 되지 않은 날에는, 내일은 더 잘해 봐야지 생각하며 고달픈 마음으로 새들과 함께 퇴근했다고 한다.설레임과 고달픈 마음이 공존하는 길을 달리며 꿈을 향해 달린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작가의 그 마음이 내 마음과 같다. 아직 내 꿈을 위해 달리지 못하고 엄마라는 존재로 아이에게 전념해야 하는 내 마음의 조급함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런데 <자유로 가는 길>을 보며 내 마음을 이해받고 위로를 받았다. 잠시 꿈과 멀어졌던 내게 다시 시작해 보라고, 바로 성공하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씩 도전해 보라고 격려를 해주는 것 같았다."그런 날이 있지. 모든 것이 뒤죽박죽인 날.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날."내 마음처럼 되지도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지도 않고 낙심된 내 마음을 알아준다."열매를 맺으려면 시간이 필요해. 빨리 가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 잠시 멈춰 있어도 괜찮아."조급할 필요 없다고 천천히 열매를 맺을 시간을 가지라고 다독여준다. 당장 열매가 없다고 조급했던 내게 열매를 꿈꾸는 나무처럼 단단해지라고 용기를 준다.다정하게 들려주는 한마디 "괜찮아"는 내게 진정한 위로가 된다.위로를 듬뿍 받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