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기계는 아이들에게 너무 인기있는 물건이다. 그런 뽑기기기계가 꽝이 없다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하며, 아이들과 꽝없는 뽑기기계가 있다면 뭘 받고 싶은지 신나게 이야기 하며 만나게 된 책이다. 먼저 소리내어 읽어주고 다음에 아이들이 각자 읽기로 했다. 처음엔 환타지가 아닐까? 상상의 세계에서 어떤 모험이 펼쳐질까?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야기는 희수와 희수의 아픔, 상처를 보듬어 주는 가족의 사랑이야기였다. 자기 탓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죄책감으로 말을 잃어버린 희수에게 찾아온 부모님과 묵묵히 지켜주고 사랑해주는 가족들과 친구. 비슷한 경험을 한 나는 눈물이 났고 희수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희수 잘못 아니라고 말해주는 언니의 말에 나도 치유받는 느낌이었다. 이 동화는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