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독서 배틀 다림창작동화
공수경 지음, 심보영 그림 / 다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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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주는 책 속 이야기처럼만 하면 엄마의 잔소리 없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대요~
너무 달콤한 말이다. 아이들이 내 마음대로 하기를 얼마나 원하는지, 엄마의 잔소리를 얼마나 듣기 싫어하는지를 알기에 이 책이 너무 궁금하다.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가
할머니와 독서 배틀을 하게 된다니~ 말 그대로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책 읽기에 빠지게 할 책이라니 너무 기대된다. 주인공 고만이가 어쩌다 독서배틀을 하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주인공 고만이는 책보다는 게임이 더 좋다. 책은 누가 읽어줘도, 동영상으로 보여줘도 잠만 부르는 존재다. 그래서 누구나 다 아는 '개미와 베짱이'도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도 모를 정도다. 그런 고만이가 엄마에게 핸드폰을 빼앗기면서 일은 시작된다.
할머니는 고만이에게 책대로만 하면 핸드폰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 준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책 대로 행동하지만 오히려 엄마 화만 돋구게 된다.
책의 내용을 모르니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에 자꾸 속게 되고, 뭔가 이상한 고만이는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 읽게 된다. 할머니에게 속지 않기 위해 책을 찾아 읽으며 재미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속은 것을 알리바바의 도적들 이야기로 할머니를 놀려주게 된다.
할머니는 고만이가 책으로 자신을 속인 것을 알게 되고 이제는 속지 않겠다며 책을 열심히 읽겠다고 한다. 그렇게 고만이와 할머니의 <어쩌다 독서 배틀>이 시작된다.

*책보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 고만이가 어쩌다 책을 좋아하게 되는 유쾌한 이야기다. 고만이는 우리 집에도 있고 옆집에도 있다. 아무리 책을 읽으라고 잔소리를 해도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동기가 없다면 읽을 수 없는 게 책인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책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게임, 유튜브, 스마트폰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바로 바로 나오는 미디어에 익숙하다보니 책을 읽는 데 재미를 못 느끼는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책도 게임보다, 유튜브 보다 재미있다는 걸 알려준다. 고만이가 할머니 말만 믿고 행동을 했던 건 책 내용을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고만이는 할머니를 골탕 먹이며 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우리 아이들도 책의 매력에 같이 빠지게 된다. 왜냐하면 이 책의 이야기가 그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할머니가 엄청난 육아의 고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잔소리로는 바뀌지 않을 고만이에게 스스로 책을 찾아 읽게 만든 그 지혜에 감탄을 하게 된다.
할머니가 고만이와 <어쩌다 독서 배틀>을 하기로 한 것은 손자가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고만이가 게임처럼 할머니와의 배틀을 즐기고 있는 거 같아서다.
아이들이 조금씩 자랄수록 엄마의 잔소리는 그 배로 늘어나는 것 같다. 배로 늘어난 잔소리가 아이의 호기심을 뺏어가고 있다. 아이가 즐겁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고만이 할머니의 지혜를 배워야겠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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