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민이 손을 휘저으며 나와 고요한 사이를 갈랐다. 아무래도 이게 거짓 싸움인 걸 눈치채지는 못한것 같다. 고요한은 김석민이 보지 않는 사이에 나를향해 윙크했다. 가벼운 티격은 이석현이 얼린 요구르트를 가지고 나타날 때까지 계속됐다.웃기게도, 고요한은 김석민과 이석현에게 또 만나서 매점에서 한 끼 털자며 기약 없는 약속을 했다. 내가 보기엔 영락없는 희망 고문이었으나, 김석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