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피자#강수린_글_그림#북멘토다양한 개성과 취향을 가진 피자들이 등장해, 서로 다른 모습 속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발견하고 존중하는 과정을 담은 유쾌한 그림책이다. 단순한 ‘피자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아이들의 일상에서 겪는 비교·위축·자기 의심 같은 감정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깊이가 숨어 있다.피자들은 서로의 모습을 관찰하며 “저 피자가 더 멋져 보이네”, “나는 왜 이럴까?”라고 고민한다. 하지만 각자만의 토핑, 색깔, 모양이 모여 독특하고 완전한 ‘나’를 이루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는 아이들에게 자존감의 핵심—“나는 나답기 때문에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한다. 다양한 피자들이 한 화면 가득 모인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서로 다름이 얼마나 풍성한 세상을 만드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힘이 있다.특히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아이들의 마음속 깊은 질문—“나는 괜찮은 사람일까?”—에 대해 무겁지 않게, 그러나 분명한 답을 건네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타인의 다름 또한 인정하는 태도는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감정 성장이다.아이에게는 자기 긍정의 씨앗과 ‘나답기’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읽고 나면 누구나 “나도 괜찮은 피자야”라고 웃으며 말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사랑해그리고기억해#빅터DO산토스#신수진_옮김#초로귤#우리학교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을 다루지만, 그 슬픔을 섬세한 언어와 그림으로 품어내며 조용한 위로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한 아이가 할머니와 함께 보냈던 일상, 그 속에 스며 있는 사랑의 흔적들을 떠올리게 한다.책은 상대가 떠난 뒤에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랑이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단단하게 지탱해주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아이와 할머니의 소소한 일상에 함께 앉아 이야기하고, 마음을 건네던 순간들은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특정한 ‘누군가의 이야기’라기보다, 각자의 마음속 인연을 떠올리게 하는 보편적 작품으로 다가온다.이별을 ‘사라짐’으로만 그리지 않는 데 있다. 오히려 사랑의 마음이 남아 있기에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잔잔하게 말해준다. 아이가 기억을 통해 슬픔을 다루고 다시 일상으로 걸어 나아가는 모습은, 남겨진 사람의 성장과 치유를 보여주는 빛 같은 장면이다.시간이 지나도 마음을 데우는,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반가워우리들의약속법#카타리나소브럴_글#김여진_옮김#신주영_감수#봄날의곰어린이에게 ‘법’이라는 낯설고 무겁게 느껴지는 개념을 친근하고 유쾌한 방식으로 소개하는 그림책이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일상의 사건들을 예로 들며 “왜 약속과 규칙이 필요할까?”, “모두가 행복하게 지내려면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진다. 덕분에 아이는 법이 단순히 지켜야 하는 딱딱한 규범이 아니라, 서로의 자유를 지키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우리가 함께 만든 약속’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친구 간의 다툼, 물건 나누기, 안전 문제 등 어린이가 매일 경험하는 상황을 중심으로 법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때문에 ‘법=어려움’이라는 선입견을 부드럽게 깨 준다. 또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개인의 권리와 책임, 타인의 권리와 배려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이라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한다.유머러스한 표정, 간단한 색감 대비, 상황을 재치 있게 표현한 장면들은 복잡한 개념을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가볍게 넘기는 페이지 속 그림만 봐도 이야기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전달력이 뛰어나다.아이에게 민주주의 기초를 알려주는 입문서로 가정이나 학교에서 토론 활동과 함께 읽기에도 적합하다. 무엇보다 ‘법은 우리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지켜주는 장치’라는 메시지를 쉽고 따뜻하게 전달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달빛고양이#창산_글빛#노영효_그림#클레이키위달빛고양이는 잔잔한 달빛 아래에서 펼쳐지는 고양이의 따뜻한 여정을 통해 ‘위로’와 ‘존재의 가치’를 조용히 건네는 그림책이다. 부드러운 파스텔 톤과 반짝이는 달빛이 포근하게 감싸며, 이야기 속 고양이가 지닌 순수한 눈빛은 마치 마음속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감정의 분위기’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고양이가 달빛을 따라가며 자신만의 빛을 찾고, 때로는 외로운 순간을 지나 결국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는 흐름은 아이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고양이가 주변을 관찰하고, 작은 순간에 감탄하며, 자신에게 스며드는 빛을 느끼는 장면들은 마음의 속도를 잠시 멈추게 한다.누군가에게 조용히 손을 잡아 주는 듯한 책이다. 무언가를 이뤄야 한다는 압박보다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메시지가 은은하게 스며 있다. 아이에게는 감정 읽기의 기초를, 성인에게는 잊고 지낸 감성의 숨을 돌릴 시간을 선물하는 작품이다.
#화가나면열을세어봐#어린이감정조절그림책#앨리슨스체친스킨_글#한혜원_옮김#다봄아이들이 가장 자주 경험하지만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인 ‘화’를 친근하고 유머러스하게 다룬 그림책이다. 표지의 귀여운 아기 공룡이 분노로 뿌득뿌득 이를 악물고 있는 모습은 어린 독자들의 공감을 즉시 불러일으킨다. “그래, 나도 이럴 때 있어!”라고 말하는 것 같은 표정은 책을 펼치기 전부터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화를 내지 말라’고 훈육하는 방식이 아니라, ‘화를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데 있다. 주인공 공룡은 스스로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마다 열을 세어 보며 감정을 가라앉히려 한다. 이 단순한 행동은 아이들에게 즉각적으로 따라 할 수 있는 감정 조절 전략이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부정하기보다, “지금 나는 화가 났구나”를 인정하면서 그 감정이 지나갈 시간을 주는 연습을 자연스럽게 하게 만드는 것이다.아이들에게는 ‘내 감정은 내가 다룰 수 있다’는 자기조절의 기본을, 부모나 교사에게는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는 대신 지지하고 안내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간단하지만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가정과 교육 현장에서 모두 유용한 감정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