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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울 것 없는 녀석들 - 수상한 장애기숙학교에 갇히다 ㅣ 장애공감 1318
바네사 발더 지음, 바바라 코투에스 그림, 정유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표지를 보며 당당한 듯 하면서도 비웃는 듯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표정이 뭐지? 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휠체어에 앉아있는 아이의 모습과 소제목의 장애기숙학교라는 말에 이미 나는 책에 대한 편견이 들어왔다.
첫장을 펼쳐보며 여기저기 지워져 있는 부분은 또 뭐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편견과 궁금증으로 읽기 시작한 책은 엔니가 만나는 상황에서 어땋게 결정하고 어떻게 풀어갈지를 긴장하며 흥미진진하게 빠져들게 했다.
주인공 엔니는 14살이다. 부모님이 안계셔서 어려서부터 시설과 여러 가정으로 입양되었다가 파양되기를 반복하며 사람과 사회에 대해 불신이 가득하며 자기 나름의 살아가는 규칙과 방법을 가지고 있는 소녀이다.
마지막으로 입양된 가정에서 노아라는 오빠를 만나고 진정한 오빠로 믿었는데 양아버지의 직장문제로 이사가 결정되고 파양까지 결정된다. 이미 그런 경험에 익숙해져 있던 엔니와 다르게 노아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고를 치고 만다.
모든 일을 책임지게 된 엔니는 삭스 기숙학교로 보내지게된다. 그곳에서 만난 단테, 루키, 마티스, 릴리스,카란 이란 친구들과 학교탈출이라는 모험을 감행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우정을 만들어간다. 친구들은 단 하루의 탈출, 엔니는 노아를 칮아가기 위한 탈출, 목적은 달랐지만 그 행동에서 상대방을 믿고 이해하고 성장해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뿌듯함을 느꼈다.
카란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두려움을 이기고자 가장 무서운 지옥행 급행열차를 선택했고, 엔니는 그 마음을 알고 도왔다.그 과정에서 친구들이 얻은것은 무엇일까? 이 책에는 그것이 담겨있다.
우리도 살면서 두려운 것이 있다. 그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항상 싸우고 도전하고 있다.
"두려움은 영원히 제가할수도 없어. 왜냐면 마음안에 있는거니까 그저 날마다 주먹쥐고 싸울준비를 한 채 새롭게 맞설수만 있는거야(310p)"
엔니와 친구들이 앞으로도 멋지게 두려움과 맞서 싸우며 멋지게 성장해 갈것이라고 기대한다.
#우정 #성장 #사춘기
#두려울것없는녀석들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