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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흔, 이제부턴 체력 싸움이다! - 몸과 마음의 격동기를 지나고 있는 나를 위한 체력상담소
서정아 지음 / 갈매나무 / 2022년 12월
평점 :

영원히 이십 대 일 줄 알았던 나.. 28살에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고, 시간이 흘러 서른 중반이 꺾이고 나니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찾게 되는 병원.. 어떤 날은 무릎이 고장 나고 어떤 날은 손목이 고장 나고 어떤 날은 어깨가.. 목이.. 부위별로 몸에서 신호를 보내더라고요.
저번달에는 왼쪽 어깨 통증 때문에 잠자기가 힘들어 한의원을 방문했는데, 한의사 선생님이 "어휴, 어깨가 돌인데요, 힘든 일 하시나요?"라고 물으시길래 "(속으론 가정 보육 4년 차요..) 하하하.. 아니요" 했더랍니다. 4년 차 가정주부인데 몸에서 자꾸 고장이 나더라고요. 마치, 몸 좀 돌봐줘요! 곧 마흔이라니까요! 하는 것처럼..
이 책은 어쩌다 마흔.. 이 시작 제목에서부터 나를 위한 책이다! 하면서 마법처럼 이끌렸어요. 책의 저자는 15년 차 가정의학과 의사로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건강한 몸을 위한 방법과 먹거리 그리고 체력에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정신 즉, 마음과 관련된 내용까지 다루고 있어요.
“만성피로는 육체 자체보다 정신에서 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p.17)”
책 속에 등장하는 주제별 이야기는 실제 의사 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환자들의 사례들로 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이 이야기들은 나에게 실제로 있었던 일 또는 후에 나에게 발생할 수도 있는 일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사례들을 읽으면서 저자와 상담한 분들에게 비슷한 현상에 공감되고 실제 병원에 방문해 친철한 의사 선생님께 상담을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상담은 플러스 처방까지 받으니 더욱 집중하면서 읽게 되더라고요.
한 개의 이야기가 끝나면 마지막에 나오는 [습관 처방]은 밑줄 쫙, 별표 세 개였어요. 나는 건강하다, 아프지 않다! 하더라도 알려주는 이 처방만 지킨다면 다가올 곧 마흔도 무섭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늘 입으로 말만 하고 계획 세우고 올해의 계획은 또 내년 새해로 미루겠지만,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말했듯이 "작지만 의미 있는 습관 하나로 삶이 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듯이 다가올 마흔을 위해 저만의 작은 습관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