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 두두더더지지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이홍희 옮김 / 달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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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니시 타츠야 작가님의 신작 소식에 두근두근 책을 펼치기 전 어떤 스토리와 유머 감각으로 저희 모자를 또 감동시킬지 너무 기대됐어요. 저희처럼 작가님 마니아층이 있을 것 같은데요, 고 녀석 맛있겠다를 처음 접하고 그다음 찾아 읽게 된 엉뚱맨 시리즈, 신기한 시리즈까지 아이와 제가 전부 재밌게 읽었던 책이랍니다. 


이번 신작은 두더지 삼 남매 두두 더더 지지의 모험 이야기입니다. 제가 먼저 읽어봤는데, 역시나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님 만의 재치 있는 스토리와 반전은 늘 유쾌한 것 같아요.


엄마의 집 밖은 위험해!라는 말을 듣고 가만히 집에만 있을 수 있을까요?! 밖에 나가면 고생인 걸 아는 삼십 대 후반인 저는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요. 호기심 많고 혈기 왕성한 아이들에게 바깥세상은 위험하니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리렴! 하면 집에 있을 아이들이 얼마나 되나 싶어요.


물론, 책에서처럼 엄마가 보고 싶어서 떠난 모험이지만요! 바깥세상도 너무 궁금하지 않았을까요? 두더지 삼 남매의 모험 이야기는 너무 재밌답니다. 두더지 굴속 구멍과 바깥세상이 연결되면서 펼쳐지는 내용들이 기가 막히면서도 현실적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셋은 똘똘 뭉쳐 다시 도전하고 도전하는 모습도 대단하다 싶었어요.

 

아이도 보는 내내 두더지 삼 남매의 일원이 되어서 구멍을 통과하고 빼꼼! 하고 나올 때마다 깔깔깔 웃으면서 포복절도하는데요. 너무 신기하다며, 땅속 구멍에서 바깥세상과 연결되는 통로를 너무 신기해했답니다. 

다 보고 나서 우리 집 변기 구멍 밑에도 두더지가 살고 있을 것 같다며 볼일 보고 물 내리는 걸 아주 조심스러워하더라고요. 굴속을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하는 반복되는 구조에서 펼쳐지는 다른 세상이 아이 눈에도 너무 신기한 것처럼 작가님의 아이들의 유머 코드를 이번에도 정확히 저격한 것 같아요. 

 

평소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님의 책을 재밌게 본 아이라면 이번 두더지 두두 더더 지지도 배꼽 빠지게 웃을 것 같아요. 혹은, 이번 기회에 재미있는 그림책 아이에게 선물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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