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남매 흔한 게임 1
도니패밀리 그림, 권나혜 글, 흔한컴퍼니 감수, 흔한남매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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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흔한남매! 말이 필요 없죠.
그리고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뭐..... 너무 당연하게도 '게임' 아닐까요? 😜 

책에서도 흔한남매와 함께 게임을 재미있게 즐긴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요? 이게 가능할까요?

네! 가능합니다! 바로 흔한남매 흔한 게임 책이 나왔거든요.

 

아이들이 선택 미션을 선택해 달라지는 이야기를 따라가고
이야기를 잘 따라가며 나오는 미로 찾기와 숨은 그림 찾기,
또 다른 그림 찾기 등의 여러 가지 찾기 게임을 즐겨보고요.

책 말미에 나와있는 단서 조각을 오려내어 퍼즐을 맞추며
단서를 완성해 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어 너무 좋고요.
이 책의 하이라이트인 빨간 돋보기로 숨어있는 단서를
찾아내는 과정 또한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렇게 선택하기와 찾기 게임, 단서 맞추기와 관찰하기로
판단력, 집중력, 사고력, 관찰력이 쑥쑥 쑥! 올라간답니다.
말 그대로 두뇌 게임! 두뇌 액티비티 코너가 참 알차네요.

 

📖
겁은 좀 많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용기 있게 나서는 으뜸!
뛰어난 관찰력을 바탕으로 단서를 착착 찾아가는 에이미!

에이미가 재미있게 하고 있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으뜸이가  방해하는 바람에 게임에 오류가 나고 말았어요.
오류를 해결하려면 직접 게임 속으로 들어가 오류를 찾고,
모든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라는 화면이 뜨더니, 게임 속으로
갑자기 에이미와 으뜸이가 빨려 들어가는 게 아니겠어요?

심지어 게임 오류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 공포 게임으로
장르마저 바뀌어버리고, 덜덜 떨며 게임 속으로 들어간
으뜸이와 에이미는 사라진 고백 편지를 찾아려고 하다가
무서운 좀비 선생님과  거꾸로 매달린 귀신을 만나기도 해요. 
사물함을 찾아보다 붉은 쪽지를 발견해 돋보기를 이용해
비밀 쪽지 속에 숨어 있는 힌트를 찾고 미술실과 과학실을
씩씩하게 오가며 소녀의 고백 편지를 찾아 나서는데......

 

때론 오싹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정말 재미있네요.
정말 게임을 통해 하나하나 상황을 결정해 가며 움직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선택의 기로들이 많아 더 재미있고요.
오싹한 학교에서 탈출하기 위해 애쓰는 으뜸과 에이미가
너무 재미있고 간절함이 느껴져 웃음 포인트가 된답니다.

실제로 게임을 할 때보다 더욱 생생하고 재미있게 하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흔한남매 주인공들과 함께하니 더 좋고요.
아이들에게 실제로 해가 되는 영향만 끼치는 게임을 하는 것보다
책을 통해 게임처럼 즐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더 좋더라고요.

재미와 인기, 그리고 다양한 두뇌 트레이닝까지 한 번에 가능!
정말 재미와 교육 두 가지 의미를 모두 지닌 책이라 더 좋네요.
흔한남매 흔한 게임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 생각이 쑥쑥 자라고,
아이들의 재미도 쑥쑥 자라는 기회로 삼아 보면 어떨까요?

선물용으로도 무척 사랑받을 것 같은 재미난 시리즈입니다.
흔한남매 흔한 게임 시리즈! 아이들이 분명 좋아할 겁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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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자기 인형의 모험 그림책 숲 35
최정인 지음 / 브와포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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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작은 도자기 인형이 작은 바구니 안에 있어요.
진열장 안에 자리 잡은 다른 도자기 인형들과 달리, 
바구니 속 낡은 촛대와 오래된 책들과 함께 말이지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한 테이블 위 작은 바구니.
도자기 인형이 있어야 할 곳은 그곳뿐인 듯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운명 같은 우연'이 일어났습니다.

비가 오자 골동품 가게 주인이 서둘러 짐을 정리하다가,
그만 도자기 인형이 떨어진 것을 눈치채지 못했거든요.
그렇게 비 오는 거리에 떨어져 있던 도자기 인형을 향해
빗방울이 모여 만든 물줄기와 함께 모험이 시작됩니다.

어느덧 모인 물줄기는 검은 물속으로 흘러들게 되고,
인형은 우연히 친절한 야간 비행사 곰을 만나기도 하지만,
어느새 불어난 물에 쓰레기가 되어 이름 모를 곳에 던져지죠.

여러 날과 여러 밤이 겹겹이 쌓여가는 오랜 시간 동안, 
이 계절이 다른 계절로 뒤덮여가는 더 오랜 시간 동안,
그 오랜 계절 동안 묻힌 채 기다리고 있던 도자기 인형에게
다음 날이, 또 다른 어떤 날이 또 '우연히' 다가오게 될까요?

 
-
 

삶은 우연의 연속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인연을 계속해서 만나고 우연이 이어지면서,
우리의 삶은 방향성을 지니고 어딘가로 나아가지요.

지금 내가 어느 길로 가고 있는지 무엇이 기다리는지
세상의 그 누구도 미래를 미리 알 수 없어요.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수많은 우연들이 모이고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 지금의 내가 되었다는 것.
그 어떤 우연도, 의미가 없는 우연은 없다는 것이랍니다.

 

제가 좋아했던 사극 '육룡이 나르샤'에 이런 대사가 나와요.
"작고 작은 인연이 쌓이고 쌓여서 길이 됐고, 그 길 따라서 가는 거지."

작고 작은 수많은 인연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길이 되었고,
나에게 주어진 그 길을 따라서 가는 것이 바로 삶이라는 거죠.

'운명 같은 우연'은 우연이자 필연이며, 또한 운명인 것이에요.

 

작은 도자기 인형은 그렇게 자신의 길을 따라 흘러갔어요.
어느 누군가는 버리는 물건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고,
어느 누군가는 소중한 친구로 품어주기도 했었지요.
이름도 없이 그렇게 흐르고 흐르던 도자기 인형은,
긴 시간동안 자신만의 우연이 만든 길을 따라 간거에요.

어쩌면 도자기 인형처럼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야 나의 진짜 길을 찾을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분명히 그 길의 끝엔 진짜 나의 모습이 있습니다.

 

작다고 쓸모가 없다고 여겼던 도자기 인형이었지만,
마침내 자신의 길을 찾은 뒤, 새로운 삶을 만나게 됩니다.
그 삶이 도자기 인형의 길이었고, 자리였던 것이에요.
그 누구도 몰랐었던 도자기 인형만의 삶이지요.

어디에 쓰일지, 언제 쓰이게 될지는 그 누구도 모르지만,
세상 모든 만물에는 저마다 자신의 자리가 꼭 있습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란 결코 없거든요.

어딘가 있는 나의 쓰임새, 나의 길, 나의 진짜 모습!
그것을 찾을 때까지 우리 조금 흘러보면 어떨까요?
길을 따라, 바람을 따라, 내 마음을 따라 말이에요.

 

인생의 방향을 위해 이리저리 흔들리며 흐르고 있는 
저희 집 고3 큰 딸에게 이 그림책을 보여주었습니다.

"네가 어디에서 쓰이게 될지 지금은 알 수 없어도,
세상의 모든 존재에는 다 저마다의 자리가 있어.
네가 지금 흘러가는 모든 길과 만나는 모든 인연이
너를 너의 길로 인도해 줄 테니 한번 흘러가 보자!
세상은 너의 삶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어.
그때까지 조금은 흔들리고 조금은 기다려야겠지만,
수많은 경험이 널 진짜 너로 만들어 줄 거야."라고요.

🔖
세상은 나를 위해 어떤 멋진 것들을 준비하고 있을까?
난 말이야, 작은 바구니 속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 - 그림책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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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선거 - 레벨 2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이서영 지음, 이승연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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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전교 회장 선거가 있던 즈음, 아이가 하교하면서
저에게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해주었던 말이 생각나네요.
 
"엄마 이번에 회장이 된 언니는 공약이 말도 안 되는 것들 
뿐이었는데, 재미있어 보인다고 애들이 전부 다 그 언니를 
찍었나 봐. 상상도 못했는데 그 언니가 회장으로 뽑혔어!!"

그뿐인가요? 반장 선거때마다 허황된 공약을 들고나오는
친구들이 꼭 있더라고요. 그때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그 공약을 내미는 아이보다, 그런 공약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저 재미있겠다! 하는 마음에 표를 던지는 상황이었어요.

대한민국의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잘 성장하기 위해서,
아이들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은, 공정한 선거와 함께,
'바른 후보를 찾아내는 올바른 유권자가 되는 법'입니다.

 
-
 

📖
반 회장 선거를 앞둔 서주네 반. 주인공 서주는 사실 반장이 
누가 되든 관심도 없고, 왜 하려는지도 이해가 안 되었지요.
얌전하고 소심한 친구 다연이가 회장이 되고 싶다는 말에,
속물적인 생각으로 다연이의 선거를 돕겠다는 약속을 해요.

드디어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날. 아이들이 저마다 훌륭한
이유를 들어 후보들을 추천하자 서주는 당황하고 말았어요.
겨우 다연이를 후보로 추천한 서주는 생각이 많아졌답니다.

똑 부러지는 예지까지 선거운동이 되어 셋은 똘똘 뭉쳤지요.
어떤 공약을 정해야 좋을지,  공약을 정할 땐 어떤 기준으로
생각하고 정해야 하는지 아이들은 엄청난 고민을 했지요.

 

선거에서 어떤 공약이 좋은 공약인지 궁금해하는
 서주에게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해 주셨답니다.

🔖
"그야 우선은 지킬 수 있는 공약이지. 또 그저 남의 
눈에만 들려고 억지로 만든 공약 말고 어떻게 하면 
좋은 나라를 만들까, 어떻게 하면 좋은 학교를 만들까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만든 공약이 좋은 공약이야." (P.42)

 

어쩐지 뭔가 잘못된듯한 아이들의 선거 상황을 지켜보며
과연 어떤 후보를 뽑는 게 옳은 방법인지 궁금해진 서주.
아니나 다를까 반의 선거운동 상황이 넘넘 이상해졌어요.

🔖
회장이 되려고 아이들을 꼬드기는 후보,  원하는 걸 
들어줄 테니 무조건 회장이 되라는 어른들,  그리고 
뭐라도 얻으려고 이상한 소문까지 퍼뜨리는 선거 운동원들. 
서주는 무언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 같았다. (P.87)

 

✔️과연 서주네 반 회장 선거는 잘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다연이의 '이다연의 지킬 수 있는 공약' 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느꼈을까요?

 
-
 

때마다 선거철이면 뉴스에 등장하는 단어들이 있어요.
실제로 당선이 되어서도 지키지도 못할 엉터리 공약, 
상대를 비방할 목적으로 퍼뜨리는 가짜 뉴스, 헛소문.
불법선거와  뇌물 선거, 흠집 잡기, 부정선거의 이야기,
어쩜 그렇게, 선거때만 되면 빠지지 않고 들려올까요?

아주 오래전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생겨났을 시절부터
생겨난 것들이 지금까지도 계속된다는 사실 참 놀랍죠?

특히 엉터리 공약, 물질 선거, 헛소문 퍼뜨리기 3종 세트는
우리 아이들 학급에서, 혹은 학교에서 여전히 볼 수 있고,
이로 인해 실제로 엉터리 선거로 이어지기도 한답니다.

 

학교에서도 선거에 대해 자주 배우고 익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동화로, 또 딱 맞는 사례로 접하다 보면,
아이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잘 길러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것이 올바른 선거인지, 올바른 후보와 투표의 기준,
바른 선거운동과 이를 판단해야 하는 유권자의 의무까지,
더욱 정확히, 그리고 쉽게 잘 배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 우리 아이들의 학급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재미있는 동화 속 에피소드를 통해
아이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 될 거예요.

소중한 한 표,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와 선거의 과정을 담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동화< 진흙탕 선거 >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고 의미 있게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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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보이지 않는 - 2024 뉴베리 대상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데이브 에거스 지음, 숀 해리스 그림, 송섬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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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인간들의 서사처럼 동물들에게도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팩트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동물들 사이에서, 혹은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일어날 때마다, 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어쩌면 우리가 예상하고 상상하는 동물들의 감정, 그것을 넘어선 어떤 멋진 이야기가 동물들의 세계에서도 존재하지 않을까? 물론 인간들은 끝끝내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지만 말이다.

🔖
인간은 모든 생명체, 그중에서도 특히 동물을 단순한 인간의 소유물로 여기고, 세상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동물은 그저 동물이고, 새는 그저 새, 염소는 그저 염소, 들소는 그저 들소입니다. (P.7)

 

📖
커다란 공원 안의 또 다른 울타리로 에워싸진 또다른 공원, 그곳에서 균형의 수호자이자 지배자로 살아가는 세 들소. 그리고 그들의 '눈이 되어 활약하며 살아가는 공원의 개 요하네스. 요하네스는 매일 공원을 달리고 들소들을 찾아가 본 것들을 보고한다. 새로운 일이 생기면 요하네스는 보고를 하고, 들소들은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해결 방법을 궁리한다. 그야말로 완벽한 체계였다.

공원에는 인간들도 많이 있다. 조용히 동물들처럼 살아가는 야영객들도 있지만 골칫거리 여행자도 있다. 인간들이 데리고 오는 수많은 반려견들도 있다. 그들과 같지만 다른, 요하네스는 자유로이 달리며 들소들의 눈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공원에 새로운 '박물관'이 생기며 변화가 시작된다. 요하네스가 그곳에서 사각형, 즉 그림을 만났기 때문이다. 마치 운명처럼 이끌린 그림, 그것에서 요하네스는 흥분도, 뒤숭숭함도, 두근거림도 느낀다. 그렇게 자석처럼 이끌린 요하네스는 다시 한번 그림을 만나러 갔다 그림에 완전히 사로잡히고 만다. 바로 그때, 골칫거리 여행자 중 하나에게 잡혀 목줄에 메이게 된 요하네스는 다행히도 친구들 덕분에 목줄을 벗어나 다시금 자유를 찾는다.

그 순간 요하네스는 깨닫는다. 세 들소에게도 자유가 필요하다고. 그리하여 들소들을 위한 탈출 계획을 세운다. 완벽하고 단단한 계획! 요하네스는 바다를 달리고 싶은 메러디스를 바다 너머까지 보내주고 싶어졌다. 그러나 꿈에 부푼 시간들도 잠시, 요하네스는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해주는 바람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며 자유롭지 못한 신세가 되고 만다.

 

요하네스는 그럼에도 해내고 싶었다. 들소들을 자유롭게 해주고 초월적인 존재의 차원으로 인도해 주고 싶었다. 영영 그들을 다시 볼 수 없게 되겠지만, 요하네스는 반드시 해내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물원에 메인랜드에서 왔다는 염소들이 나타난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버트런드와 요하네스에게  염소들은 이야기했다. 여긴 엄청나게 작은 섬, 아이-랜드라고. 

 

다른 친구들은 괴상한 줄무늬라 놀리지만, 따뜻하고 지혜로우며 친절한 염소인 헬렌. 헬렌은 자신을 도와준 요하네스에게 들소들의 탈출 계획을 돕겠다며 생각지도 못한 멋진 탈출 계획을 제안한다.

✔️과연 들소들은 계획대로 섬을 벗어날 수 있을까? 
✔️정말 이것이 아이-랜드의 완벽한 해피엔딩일까?
✔️들개 요하네스에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동물들은 저마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간다. 그들만의 우정, 서사가 가득하다. 인간들의 소유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자신이 결정하고 나아간다. 요하네스는 들소들의 눈이 되기로 결정했을 때에도, 또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의 결정대로, 계획대로 시행한다. 그러면서도 수많은 친구들과 진심을 나눈다. 때론 열정적으로 임무에 임하기도 하고, 친구를 위해 지혜로운 역할을 하기도 한다.

홀로 서는 그 순간에도 명료하고 간결한 판단으로 자신의 삶을 직접 결정짓는다. 그렇게 아이랜드만큼이나 작았던 요하네스의 세상은, 메인랜드보다 큰 세계로 나아갈 것이다. 이제 요하네스는 요하네스에 의한, 요하네스를 위한, 그리고 요하네스만의 모험을 떠난다. 용감하게!
 
주체적인 삶, 깊음 우정과 서로를 향한 배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이 커다란 주제를 꼭 느껴주었으면 좋겠다! 또 하나의 요하네스로 세상을 씩씩하게 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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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야 하는 비밀 - 성폭력 예방 그림책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5
카롤리네 링크 지음, 자비네 뷔히너 그림, 고영아 옮김 / 한솔수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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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어린이집에서, 그리고 학교에서
수없이 많이 이루어지는 성폭력 예방 교육.
그럼에도 왜 그렇게 수없이 많은 성폭력들은
여전히 아이들에게 보란 듯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왜 성폭력을 당한 아이들은 겪은 일을 쉽게
다른 어른이나 부모님께, 혹은 친구와 선생님에게
쉽게 털어놓을 수가 없는 걸까요?

 

🔖
아동 성폭력은 안타깝게도 아이들이 잘 알고
신뢰하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략) 가해자는 아이의 마음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천천히 아이를 고립시키고 아이가 겪은 일을
말하지 못하게 합니다. - 책 뒤표지 중에서 -

 

📖 
꼬마 여우 피니는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어요.
얼마 후 피니의 엄마 아빠와 친한 친구 볼프강 삼촌이
피니네 집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되었답니다.

피니와 잘 놀아주던 볼프강 삼촌은 피니와 함께
나무 위 작은 집을 만드는 일도 함께해 주었지요.
그러나 어느 날 부모님이 안 계신 사이, 나무 위 집에서
볼프강 삼촌은 피니를 마구 어루만지기 시작해요.

"하지 마세요. 싫단 말이에요!"라고 외쳤지만
뽀뽀까지 한 볼프강 삼촌은 굳은 표정을 하곤
피니에게 둘만의 비밀이라고 무섭게 말을 했지요.
이 비밀을 알게 되면 부모님이 무척 슬퍼할 거라고,
또 나무 위 집도 영영 완성되지 못할 거라고도 했어요.

또다시 저녁 늦게 집을 비우게 된 엄마와 아빠,
부모님 대신 피니를 지켜보겠다고 한 볼프강 삼촌........

친구들과 함께 있어도 이젠 전혀 즐겁지 않은 
우리 피니의 마음, 피니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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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성폭력을 당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한대요.
어른들은 내내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지 말라고 하지만,
실상 성폭력은 아이들이 잘 알고 신뢰하는 사람에 의해
더욱 쉽게 이루어집니다. 결국 피해자가 된 아이들은
경험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비밀로 간직한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고 의논하기 어려워해요.
너무 잘 아는 사람이어서, 혼란스러운 마음이 힘들고
엄마 아빠가 알면 슬퍼할 거라는 말로 죄책감이 느껴져
더욱 행동하기 힘들게 만들어 놓기 때문이지요.

잘못된 것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니도록, 
죄책감은 잘못을 한 사람이 느껴야한다는 것을,
차분히 판단해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말하지 않으면 안 되고 혼자만 알아서는 안 되며
나만 알고 있으면 나만 아파지는 비밀이 있음을
아이들이 충분히 알아야 한답니다.

그 비밀은 털어 넣고 함께 해결해야 하는 비밀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충분히 알고 공유할 수 있도록 알려주어야 합니다.

 

 
책 속에는 그리하여 우리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전문가의 조언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책임감 있는 어른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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