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진짜 나쁜 새끼다."
고요한은 뒤를 돌아 나에게만 슬쩍 웃음을 흘렸다.
"어쩔 수 없어. 당하는 쪽보다 괴롭히는 쪽이 재밌잖아."
그건 맞아. 나도 이해한다. 고요한을 이해하기에딴지를 걸지 않았다. 내 표정을 본 고요한은 계단을올라가는 내내 키득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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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하면 그냥 돈만 빌려......."
"들어와."
고요한이 내 말을 뚝 끊었다. 의도적으로 보이진않았다. 그냥 고요한이 더 빨리 말했다. 그 와중에도ㅐ가 한 말을 조금이라도 듣기는 했는지, 고요한은 고개를 한 번 살짝 까딱였다.
"방금 뭐라 말했어?"
"아냐 아무것도. 그냥 말이 헛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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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괜한 민망함에 배에 두었던 손을 작게 흔들었다.
"나 너희 집에 들어가도 돼?"
….....
우리 집에? 갑자기, 너희 집은 어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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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민이 손을 휘저으며 나와 고요한 사이를 갈랐다. 아무래도 이게 거짓 싸움인 걸 눈치채지는 못한것 같다. 고요한은 김석민이 보지 않는 사이에 나를향해 윙크했다. 가벼운 티격은 이석현이 얼린 요구르트를 가지고 나타날 때까지 계속됐다.
웃기게도, 고요한은 김석민과 이석현에게 또 만나서 매점에서 한 끼 털자며 기약 없는 약속을 했다. 내가 보기엔 영락없는 희망 고문이었으나, 김석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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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나쁜 새끼다."
고요한은 뒤를 돌아 나에게만 슬쩍 웃음을 흘렸다.
"어쩔 수 없어. 당하는 쪽보다 괴롭히는 쪽이 재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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