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 아저씨의 하루 똥꼬 아저씨의 하루
황지영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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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라는 단어는 엄마인 저에게도 아이에게도 재밌는 단어 같아요. 아이가 말썽을 피울 때면 ‘이 말썽꾸러기 똥고 녀석!‘이라고 한 번씩 말할 때도 있고 말이죠. 그리고 똥이라는 이 단어를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거 같아요.



 

이 책은 표지 그림부터 참 재밌었습니다. 똥꼬 아저씨는 과연 어디서 윙크를 하고 있을까요?! 똥꼬 아저씨의 하루 시작은 “꿀꺽”소리와 함께 시작한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부터 시작되어서 음식물이 찌꺼기가 되어 몸밖으로 나올 때까지 아저씨의 하루 일과에요.




책 속에서 식도, 위, 창자, 위액 등등이라는 어려운 단어는 나오지 않지만 아래 페이지처럼 우리 몸속 기관 중에 하나인 위를 양쪽 페이지에 크게 담을 만큼 가득 채우기도 해요. 음식물을 계속해서 잘게 부스거나 이동시킬 땐 중장비가 나와서 도와주기도 하고요. 탈것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탈것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어린 연령의 친구들은 아저씨와 함께 여행하면서 상상을 할 수 있고요, 과학 지식 그림책을 먼저 접한 아이라도 너무 재밌게 읽었답니다. '이번엔 구불구불 길로 가네, 똥꼬 아저씨가 지금 어디쯤에 있는 것 같아?' 하면서 본인 배에서 위치를 짚어 보기도 하고요.

 

아이가 밥을 먹다가 갑자기 생각났는지, "엄마! 내가 꿀꺽 삼켰으니까 지금 똥꼬 아저씨 일어났겠네?" 입을 벌리며 "엄마, 아저씨 보여? 인사하고 있어?" 이렇게 물어보더라고요. 그리고 똥이 마려울 땐 엄마, 아저씨 일 다 끝났나 봐! 하면서 아저씨의 일을 계속 이야기하더라고요.

 

제목에 이끌려 재미있는 창작 책인 줄 알았는데, 음식물이 우리 입속을 통과해서 바깥으로 나올 때까지의 하루를 어렵지 않게 그림책으로 풀어 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인 책인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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