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과학 조사단 6 : 몸의 구조와 기능 - 본격 미스터리 과학 상식 만화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 6
안치현 지음, 강경효 그림, 정재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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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과학 상식을 배울 수 있는 학습만화가 있죠.
바로 #미스터리과학조사단 시리즈 입니다.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 친구들의 용감한 도전과 추리로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진실을 파헤치고, 탐구 과정을 통해
사건의 과학적 원리를 파악해가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죠.

이번 6권에서는 정말 아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학원 괴담이 등장해 살짝 아이들을 긴장하게 했답니다.

 

📖
다영이와 봄이가 미스터리 과학조사단을 찾아왔어요!
이번 사건은 조사단에게 대결로 입단을 제안한 전학생,
연보라와 조사단이 대결을 하게 된 사건이기도 했지요.

함께 미래 학원을 다니며 친해진 다영이가 봄이는
매일 저녁 늦게까지 학원에 남아 공부를 하곤 했어요.
워낙 잘하던 봄이와 함께하며 다영이는 성적도 올랐죠.

그러던 어느 날, 잠시 봄이가 자리를 비운 자습 시간,
복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니 해골이 걸어 다니고,
그 해골이 다영이를 한참 바라보곤 사라졌다지 뭐예요.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옆 칸에서 해골 손이 나타나
다영이가 있던 칸을 긁어대었고 핏덩이가 문 바깥에
잔뜩 붙어있기까지 해, 다영이는 공포에 휩싸였답니다.

해골의 유일한 목격자는 오직 다영이 혼자뿐이었기에, 
다영이는 온통 멘탈이 흔들려 시험마저 망치고 말아요.

결국 미스터리 조사단은 학원을 떠돈다는 해골을 찾아
연보라까지 함께 합류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하고, 
그런 조사단 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는데.....

 

삐걱삐걱 복도를 걸어 다니는 해골이 목격되다니 오싹하죠?
화장실 문에서는 피까지 발견되고, 해골 손이 움직였고요.
심지어 미스터리 조사단마저, 해골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피 묻은듯한 손이 창문을 내려오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해요.

이쯤 되면 이 학원 정말 문제가 있는 곳이 아닐까 싶은 순간!
드디어 사건에 대한 진실이 자연스럽게 밝혀지게 됩니다.

 
 
이번 사건은 특히 자연현상에 대한 것도 아니었고 
아이들이 흔히 겪게 되는 감정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어
아마 아이들도 공감하는 부분이 굉장히 클 것 같고요.

과학적인 상식으로서, 특히 뼈나 혈액, 지문에 대한 내용이
책 속 스토리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더 재미있어요.
몸의 구조와 기능을 적당하게 이야기 속에 녹여내었답니다.

초등 6-2 과학 4.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
중등 2-2 과학 5. 동물과 에너지 
이렇듯 과학 교과 연계까지 완벽한 책이랍니다.

 

그러면서도 역시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이구나 싶을 정도로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흘러가는 재미있는 스토리 전개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과 연계 과학 상식을 배우고 익힐 수 있고요.,
추리를 통해 사건 해결이란 결말에 이르는 과정도 좋았어요.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과학적 호기심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까미의 냥냥 지식 펀치를 통해, 과학지식을 자세히 배우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더욱 마음에 들고 알찬 책이랍니다.

일석이조! 재미도 느끼고 과학도 배우는 재미있는 과학 책
미스터리 과학 상식만화 <미스터리 과학조사단>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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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3 - 두 개의 구슬 텍스트T 10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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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종영된 판타지 드라마 한편이 아주 난리더라고요.
저는 그 드라마를 제대로 보지 않은 드문(?) 사람이지만
그 드라마만큼이나 꼭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유일한 청소년 판타지가 있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책은 아이가 초등 중학년일 때 처음 알게 된 책이라
아이보다 제가 더 재미있게 읽고 아이가 고학년이 된 뒤에
늦게 1, 2권을 재미있게 읽은 딸아이와 함께 기다렸는데요.
드디어 3권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정말 기뻤던 책입니다.

 

판타지 장르를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임에도,
이 책만큼은 몰입하고 한자 한자 집중해서 읽어 내렸던 책,
K 판타지의 진수를 보여준, 청소년 소설 <오백 년째 열다섯>

여우와 호랑이, 그리고 이번에 등장한 곰과 웅녀, 단군신화,
그리고 그 동물들이 인간으로 변해 살아가고 있다는 상상에
우정과 사랑이 적절히 가미된 매력적인 판타지 소설입니다.

 

<지난 이야기>
죽어가던 가을과 가을의 엄마, 그리고 할머니를 살려준 존재인,
하얀 여우이자 야호족이었던 '령'은 세 모녀에게 자신의 구슬을 
나누어주었고, 그로 인해 가을과 엄마, 할머니는 종야호가 되어 
구슬을 받던 당시의 나이 그대로 영원히 살아가고 있었어요.

가을은 환웅이 내린 최초의 구슬을 받았고 인간들과 섞여 살며
이별과 번민, 슬픔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었지요. 
자신이 속한 야호족과 호랑족 사이의 전쟁이 현실로 다가오자 
자신의 최초의 구슬을 통해 구슬 전쟁을 멈추었고 더 나아가,
야호와 호랑의 통합을 이끄는 야호랑의 대표가 된 가을은
인간과 야호랑을 모두 지켜내고 싶어 고군분투 했답니다.

 

📖
이번 이야기에서 가을이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어요.
신우와 함께 학교를 더 다니고 싶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
가을은 고민 끝에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정을 했답니다.

여전히 서로 좋아하는 신우, 가을의 베프인 호랑족 유정,
그리고 그리운 령의 동생이자 가을을 좋아하는 야호. 휴와
함께 학교에 다니며 바쁘고 힘든 K고딩의 삶을 이어가던 중,
자신을 챙겨주는 담임 선생님이 오래전 어디로 사라졌다는
유일한 우족 '진'이란 사실을 깨닫고 급속도로 친해지게 돼요.

진 또한 최초 구슬을 가진 자임을 알게 된 가을은 진에게
점점 의지하고, 진을 졸라 령을 되살리는데 최초 구슬을
이용하려고 조용히 구슬을 발현시키는 연습을 시작합니다.
최초 구슬을 잘 발현시켜 분리하는 것까지 말이지요.
그러나 령을 다시 되살리고자 오로지 구슬에만 집중하던
가을이에게, 믿고 싶지도 않고, 도저히 믿을 수도 없는,
진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가을이는 혼란스러워지는데...

 
-
 

드디어 밝혀지는 최초 구슬의 힘은 와..... 정말 대단했어요.
놀라운 비밀을 간직한 최초 구슬로 가을이는 어떤 선택을 할지
가을 앞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마주하고 해결할지 궁금했는데,
정말 책을 읽는 내내 긴장하고 소름도 돋고 반전도 느꼈답니다.

가을이의 결단과 선택도 너무 멋있고, 재미있게 느껴졌고요.
또 가을을 향한 신우와 휴의 마음이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간질간질 제 마음을 간지럽히는 느낌이어서 또 좋았답니다.
진심으로 서로를 아끼고 돕는 존재인 인간 신우와 가을,
가족 같은 령의 동생이자  오래도록 늘 지켜주는 야호 휴,
두 존재의 애틋한 마음이 다 느껴져 정말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저마다 특징이 있는 인물들의 등장이라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큰 사랑을 받을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스토리가 재미있습니다.
관계 설정과 스토리 배경이 정말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 K 판타지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스토리와 소재들이 참 좋아요.
오랜 시간을 살아온 야호랑들이 오래전 과거의 이야기를 하면
조선시대 생각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푹 터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점점 성장해가는 가을이의 캐릭터가 너무 멋있었어요.
자신의 구슬을 보지도 못하고 다루기는커녕 이해도 못했던
가을이가 야호와 호랑을 아우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고
점점 자신의 힘을 조절해가는 모습이 너무도 멋있었어요.

혹시 k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시나요?
마치 k 드라마 같은 책을 보고 싶나요?
오백 년째 열다섯 지금 꼭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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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에메랄드 1 - 어느 날 공주가 되다 이사도라 문 시리즈
해리엇 먼캐스터 지음, 심연희 옮김 / 을파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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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막둥이가 초등 저학년이던 시절,
그림책에서 글줄 책으로 넘어오게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었던 정말 고마운 책이 있어요.
요정 엄마와 뱀파이어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이사도라 문의 용기와 성장을 다룬 판타지 동화,
너무 유명한, 아울북 <이사도라 문> 시리즈입니다.

아이가 정말 좋아해서 여러 번 읽고 또 읽던 시리즈고요.
점점 초등 중학년 고학년이 되면서도 추억 속 책이라며
우연히 만날 때마다 그렇게나 반가워했던 시리즈입니다.

그래서 이 책 <프린세스 에메랄드> 시리즈를 만나자마자
너무나 반가워하더라고요. 이사도라의 스핀 오프라니!
심지어 디즈니 인어공주보다 더 톡톡 튀는 인어공주라니!
"이 책도 이사도라문만큼 애들이 좋아하겠다!" 하더라고요.

 

📖
인어 왕국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인어 소녀 에메랄드!
몇 달 전, 엄마가 오스터 왕과 재혼을 하게 되면서
갑자기 인어 왕국의 공주 가 된 것이 그저 어색했어요.
1년 중 반은 궁전에서 살고, 나머지 반은 아빠랑 지내는
생활도 어색했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공주다운 면이 
없다는 생각이 든 에메랄드는 궁전 생활이 힘들었어요.

"솔직히 공주다운 기분도 전혀 안 든다고!"

다정한 새 동생 델피나가 친근하게 대해주고 있고,
새아빠인 오스터 왕도 무척 다정하고 친절했지만,
너무 달라진 자신의 생활이 적응하기 힘들었던 거죠.

바다 퍼레이드에서 친구들과 간식을 먹고 노는 것 대신, 
화려한 머리장식을 하고 왕실 마차 퍼레이드를 해야 하고,
돌아와 궁전에서 파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싫었어요.
자신답지 않은 커다란 왕실 머리 장식도 어색했고요.

오스터 아저씨는 에메랄드에게 따뜻하게 이야기했어요.
"공주다운 행동이 따로 있는 건 아니야.
그저 너답게 자연스레 행동하면 충분하단다."

 

✔️자신다움을 지키면서도 왕실 퍼레이드에 나설 방법,
프린세스 에메랄드는 과연 그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
 
 
와! 역시 이사도라문 시리즈의 스핀오프 다운 책입니다.
어쩌다 시작된 공주로서의 왕실 생활에 적응해 가고,
자신에게 생긴 가족의 큰 변화를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프린세스 에메랄드의 성장기라 내용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도서의 내용이 나다움을 지켜가는 에메랄드의 얘기라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늘 강조하고 싶은 내용들이더라고요.
어린이 스스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자존감을 잘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될 것 같아요.

독서교육 전문가, 현직 교사들이 강력 추천하는데는
정말 그 이유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의 양이 많지 않고, 사랑스러운 그림들이 함께하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저희 아이가 그랬든 그림책에서 자연스럽게 글줄 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추천 시리즈로 오래 사랑받을 것 같습니다.

다문화나 다양성 교육,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이라 지루해 하지 않고,
행복한 마음으로 독서할 수 있는 좋은 시리즈가 될 것 같아요.

 

초등 저학년, 중학년 아이들에게 아주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는 이사도라 문, 마녀 요정 미라벨도
연계 도서로 꼭 함께 읽도록 해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고요.

책 말미에 있는 나만의 머리장식 만들기 활동도 꼭 해보시고
아이와 즐거운 독후 활동을 즐겨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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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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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는 그냥 당연히  뭔가를 할 때가 있어요.
원래 하던 일이니까, 늘 하던 대로니까 당연한 거니까
그 어떤 의문도 가지지 않고 당연히 할 때가 있지요.
익숙하기도 하고 마음이 편하기도 해서 더 그렇기도 해요.

조금 다른 생각은 없을까? 다르게 생각할 순 없을까?
고민해 볼 생각도 하지 않고 익숙한 대로 할 때가 많아요.
저는 성격상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요.
익숙하고 평안함, 계획대로 되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다른 방향, 새로운 길, 색다른 시도를 좀 두려워하거든요.
나는 원래 그래...라는 생각이 용기를 가두기도 했답니다.

-
 

그런데 여기, 정말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다고!" 
용기 내어 얘기하는 작은 두더지 모리스가 있네요.
형들은 늘 똑같이 일하고 늘 똑같이 당연히 행동하지만,
막내 모리스는 그렇지 않았답니다.

처음엔 물론 아무도 모리스의 말을 듣지 않았어요.
먹을 것이 다 떨어지자 땅을 더 깊게 파려고만 했죠.
늘 하던대로, 늘 해왔던 그대로 말이에요.
모리스의 외침은 아무도 듣지 않았어요. 

 
🔖
모리스는 불안했지만 형들처럼 땅을 팠어.
아래로 깊게 깊게. 그러다 마침내 용기를 냈어.
"난 작아도 큰일을 할 수 있어."
모리스는 형들이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하기로 했어.

 
모리스는 아래가 아닌 위로, 위로 땅을 팠답니다.
이건 정말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그리고 모리스는 마침내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거죠.
꽃으로 가득한 세상, 달콤한 냄새도 어여쁜 노래도 있고
맛있는 과일도 달팽이도, 지렁이도 가득한 평화로운 곳.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리스에게 위기가 닥치고 말았답니다.
모리스는 이 위기로부터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요?

 
-
 

작다고 무시당하는 막내 두더지 모리스였지만 
모리스는 절대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어요.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자 노력했고,
자신의 의견을 따라 행동에 옮기기도 했거든요.

남들과 다른 자신의 뜻이지만 소리 내어 이야기할 수 있었고
용기 내어 행동으로 직접 보여줄 수 있었던 모리스였답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경험을 해보고 싶었어요.

 

저는 모리스를 보면서 저는 정말 많은 생각들이 들었어요.
제가 가장 하지 못했던 것이 어쩌면 이런 것이 아닐까 하며
남들과 다른 생각을 용기 내 말하지 못했던 때가 생각났어요.

아휴 내가 뭘,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잘난 것도 아닌데,
내 생각만 틀린 거일지도 몰라, 나를 믿지 못하겠어 하며
일찍부터 포기하고, 용기를 감추었던 때가 생각났답니다.
제게 가장 필요했던 건 용기였는데, 그걸 몰랐네요.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성공이 아니라,
수많은 도전과 경험, 그리고 이로 인한 행복이 아닐까요?

반드시 성공해야만 행복한 것이 아니랍니다.
도전을 통해 얻는 보람, 그리고 경험에 의한 배움은
인생에서 참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지름길이지요.

이 작은 진리를 잊지 않고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용기는 이럴 때 필요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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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미래그래픽노블 13
브라이언 프레스키 지음, 엘레나 트리올로 그림, 김지우 옮김 / 밝은미래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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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저희 집 초등 막둥이는 꿈이 열 번은 바뀐 듯해요.

어느 날은 동화 작가를 꿈꾸고, 또 어느 날은 화가를 꿈꾸고요.
또 어떤 날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하고, 또 다른 날에는
심리상담가가 되어봐도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셜록 홈스와 추리 소설에 잔뜩 빠진 요즘에 와서는
범죄 심리학자나 프로파일러라는 꿈을 꿈꾸기 시작하더니, 
현실적(?) 고민 후에는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로 바꿨답니다.
(경찰대학을 들어갈 자신은 솔직히 없다고... ㅋㅋㅋ)

아이들은 이렇듯 성장하면서 꿈을 찾아 열심히 탐색을 합니다.
그러면서 가끔 웃음이 나오는 이상한 꿈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이 세상에 없는 직업을 원하기도 했고요. 또 너무 원대한 꿈을
꾸어서 용기를 북돋아 주기가 힘들 때도 가끔 있었답니다. ㅎㅎ

 

무엇이 되었든 아이들이 꿈을 꾼다는 일은 참 멋진 일입니다.
미래를 꿈꾸어보고 상상해 본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합니다.
나에게 어울리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평생 이 일을 하면서 살아도 과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부터가 참 건강하고 발전적인 일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해 보는 것부터가
진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인생의 중요한 과정 중 하나니까요.
지금 당장의 기쁨에만 집중하지 않고, 미래를 꿈꾸고 계획하고
멀리 보는 눈을 키워가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성장 중이랍니다.

 
-
 

이 책의 주인공은 엘리입니다. 엘리는 아빠와 헤어진 엄마와,
오빠와 함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큰 변화 속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야 한다는 사실이,
전학생 엘리에겐 무척이나 부담스러운 일이었답니다.
게다가 어쩐지 같은 반 아이들은 엘리와 좀 달라 보였죠.
책을 좋아하는 엘리와 달리 모두들 운동 얘기만 했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엄마는 엘리가 운동을 배우길 바랍니다.
하지만 운동을 잘하지도 좋아하지 않는 엘리는 
그 어떤 운동을 해보아도 즐겁거나 재미있지 않았어요.
좋아하는 아이가 하는 운동을 따라 해 보아도 말이에요.

그런 엘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오로지 '발레' 뿐.
우연히 관람한 발레 공연에 온통 마음을 빼앗겼지요.
아직 제대로 배워보지도 못한 마음속의 꿈, 발레였지만
엄마가 너무도 싫어하기에 이야기도 꺼내지 못했답니다.
엄마는 발레는 물론 춤이라면 모두 반대를 하셨거든요.
 
엘리는 '발레'라는 자신의 꿈을 계속 키워갈 수 있을까요?
엄마를 속이지 않고 어떻게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꿈을 위해 엘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엘리의 엄마 마음도, 엘리의 마음도
너무나 잘 이해되고 깊이 공감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엄마를 실망시키고 싶지도 않고, 속이고 싶지도 않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보면 절로 마음이 흔들리는 엘리.
엘리의 그 마음이 얼마나 힘겹고 복잡할지 느껴졌고요.

오롯이 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아이들이 잘 자라길 바라고
조금이라도 편안한 길을 가기를 원하는 엄마의 마음도
같은 엄마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답니다.

 

무엇보다 엘리의 진심이 너무 느껴져서 마음이 찡했어요.
그리고 자신의 꿈을 향해가는 엘리가 무척 자랑스러웠어요.
엘리가 성장하며 겪는 다양한 과정, 또 가족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들이 무척 좋았습니다.

새로운 친구들 사이에서 엘리가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자신의 꿈을 찾은 엘리가 꿈을 향해 어떻게 나아가는지
가족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변화와 성장을 이루어가는지
아이와 부모님이 꼭 함께 읽어보시고 생각을 나누어보세요.

중학년, 고학년이 되며 꿈을 찾고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참 좋은 동화책이자, 재미있는 그래픽 노블이었답니다.

꿈을 향한 아이들에게, 그리고 부모님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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