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열네살 #미즈노루미 #한림출판사 #서평 #리뷰 #사춘기 #성장동화 #협찬도서 #사춘기 #초등고학년 #추천도서 #추천 #한림아동문학선*열살 아이들의 엄마인 나는 우리 아이들의 사춘기가 언제 시작될지 궁금하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그 시기를 잘 보낼수 있을까 보다는 엄마에게 반항하고 방문을 닫아버리는 부정적 상황만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 때 눈에 들어 온 책이다. 네명의 아이들이 각각 다르게 겪는 사춘기의 일상을 그려낸 책이다. 아이에서 청소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열네살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열네 살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네 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각각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같은반 친구들 이야기로 연결되어 있다. 모두가 주인공이기도 하고 주변인이기도 한 것이 색다르게 느껴진다.*첫번째 이야기 - 경계없는 소녀 (사코 요코)《p.19 양지와 음지의 경계선. 그것이 우리를 분명하게 갈라 놓았다.p. 21 함께 있는데도 어쩐지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음지가 내 자리라고 여겼던 요코가 중학생이 되면서 양지로 가게된다. 양지의 세계에서 다시 음지로 가게 되는 것이 두려워 절친을 외면하며 죄책감을 느낀다. 그 무리에 있어도 내 자리가 아닌듯 불편했던 요코가 양지와 음지의 경계에서 더이상 망설이지 않는다. 인싸의 무리에서 벗어나게 될까 두려워 마음을 표현 못하는 요코의 모습은 어른들에게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진짜 내게 중요한 것을 깨닫고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용기있는 일인가. 우리가 만들어 놓은 많은 경계를 허물어야 겠다.*두번째 이야기 - 여름빛 수영장 (니이지마 타케루)《p118. 쿵 하고 가슴에 떨어진 듯이 나는 갑자기 깨달았다.시시하게 웃어넘겼던 후미의 소메선생님에 대한 마음. 평생 몰라도 상관하지 않겠다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것. 그런데 그것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싹트고 만다는 것을》어려서부터 친하게 지내온 타케루와 후미. 어느 날 후미에게 장난치던 타케루는 후미가 수학선생님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된다. 후미의 첫사랑 앓이를 통해 더이상 꼬마가 아니라는 것과 후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당황스럽다. 사춘기에 만나는 가슴 설레는 첫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이다.사춘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첫사랑이다. 갓 부임한 총각선생님한테 마음 한 번 빼앗겨 보지 않은 여학생이 있을까?좋아하는 마음 만큼 상처 받는 마음도 크겠지만 어른스럽게 받아들이고 툴툴 털어낼 수 있는 것도 열네 살이라 가능한 것 같다.*세번째 이야기-열네살의 탈출 (다바타 리츠)《p.146 반짝반짝 빛나는 세계를 아무리 만들어 보아도 그런 건 아무런 의미도 없다.p.147 나는 나 자체로 좋다》리츠는 우연히 아이돌 오디션에 합격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삶을 꿈꾸게 된다. 눈앞에 펼쳐진 반짝임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 리츠는 뭔가 잘못됨을 알아차린다. 아무리 꾸미고 치장을 해도 진짜 반짝거리는 것이 아니다.주변의 무엇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즐겁고 유쾌한 모습이 진짜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도 보여지는 화려함 속에 감춰진 허무함이 사람을 지치고 피곤하게 한다. 중요한 것은 나 자체다.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는 반짝임은 가짜다. 우리의 평범해 보이는 삶속에 진짜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있다고 믿는다.*네번째 이야기- 별이 빛난다(야시로 다이치)《p.191 공부라는 것은 모두에게 주어진 역전할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거든.p.200 "••••••오늘 같이 놀자."》집안이 어려워 공부만 한 유우키, 학원도 다니고 동아리 활동도 하며 공부한 티 안내는 다이치는 서로 다른 환경이다. 그래서 다이치는 그런 유우키에게 열등감도 느끼고 밉기도 하다. 다이치의 행동으로 유우키가 따돌림을 당하게 되고, 미안해진 다이치도 사과를 한다. 오해를 풀고 친구가 된다.어쨌든 열네살은 많이 놀고, 싸우며 커가는 시기가 아닐까? 그런데 유우키는 그 기본적인 것을 경험하지 못했다. 평생 살면서 가지고 갈 즐거웠다는 추억 하나를 다이치는 선물해 준다. *어쨌든 열네살은 친구관계, 첫사랑, 성적, 따돌림 등 그 고민들을 현실감 있고 섬세하게 잘 표현한 것 같다. 사춘기를 앞두고 비슷한 고민을 할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읽어 봐야 할 책이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