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읽고 책을 그리는 아이는 다르다 - 독서와 미술을 통한 인성교육
김승희 지음 / 라온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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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서와 미술을 융합하여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모두 채울 수 있다'라는 부분에 공감하며 이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책 읽기를 통한 좌뇌 발달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미술을 접목한 우뇌 발달을 통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요,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을 교육하면서 겪은 활동들과 경험들을 책 속에 풀어 냈어요.

1장과 2장에서는 책 읽어주는 방법과 초등 저학년 고학년 추천 도서 목록들이 나와 있어요. 본격적으로 제가 도움을 많이 받고 이런 방법이 있구나! 했던 3장은 "그림 보따리로 표현하는 미술 놀이"라는 장입니다. 아이들의 여러 상황에서 저자의 스킬이 나와 있습니다.

아이의 미술놀이를 위해 집에 구비하고 있는 항상 같은 직사각형의 하얀 도화지, 네모난 색종이만 제공했었는데 말이죠. 책 속에 나와 있는 것처럼 아이가 다양하게 꾸미고 그릴 수 있게 다양한 재료도 제공해 줘야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책을 읽다 보니 아이가 좋아할만 할 다른 재료들도 떠오르고 말이죠.

한때, 저희 아이가 주황색 색연필로만 색칠을 해서 다른 색도 칠해볼까 하고 유도를 했었는데요. 책 속의 스킬을 하나 말씀드리면 아이가 그림 그리는 화지를 통해서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화지의 크기, 모양, 질감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작가의 꿀 팁은 책을 통해서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독서 미술 교육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저자의 경험담과 스킬을 엿볼 수 있어요. 마지막 부록에는 다양한 미술활동도 나와 있으니 집에 보유하고 있는 도서가 있다면 해보면 좋을 것 같고요. 책이 없다고 해도 비슷한 활동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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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잃지 않고 아이를 대하는 마음챙김 육아 - 부모의 감정과 내면을 돌보는 감정회복 육아 심리학
헌터 클라크 필즈 지음, 김경애 옮김 / 서사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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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마주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아이에게 화를 낼 때가 있으실 거예요. 화를 내고 나서 이성을 찾고 나면 그렇게 큰일도 아니었는데 소리는 지르지 말걸.. 하는 후회도 함께 찾아오죠. 그럴 때마다 정신과 몸은 너덜너덜 해지고요.


"이성을 잃지 않고" 아이를 대하는 이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한 번씩 이성 잃은 나를 마주하고 나면 아이에게 미안해지고 죄책감 또한 느끼기도 하거든요. 정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서 화를 내고 있는 저를 발견할 때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하기 그지없더라고요.


부모는 항상 아이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지만 반대로 아이가 무언가를 요구하면 깜짝 놀란다. (p.20)


이 책은 이럴 땐 이렇게 하세요!라고 직접적이고 빠른 해결 방법이 나와 있진 않아요. 하지만 부모의 감정과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답니다. 저자가 책 속에서 제시하는 실천과제는 아무리 작은 거라도 머릿속으로만 하지 말고 저자 말대로 꼭 기록하면서 하나씩 해보셨으면 해요.

 

책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습니다. 파트 1에서는 주로 부모의 마음 즉 나를 대면하고 내면을 돌보는 방법에 대해서 명상부터 시작해서 나의 분노를 찾고 감정을 관리하는 법까지 천천히 긴 호흡으로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우리가 힘든 감정을 건전한 방법으로 돌보기 시작하면 아이도 그 모습을 본다 (p.175)


파트 2에서는 실전 편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직면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 부모가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나와 있어요. 파트 1에서 나의 마음을 챙겼다면 이제 튼튼해진 나의 마음으로 파트 2에 선 아이의 마음을 챙겨주는 것 같았어요.

 


늘 아이와 문제를 직면하면서 결국 참지 못하고 오늘도 이성을 잃고서 아이에게 화를 내고 나는 정말 나쁜 부모야.. 하면서 반복된 갈등에 지쳐있다면, 나의 마음부터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성을 잃지 않고 아이를 대하는 마음챙김 육아에서 부모인 나의 마음을 알아가고 이해하기부터 시작한다면 아이와의 대화에서 달라지는 부모의 모습이 보일 거예요.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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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 아저씨의 하루 똥꼬 아저씨의 하루
황지영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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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라는 단어는 엄마인 저에게도 아이에게도 재밌는 단어 같아요. 아이가 말썽을 피울 때면 ‘이 말썽꾸러기 똥고 녀석!‘이라고 한 번씩 말할 때도 있고 말이죠. 그리고 똥이라는 이 단어를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거 같아요.



 

이 책은 표지 그림부터 참 재밌었습니다. 똥꼬 아저씨는 과연 어디서 윙크를 하고 있을까요?! 똥꼬 아저씨의 하루 시작은 “꿀꺽”소리와 함께 시작한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부터 시작되어서 음식물이 찌꺼기가 되어 몸밖으로 나올 때까지 아저씨의 하루 일과에요.




책 속에서 식도, 위, 창자, 위액 등등이라는 어려운 단어는 나오지 않지만 아래 페이지처럼 우리 몸속 기관 중에 하나인 위를 양쪽 페이지에 크게 담을 만큼 가득 채우기도 해요. 음식물을 계속해서 잘게 부스거나 이동시킬 땐 중장비가 나와서 도와주기도 하고요. 탈것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탈것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어린 연령의 친구들은 아저씨와 함께 여행하면서 상상을 할 수 있고요, 과학 지식 그림책을 먼저 접한 아이라도 너무 재밌게 읽었답니다. '이번엔 구불구불 길로 가네, 똥꼬 아저씨가 지금 어디쯤에 있는 것 같아?' 하면서 본인 배에서 위치를 짚어 보기도 하고요.

 

아이가 밥을 먹다가 갑자기 생각났는지, "엄마! 내가 꿀꺽 삼켰으니까 지금 똥꼬 아저씨 일어났겠네?" 입을 벌리며 "엄마, 아저씨 보여? 인사하고 있어?" 이렇게 물어보더라고요. 그리고 똥이 마려울 땐 엄마, 아저씨 일 다 끝났나 봐! 하면서 아저씨의 일을 계속 이야기하더라고요.

 

제목에 이끌려 재미있는 창작 책인 줄 알았는데, 음식물이 우리 입속을 통과해서 바깥으로 나올 때까지의 하루를 어렵지 않게 그림책으로 풀어 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인 책인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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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똥을 따라가면? 올리 그림책 28
나카가와 히로타카 지음, 가와치 렌 그림,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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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빗물, 흘러가는 강물을 볼 때마다 "엄마,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거야?" 늘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물어봤는데요. 그중 최고 관심사는 역시 나의 소중한 "똥"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일 것 같아요.


오늘의 책이 책인 만큼 똥이란 단어가 많이 나올 것 같네요. 어느 날, 아이가 배변 후 조용해서 가봤더니 변기에 얼굴을 반쯤 집어넣고서 있는 게 아니겠어요. (조용하면 사고 치는 건 왜 지금도 똑같은지..)


난 아무것도 몰라요. 순수한 눈으로 "엄마 내가 눈 똥은 어디로 가는데?, 여기 있었는데 눌렀더니 사라졌어!!" 하면서 한동안 물 내리는 버튼을 실수로라도 제가 먼저 누르면 그날 하루 귀에서 딱지가 질 정도로 잔소리를 듣곤 했답니다.



이 책의 처음 시작도 아이가 마신 물에서 질문이 시작되는데요. 아이 몸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질문이 많아지는 시기인 아이의 호기심을 충분히 채워줄 수 있는 올리 출판사의 [내 똥을 따라가면?].


책 속 주인공도 호기심 아주 많은데요. 그런 아이를 위해 아빠와 함께 떠나는 하수도 탐험을 시작해요. 탐험을 하면서 나오는 여러 용어(배수관, 하수도관, 맨홀, 하수처리장 등등)들이 나오는데, 처음에 들으면 생소하겠지만 정말 자세히 설명해 주는 디테일에 조금 놀랐습니다.


똥뿐만 아니라, 욕조 배수구, 세면대 배수구, 그리고 외출해서 집 밖에서 흐르는 물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하죠. 내 똥을 따라가면? 을 읽고 나서 화장실에 가거나 외출했을 시 아이의 질문이 이제 달라질 거예요.


한번 쓰여 더러워진 물이 다시 깨끗한 물로 될 때까지의 탐험을 통해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올리 그림책.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함께 하수도 과학관을 방문하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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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레스토랑의 비밀 달리 창작그림책 2
김원훈 지음 / 달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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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출판사의 빨리빨리 레스토랑의 비밀 그림책, 이 책은 2022년도에 LG유플러스 아이들 나라 창작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이란 이력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저는 책 표지의 귀여운 치타 삼 남매의 뒷모습에 반했지만요.


치타인가? 고양이인가? 호랑이인가? 언뜻 봐선 귀엽고 동글동글한 모습이 아이에겐 큰 고양이처럼 보이기도 할 것 같아요. 실제 치타는 고양잇 과로 지상 동물 중 달리기가 가장 빠른 동물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치타 마을에 있는 최고의 맛집인 빨리빨리 레스토랑에는 놀라운 점이 있는데요. 바로 레스토랑의 주인인 치타 아저씨 혼자서 주문, 요리, 서빙까지 모두 혼자 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치타의 빠른 달리기 실력을 생각하면 가능할 수도?!)


반면에, 치타 삼 남매는 치타라고 하기엔 너무 느렸던 게 문제였지요. 그들은 치타 아저씨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기에 아주 빠를 것이다 생각하고 그 비밀을 파헤치기로 합니다.


 

이 장면에서 언뜻 아이와 아빠의 대화가 생각났어요. 아이가 아빠에게 자주 하는 질문 중에 하나가 "아빠는 왜 이렇게 키가 크고 힘이세요?!"라는 것입니다. 아이 눈에는 아빠가 슈퍼맨처럼 보이기 마련이죠.


아빠의 비밀을 알게 된 아이는 어떻게 하나요? 나도 아빠처럼 될 수 있구나! 하고 열심히 밥을 먹는다거나 운동을 하게 되죠.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으로 아이는 그렇게 성장해 나갑니다.


느려서 고민이었던 치타 삼 남매도 아저씨의 비밀을 알게 된 이후 셋 모두 빨라질 수 있게 되는데요! 유쾌한 스토리로 가볍게 아이와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책 속에 숨겨있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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