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상황도 잊고 재미있어졌다. 나중에 또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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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하고 한껏 심각한 얼굴로 호섭을 불러 세웠다. 호섭은 헛기침을 하며 경청할 준비를 했다. 혹시아까 조뺑이가 있어서 못다 한 말이라도 있었던 건가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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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조뺑이가 뒤엎고간 데다 생각 없이 대충 수습하느라 패의 순서를 전혀모른다. 저조차도 기술을 쓸 수 없는 상태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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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툴대며 벌건 고무 같은 조각들을 휘휘 그러모으던차르의 속도가 점차 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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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제 성질머리 더러운거 알면서 왜 매번 저렇게 기어오르는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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