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붉은날개 #김민우 #노란상상 #그림책 #협찬도서#신간 #추천그림책 #그림책서평 #리뷰 #서평단*'나의 붉은 날개'를 펼치자 어렸을 때가 생각났다.우리집은 중학교 앞에서 문방구를 했었다.신학기에는 가게에 프로펠러 모형 비행기 상자가 엄청 쌓여 있었다. 중학교 언니 오빠들은 비행기를 조립해서 날리는 대회를 했던 것 같다. 잘 만들고 잘 날리는 사람도 있었고, 만드는 것부터 애를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비행기를 완성해서 멋지게 날리며 좋아하던 언니, 오빠들의 모습을 잊을수가 없다. 아마도 비행기와 함께 하늘을 날고 있었던것 같다.-책 속으로*아이는 프로펠러 비행기 '붉은 날개'의 고무줄을 신중하게 감아서 힘차게 날린다.그런데 그만 나무 꼭대기에 걸리고 만다.계절이 바뀌고, 비가와도, 그 자리에 있던 붉은 날개가 사라졌다. 찾고 찾았지만 사라진 비행기. 실망하며 집으로 돌아왔는데 망가질대로 망가진 비행기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프로펠러 비행기는 우리 아이들 같다. 부모의 손으로 다듬어지고 멋지게 완성되어 날아오르지만 목적지는 모두 다르다. 어느 방향으로 날아갈지 모른다.그 곳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그저 높은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것이다.멋지게 날다가 나뭇가지에 걸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비바람도 맞고 계절이 지나가는 동안 낡고 망가지고 지칠수도 있다. 아이가 매일 찾아가서 나무에 걸려있는 비행기를 바라보았듯이 나도 아이들을 늘 지켜보고 기다려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시작도 하기전에 시련이 닥쳐와 다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만나도 다시 날수 있다는 그 마음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더라도 받아주고 상처는 보듬어주는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다. 그래야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테니까.우리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을 읽어주고 내가 울컥했던 말을 들려주고 싶다. '얘들아, 우린 다시 날수 있어. 잘 날 필요는 없어. 그냥 마음껏 날아'엄마, 아빠가 늘 지켜보고 있어.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