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정명섭 #은상#조동신 #강지영 #장아미 #북오션 #몽실북클럽 #서평 #협찬도서 #소설 #신간*제목이 짜장면이다. 표지도 대놓고 짜장면이다. 짜장면 위에 달걀후라이 하나 올리고 싶다. 그러면서 이 책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을까? 궁금해졌다.*특이한 이력의 작가 다섯명이 모여 국내 최초 한국인 소울푸드 짜장면 테마 소설집을 발표했다. 다섯명의 작가님들 중에 한 분밖에 몰랐기에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도 몹시 궁금했다.*짜장면하면 우리들은 누구라도 질세라 풀어놓을 썰이 많은 음식인데 어쩜 이렇게 다양하며 개성 넘치는 소설이 나왔을까 싶고 이 소설을 읽는 독자로서 너무 즐거웠다.☆첫번째 이야기 #공화춘살인사건 (정명섭) #역사*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홍주원변호사는 돈을 벌어 식도락을 즐기는 모던보이다.인천부청사에 서류를 내러 일부러 올 정도로 공화춘의 짜장면을 좋아한다. 어느날 공화춘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공화춘의 주인에게 도움요청을 받는다. 사건을 조사하던 홍주원은 그 뒤에 숨겨진 비밀도 찾아내게 되는데••••••*한국판 셜록홈즈 홍주원변호사의 명쾌한 사건 해결이 깔끔하며 몰랐던 역사를 아는 재미가 들어있다.☆두번째 이야기 #원투 (은상) #청춘드라마*마라도 출신으로 모델을 꿈꾸는 고1소녀 강다래는 복싱을 배우고 있다. 복싱짐에 최솔이 새로 오면서 스파링 상대도 하게 되고 엮이는 일이 생긴다. 워낙 약하고 느린 최 솔에게 가장 기본인 원투만이라도 제대로 하라며 가르쳐 준다. 그러면서 잊고 지내던 추억을 떠올리게 되고 자꾸 생각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두사람은 어떤 인연이 있었을까?*우리아이들과 마라도에 가서 짜장면을 먹은 적이 있다. 광고에서 '짜장면 시키신분'도 기억나고 한참 텔레비전에서 마라도 짜장면이 많이 소개되던 때라 꼭 먹어봐야 했다. 결론은 마라도 짜장면은 진짜 맛이 없었다. 최 솔과 그 아빠의 반응에 100프로 공감했다. 왜냐구? 난 인천에서 맛난 짜장면을 많이 먹어봤으니까.☆세번째 이야기#철륭관살인사건 (조동신) #추리*직접 춘장을 만드는 유명한 집이라며 찾아간 철륭관에서 짜장면보다 더 눈길을 끄는 서빙하는 혜진에게 반하게 된 주인공. 핸드폰을 놓고 갔다가 다시 찾으러 오는 무리수까지 두는데, 갑자기 혜진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철륭관에서 할아버지의 옥도장이 깨지고 직원들은 철륭의 저주가 아니냐며 걱정한다. 호기심이 발동한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기로 하는데••••••* 혜진에게 반해서 잘보이고 싶은 마음과, 수수께기에 호기심이 동해서 문제를 푸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열정과 순수함이 느껴져 읽는내내 수수께끼를 잘 풀어내라고 응원을 보냈다.☆네번째 이야기 #데우스엑스마키나 (강지영) #퇴마*유수현 교수는 낮에는 평범한 교수다. 삼년전 제자 다정이가 실종된 후에 찾아다니다가 죽었으리라 생각하고 영혼을 찾기 위해 밤에는 영혼을 태워주는 택시 기사로 일한다. 우연히 뱀문신을 한 박수무당이 제자의 영혼을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정을 찾기위해 박수무당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벌어지는 일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실종된 제자 다정을 찾아다니며 많은 영혼을 만나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유수현 교수다.*이 아이를 잃은 순간부터 나는 수행자처럼 살아왔고, 앞으로도 다를바없이 살아갈터였다. 죄가 깊어 용서받을 자격이 없으므로 (p.201)☆다섯번째 이야기#환상의날 (장아미) #환상7년전 오늘 소중한 사람을 잃은 날. 아빠의 기일이다. 기일에는 늘 엄마와 아빠가 좋아하는 짜장면을 먹었다. 이번에는 그러지 못할것 같다. 엄마가 미국사람과 재혼해서 미국으로 갔으니까.남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환상의 날이라는 소설을 사게되고, 우연히 작가와의 만남에 참석하게 된다. 그렇게 현실과 환상을 경험하게 되는데.p.249 예기치 못한 일에 휘말린다고 해도 겁먹지 마세요 계절이 바뀔때는 종종 보지 말아야 할 것들을 목격하기도 하니까 현실과 환상의 틈새는 그럴 때 생기거든요 그래도 괜찮을거에요 목적지를 잊지 않는다면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에요*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인생의 행로는 이따금씩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결정되는 것을 보여준다♤짜장면이라는 테마로 역사, 추리, 청춘드라마, 퇴마, 환상소설이라는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가 펼쳐졌다.장르소설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었다. 펼친 순간 마지막장을 읽지 않고는 덮을 수 없게 만들었다.각각의 개성이 가득찬 멋진 책을 만났다.<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