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을믿어줘 #우미옥 #파랑새출판사 #신간 #동화 #서평단 #서평 #협찬 #도서추천 #받았다그램 #동굴 #판타지 #믿음 #친구우미옥작가님의 신작 <동굴을 믿어줘> 가 출간되었다.그림은 국민지 작가님이다. 두 분 작가님의 만남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되는 동화책이다.이야기가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판타지 동화다.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었다. 동화는 아이나 어른이나 상관없이 어렸을적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또 우리 아이들도 이런 상상을 할꺼야! 라는 생각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많이많이 이런 상상 속에 빠지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이번 신작 <동굴을 믿어줘>는 옴니버스 단편 동화집이다.하나의 교실에 있는 여섯 명의 아이들 이야기.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는지 들어가 보자^^1. 준일이 이야기 - 신비한 나침반*준일이는 이사온 집에서 나침반을 발견한다.그 나침반이 가리키는 곳은 빈상자~왜? 그 빈상자를 가리킬까? 아무리 둘러보아도 보통 상자인데~~준일이가 실수로 볼펜을 상자에 떨어뜨렸다.그런데,다시 주우려고 보니 볼펜이 두개다.그럼 이 상자는 옛이야기에서 듣던 보물상자인걸까?준일이는 진짜 보물상자인지 확인해 보기 위해 용돈도 넣어보고, 만원짜리가 두장이 된것을 보고 좋아하며 비밀로 하기로 하고 잠이든다.다음날 깜짝 놀랄 일이 생기는데~~준일이가 나침반과 보물상자와 하루동안에 겪는 신기한 이야기~~- 늘 꿈꾸고 상상만 하던 일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면~~ 너무 좋아 방방 뛸거야~~준일이처럼.이제는 이런 상상도 믿지 않고 믿을 수 없는 삭막한 어른이 된 나를 돌아보니 살짝 속상한 마음이 든다^^2. 윤성이 이야기 - 젤리 외계인 젤로와의 하루*윤성이는 우연히 옆집이 젤리행성 외계인들의 지구 관광 안내소라는 것을 알게된다. 외계인들에게 익숙해진 윤성이는 하루동안 젤로와 보내는 아르바이트를 하게된다. 하지만 외계인들에게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는데 지구 음식도 안되고 다치게 해도 안된단다. 지구인 껍질이 튼튼하지만 조금이라도 찢어지면 감당할수 없는 일이 일어날거라고 한다. 조심하고 조심했는데 젤로의 지구인 껍질에 이상이 생겼다. 젤로에게 무서운일이 생길까봐 걱정하는 윤성이. 그리고 윤성이에게 따뜻한 위로를 해주는 젤로는 마지막으로 선물도 준다.젤로와 윤성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외계인은 모두 ET처럼 생겼을 거라고 믿었던 어린시절^^ 이제는 영화는 영화일뿐 이라고 외치는 어른이 되었다.인간 껍질을 쓴 외계인이라니?? 혹시 우리 옆집에 외계인이 사는 건 아닐까? 덕분에 웃으며 상상하고 즐거워진다^^3. 민지 이야기 - 아름다운 냄새 가게* 민지는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가게에 들어갔다. 엄마 생일 선물을 사려고. 그 가게는 냄새를 파는 가게였다.민지는 엄마를 위해 바다 냄새를 주문하고 순식간에 바다에 다녀온다. 그 특별한 경험을 한 민지는 가게 언니에게 새로운 냄새를 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그 냄새를 사려면 민지의 특별한 냄새를 팔아야 한다고 하는데...민지는 어떤 냄새가 사고 싶은 걸까? 그 냄새를 사기 위해 어떤 냄새를 팔까? - 민지는 아빠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냄새는 기억한다는 민지. 기억과 냄새가 한세트라고 말해주는 가게 언니 덕분에 민지는 아빠 냄새를 얻었다. 우리의 삶이 따뜻하고 뭉클한 이유가 향기가 아닐까?4. 승우 이야기 - 방 요정의 바느질*오늘은 승우네 집이 이사하는 날. 엄마는 벌레를 무서워하는데 승우방에서 벌레를 발견한다.승우가 벌레를 잡으려 하는데 그건 벌레가 아니라 방 요정 이란다.사실 오늘 이사는 엄마 아빠가 헤어지는 것이었다. 승우는 엄마 아빠가 헤어지는 게 싫었는데 방 요정이 도와준다고 한다.방요정은 승우를 어떻게 도와줄까? - 요정 만화를 보면 내게도 요정 친구가 한명쯤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했던 어린시절. 그런데 예쁜 요정이 아니라 먼지에 샤워하는 방요정이라니. 그래도 승우를 위해 승우에게 가장 필요한 힘을 보여주는 요정. 겉모습이 아닌 그 마음이 따뜻한 요정 친구를 나도 만나고 싶다.5. 서연이와 조아 이야기 - 동굴을 믿어줘조아는 전학을 오고 소풍때 친절하게 대해준 서연이를 의지한다. 그리고 늘 동굴 이야기를 한다. 동굴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들고 조아때문에 친한 친구들에게 따돌림 받는다는 생각이 든 서연이는 괜히 화를 내게된다. 갑자기 열이 나는 조아를 서연이가 보건실로 데려다주게 된다. 조아는 서연이에게 동굴에 가보겠느냐고 제안을 하고 모험을 떠나게 된다.진짜 동굴은 있을까?- 나에게 친절을 베푼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은 비밀공간인 동굴. 처음에는 거짓말이었지만 계속 말하는 동안 진짜라고 믿게 되었고 결국 찾아낸 조아를 보면서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배우게 된다.♤믿기 보다는 의심부터 하라고 말하는 요즘이다. 믿는 다는 것을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읽게 된 "동굴을 믿어줘"는 아이들과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기 너무 좋은 책이다.요정, 외계인, 보물 상자 등......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 다 이야기야' 라고 말하는 낭만이나 꿈이 없는 어쩔 수 없는 어른이라는 생각이 든다.그러면서도 아이들은 순수하게 믿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기적인 어른의 생각이지만 그런 상상이 아이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리라 믿기 때문이다.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파랑새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