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화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는 빚이라는 유산도 있어. 그냥 내버려둬서 사라진다면 그대로 두겠지.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는 받아들여야 해. 그게 나라도 괜찮지 않겠어?˝

일본의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 이후의 상황에서 원자력 공학 박사과정의 주인공이 느끼는 상실감과 새로운 장래에 대한 불신이 이 책의 주요 줄거리인 세상에 대한 가문의 책임감과 함께 대비되며 큰 줄거리를 끌어간다.

소설 속의 여러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낱줄과 씨줄처럼 잘 얽혀 아주 짜임새 있게 이야기를 풀어낸 솜씨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답다.

오늘 하루 이 책에 투자한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고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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