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피자#강수린_글_그림#북멘토다양한 개성과 취향을 가진 피자들이 등장해, 서로 다른 모습 속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발견하고 존중하는 과정을 담은 유쾌한 그림책이다. 단순한 ‘피자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아이들의 일상에서 겪는 비교·위축·자기 의심 같은 감정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깊이가 숨어 있다.피자들은 서로의 모습을 관찰하며 “저 피자가 더 멋져 보이네”, “나는 왜 이럴까?”라고 고민한다. 하지만 각자만의 토핑, 색깔, 모양이 모여 독특하고 완전한 ‘나’를 이루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는 아이들에게 자존감의 핵심—“나는 나답기 때문에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한다. 다양한 피자들이 한 화면 가득 모인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서로 다름이 얼마나 풍성한 세상을 만드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힘이 있다.특히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아이들의 마음속 깊은 질문—“나는 괜찮은 사람일까?”—에 대해 무겁지 않게, 그러나 분명한 답을 건네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타인의 다름 또한 인정하는 태도는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감정 성장이다.아이에게는 자기 긍정의 씨앗과 ‘나답기’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읽고 나면 누구나 “나도 괜찮은 피자야”라고 웃으며 말하고 싶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