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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잃지 않고 아이를 대하는 마음챙김 육아 - 부모의 감정과 내면을 돌보는 감정회복 육아 심리학
헌터 클라크 필즈 지음, 김경애 옮김 / 서사원 / 2023년 4월
평점 :

아이와 마주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아이에게 화를 낼 때가 있으실 거예요. 화를 내고 나서 이성을 찾고 나면 그렇게 큰일도 아니었는데 소리는 지르지 말걸.. 하는 후회도 함께 찾아오죠. 그럴 때마다 정신과 몸은 너덜너덜 해지고요.
"이성을 잃지 않고" 아이를 대하는 이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한 번씩 이성 잃은 나를 마주하고 나면 아이에게 미안해지고 죄책감 또한 느끼기도 하거든요. 정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서 화를 내고 있는 저를 발견할 때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하기 그지없더라고요.
부모는 항상 아이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지만 반대로 아이가 무언가를 요구하면 깜짝 놀란다. (p.20)
이 책은 이럴 땐 이렇게 하세요!라고 직접적이고 빠른 해결 방법이 나와 있진 않아요. 하지만 부모의 감정과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답니다. 저자가 책 속에서 제시하는 실천과제는 아무리 작은 거라도 머릿속으로만 하지 말고 저자 말대로 꼭 기록하면서 하나씩 해보셨으면 해요.
책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습니다. 파트 1에서는 주로 부모의 마음 즉 나를 대면하고 내면을 돌보는 방법에 대해서 명상부터 시작해서 나의 분노를 찾고 감정을 관리하는 법까지 천천히 긴 호흡으로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우리가 힘든 감정을 건전한 방법으로 돌보기 시작하면 아이도 그 모습을 본다 (p.175)
파트 2에서는 실전 편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직면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 부모가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나와 있어요. 파트 1에서 나의 마음을 챙겼다면 이제 튼튼해진 나의 마음으로 파트 2에 선 아이의 마음을 챙겨주는 것 같았어요.

늘 아이와 문제를 직면하면서 결국 참지 못하고 오늘도 이성을 잃고서 아이에게 화를 내고 나는 정말 나쁜 부모야.. 하면서 반복된 갈등에 지쳐있다면, 나의 마음부터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성을 잃지 않고 아이를 대하는 마음챙김 육아에서 부모인 나의 마음을 알아가고 이해하기부터 시작한다면 아이와의 대화에서 달라지는 부모의 모습이 보일 거예요.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