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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느껴 봐!
지안나 브라긴 지음, 베셀라 니콜로바 그림, 황지영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0년 7월
평점 :
내마음에 확 와 닿은 책 #눈을감고느껴봐
아이들 둘, 너무 다른 성격의 쌍둥이를 키운다는것은 내 삶을 돌아볼 틈없이
숨가쁘게 돌아가게 한다.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배로 더 힘든 상황에
잠깐 눈 감아 볼 여유없이 지쳐있던 때 만난 책..
#눈을감고느껴봐
나에게 잠시 눈을 감아봐. 한번쯤 여유롭게 느껴봐. 한숨을 돌리고 나를 돌아보고 내 상황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책을 들고 설레임을 느끼며 이 책 안에 담긴 것이 무엇일까? 기대하며 펼쳐보았다.
#눈을감고느껴봐 는 표지에서부터 편안함을, 여유로움을 전해준다.
처음에는 달 속에 앉아 하늘을 보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손바닥안에 앉아있다.
하늘을 쳐다보는 그 표정이 여유롭고 잔잔하다.
어둠은 모든걸 감싸안고 가만히 빛을 기다려
깜깜한 어둠과 밝은 빛은 하나로 이어져 있거든.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 잠잠한 고요는 온 세상이 귀를 닫은거야.
아이는 그 때 하얀 눈위에 발자국을 남긴다.
달콤함은...나를 바라보는 엄마의 미소처럼 포근하고 부드러워
눈을 감고 느껴봐 보드랍고 달콤한 엄마 냄새를.
눈을 뜨지 말고 손으로 만져봐
난 다정하게 쓰다듬는게 제일 좋아
아이들은 어둠을 만지고, 고요를 보고, 향기를 듣고, 달콤함을 느끼며
나에게 감각들에 대해 새로움을 전해준다.
아이는 엄마의 미소를 보면서 느끼고, 냄새를 맡는다.
아이들이 보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다.
느껴지는 것, 향기, 따뜻함, 포근함..그것이 엄마이고, 사랑이다.
꽉막혀 있는 내 감각들, 보이는 것만 보는 내게
아이의 해맑고 부드러운 마음이...내게 평안을 전해준다.
엄마의 존재는 다정하게 쓰다듬어 주는건데...
계속 날카롭게 찌르고,
달콤함은 사라지져버린 내 모습에...눈물이 난다.
이젠 보이는 것만 보던 것에서 벗어나
다른 감각에 다른 느낌에도 집중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마음을 회복시키고, 힐링시켜주는 책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