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끈불끈 힘이 솟는 짜릿짜릿 세계의 스포츠
알렉상드라 가리발 지음, 클로디아 비엘린스키 그림, 윤예니 옮김 / 키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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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출판사에서 출시된 빅북 시리즈를 아이와 함께 읽어봤어요. 요즘 체력이 점점 좋아지는 4살 꼬꼬마 아이와 이름도 재밌는 "울끈불끈 힘이 솟는 짜릿짜릿 세계의 스포츠" 란 책을 살펴 보았습니다.



빅북 답게 책이 정말 커요. 책을 다 펼쳤을 때 책상 한가득 차더라고요. 책이 커서 아이가 두 손으로 들고 다니다가 떨어뜨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센스 있는 둥근 모서리와 쿠션감 있는 책 표지로 떨어뜨려고 전혀 아프지 않겠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맘에 드는 건 빅북 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쫙쫙 잘 펴지는 게 젤 맘에 드네요! 책 곳곳에 아이를 위한 배려가 가득한 빅북 시리즈의 세계의 스포츠 편 읽어 볼게요.

 

스포츠 하면 도구나 몸을 이용한 신체활동이라고 떠오르는데요, 사람이 하는 스포츠를 귀여운 동물들로 표현한 점에서 재미가 더 해지는 거 같아요.

 

그림과 설명만 단순하게 있다면 스포츠를 좋아하는 아이라도 금세 흥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니까요, 알록달록한 일러스트로 미적 감각을 한층 업 시켜 주는 거 같아요.

 

동물들의 웃긴 행동에 상상력을 더하는 요소를 가미했다는 점도 아이가 흥미롭게 보더라고요. 하늘에서 펼쳐지는 '열기구' 스포츠를 욕조에 연결해서 열기구를 즐기는 강아지의 모습을 제일 부러워 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재미 만을 위한 요소가 아닌 스포츠에 대한 사실적인 정보도 가득하답니다. 실내 스포츠, 실외 스포츠, 공이나 바퀴로 하는 스포츠, 물, 산, 하늘에서 즐기는 스포츠까지 여러 가지의 스포츠 종류가 총 200여 개가 넘는 정보가 나와 있으니까요.



이 외에도 중간중간 스포츠 관련 퀴즈가 있으니 아이와 하나씩 찾아보면서 읽는 재미도 있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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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적우적 먹으면 아주 맛있겠다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김수정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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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고 어라? 어디서 많이 본 그림체인데.. 했는데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로 유명한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님의 그림책이었어요. 이번에 출판사 키위북스에서 작가님의 책을 신간으로 출시했다고 하네요.



 

이 작품은 특별한 비밀이 있는데요, 책으로 나오기 전에 32년 전 잡지에 한번 실렸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작가님에겐 뜻깊은 책이 아닐까 싶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개성 넘치는 그림과 내용은 여전히 미야니시 타츠야님의 매력 포인트가 아닌가 싶어요.

 

책 표지에는 세 마리의 늑대가 있습니다. 늑대의 이름은 가와 기와 구로 특이합니다. 아이가 셋 중에 누가 가인지 기인지 구인지 알려달라고 해서 그림을 아주 자세히 봐야 했습니다. 눈의 움직임과 앞발 모양 그리고 입모양을 보면 누가 말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답니다. 



배고픈 늑대 세 마리는 닭 한 마리를 눈앞에 두고서 배고파서 움직일 힘이 없다며 서로 사냥하기를 미룹니다. 그리고선 '네가 잡아오면 내가 맛있는 요리를 해줄게!'라고 흥정을 합니다.

 

서로 해준다는 요리가 참 멋져요. 치킨가스, 닭꼬치, 오므라이스 등 이야기를 하다가 한 늑대가 말해요. 지금 당장 닭을 잡아먹어 버리면 우리는 내일부터 먹을 게 없을 거야!라고 말이죠. 배고픈 동물들이라고 하기엔 너무 이성적이지 않나요? 하물며 인간인 저도 배가 고프면 본능적으로 음식을 찾게 되는데 말이죠. 

 

늑대들이 이야기하는 달걀 반찬 메뉴는 아이의 하루 식단 중 실제로도 절대 빠지지 않는 메뉴 중 하나인데요. 늑대들도 군침을 흘리며 상상하는 음식이 비슷하네요. 정말 너무 배고프지만 어떻게 하면 더 음식을 맛있게 먹을지 늑대들의 논의는 끝나지 않네요. 늑대들은 과연 닭을 잡아먹었을까요? 아니면 그들의 말대로 생포해서 달걀을 낳게 했을까요?



우적우적 먹으면 아주 맛있겠다를 읽고 나서 저는 실제로 늑대들의 사냥 방법이 궁금해지는 책이었어요.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님의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번 신간도 놓치지 말고 꼭 읽어 보세요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서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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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책 속에 책 올리 그림책 15
줄리앙 바에 지음, 시몽 바이이 그림, 곽재식 옮김 / 올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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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올리의 5월 신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올리 출판사는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로 사토 메구미 작가의 그림책으로 알게 된 출판사인데요, 시리즈 중에서도 딸기와 팡이를 수없이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숨은 보석 같은 책이 정말 많은 출판사랍니다 :)

이번에 조금 특별한 그림책을 출간했는데요, 책 한 권에 무려 세 권의 책이 있는 그림책! 책표지에서도 약간의 힌트와 함께 궁금증을 유발한답니다. 한 꼬마가 책을 들고 있는데 배경이 좀 특별해요. 아이의 옷차림은 겨울이지만 모래와 파라솔, 소나무 숲, 그리고 하늘엔 해님인 줄 알았는데 고리가 있는 행성이 있어요.

이 책을 번역하신 공학 박사 이자 SF 소설가인 곽재식 작가님이 첫눈에 반해 번역을 자처했다고 합니다. 유명하신 분이 번역을 자처했다니 더욱 책의 내용이 궁금해져요.

책의 내용은 세 가족이 여행을 떠나는 내용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주말에 마침 아이와 함께 멀리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말이죠. 책 속의 주인공인 듯한 아이의 이름은 '토마스'. 토마스 가족이 도착한 여행지는 바닷가에요- 날씨도 좋고, 하늘도 파랗고 여행하기 딱 좋은 날인 것 같아요.


토마스는 길을 잃고서 있다가 버려진 작은 낡은 책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곳에 앉아 낡은 책을 펼치면서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책 속에 책 속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과 동시에 실제 독자가 읽는 책도 작은 책으로 이어지게 되어요.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가 끝나고, 또다시 세 번째 책을 읽게 된답니다. 이야기의 구성이 책 속에서 책 속으로 계속 들어가요. 이 책을 보면서 10년 전에 보았던 인셉션이란 SF 영화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토마스가 버려진 낡은 책을 읽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은 또 다른 토마스가 등장하게 되는 구성도 독특했어요. 토마스가 읽으면서 주인공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토마스가 된 건지, 정말 우연치 않게 토마스가 읽은 책에서 주인공의 이름이 진짜로 토마스였는지 말이죠.


 

토마스는 사실 첫 번째 장소에서 잠들어 꿈속에서 책을 읽은 게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하게 만들더라고요. 한 편의 SF 장르의 그림책을 본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읽고 난 후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 신선한 그림책이었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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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품격 있게 일한다
한기연 지음 / 책장속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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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로 인해 아니면 사실 어쩌면.. 마음 한구석에 없이 달려온 직장 생활에서 쉬고 싶다는 욕심이 살짝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 마음이란 욕심이 많아요, 아이가 없을 아이 하나만 있으면 하다가도 일을 하니 이제는 일을 너무 하고 싶다, 그만뒀을까? 하는 생각이 마음을 지배하게 되니까요.


나를 가꾸는 것은내 삶을 가꾸는 것과 연결된다. (p.20)


일과 가정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비결에 대해 30 평범한 가정주부가 뷰티 서비스업 대표가 되기까지의 노하우가 있다니 어떤 비결일까? 하고 호기심을 자극하기 시작했습니다.

20 청춘은 회사에 모든 쏟아붓고 30대는 육아에 쏟아붓고 있는 나를 보니 뒤돌아서 보니 이제 40대가 같더라고요. 내년에 아이 유치원 보내고 나면.. 그다음은? 이렇게 그냥 삶에 안주하고 있기에는 100 시대에 너무 안일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는 내가 있는 일이 무엇인지, 즐겁게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찾는 일부터 시작해서 바로 실행에 옮기는 결단력과 자신을 믿고 실행하는 실행력이 정말 멋졌습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슬럼프라는 친구는 찾아오기 마련이죠. 슬럼프 극복 방법 또한 지혜롭게 해결하는 또한 저의 일상생활에 비춰 보기도 했습니다. 저자가 뷰티숍을 운영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내용의 연관성이 뷰티 관련 업계 내용이 나옵니다. 관련 분야로 관심이 있고 조언을 얻고 싶으신 분들이 읽는다면 도움이 많이 같아요. 또한 뷰티 업계에 국한되지 않고 서비스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저자분의 노하우를 접목시키는 방법도 충분히 좋습니다.


(.. 중략) 도전은 굳이 끝이 성광과 성취가 아니더라도 도전 자체만으로도 삶의 귀한 자양분이 된다. (p.215)


저자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음으로써 꾸밈없는 일화를 읽을 있었습니다. 도전하는 부분에서는 용기에 손뼉을 쳤고 고객 관리 응대 부분에서는 재치 있는 말솜씨에 배웠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이름을 남기는 일을 평범한 30대인 내가 시도할 있을까? 과연 나도 있을까? 고민만 하다가는 결국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는걸.. 책의 저자처럼 먼저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뭔지부터 찾아보려고 해요!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뷰티 서비스업 대표가 되기까지의 저자의 40년간의 커리어 노하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뭔가 도전해 보고 싶은데 머뭇거리고 계신다면,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용기 스푼 필요하시다면! 나는 품격 있게 일한다 한번 읽어보세요 :)


(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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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온 너에게 웅진 세계그림책 217
세실 메츠게르 지음, 이세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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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의 사랑고백에 달콤한 하루를 보내다가 아이의 말도 안 되는 고집에 씁쓸한 하루를 보내기도 하는데요. 제목을 보고서는 3월에 태어난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표지에서 하얀 곰과 예쁜 꽃이 그려져 있고, 파스텔톤으로 따뜻한 은은한 내용을 예상해 볼 수 있었어요.

내용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외딴곳에 사는 커다란 하얀 곰은 하얀 게 아니라 투명하다고 표현하고 있고요, 투명해서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았어요.

 

어느 날 친절하고 밝은 오데트라는 이름을 가진 아주머니가 이사 오고 나서는 곰의 하루하루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불편하고 싫었지만 곰은 어떤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감정 표현에 서툰 곰은 아주머니의 마음을 헤아리고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는 내용이죠.

 

그렇게 곰은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오데트 아주머니와 함께 예쁜 색깔로 물들게 된답니다.

 

저는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고 난 뒤, 혼자서 아 이런 내용이구나! 하고 감명받았어요.

 

여기서부턴 저의 개인적인 해석임을 말씀드립니다 :-)

사실 곰은 불특정 다수의 '나 자신'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우리가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때 좋은 영향이던 나쁜 영향이던 자연스럽게 물들게 되어 있잖아요.

 

오데트 아주머니처럼 나의 세상을 아름다운 꽃밭으로 피어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인연을 만날 수도 있었을 테고요!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아이가 질문을 했어요.

아이들은 항상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지니까요.

"그래서 오데트 아주머니는 어디로 갔어요?"

"하늘 높이 올라간 오데트 아주머니는 훨훨 나비가 되어서 가지 않았을까?"

아이가 제 대답에 만족했을지는 모르겠네요.

갑자기 스쳐 보았던 책의 맨 앞장의 한 문구가 생각났어요. 저자가 실제로 오데트라는 인물을 설정한 게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줬던 여러 인물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나를 이끌어 주는 친구, 아낌없이 응원해 주는 친구, 힘들 때 다독여 주는.. 꼭 친구가 아니더라도 부모님이나 지인들도 될 수도 있겠죠? 지금 당장 떠오르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줘야겠어요.

 

그리고 나도 다른 누군가에게 따뜻한 꽃을 피워주는 오데트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웅진주니어 세계 그림책 "꽃으로 온 너에게" 아이에게 가볍게 읽혀줘야지 했던 책이었지만 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긴 그림책이었어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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