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지기의 약속 아기곰과 친구들 6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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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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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숲의 풍경 속에서 ‘지킨다는 것’의 의미를 따스하게 전달하는 그림책이다. 책 속의 숲지기와 작은 동물의 모습은 단순히 어른과 아이의 관계를 넘어, 자연과 생명에 대한 책임, 그리고 서로에 대한 약속이 지닌 울림을 보여준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은 담담한 서사와 몽글몽글한 그림체는 독자가 자연스레 마음을 느슨하게 하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숲 속 공기를 들이마시는 듯한 평온함을 준다.

숲지기는 거창한 영웅이 아니라 작은 생명을 돌보고, 매일의 일을 꾸준히 해내며, 숲을 지키는 존재다.
“나는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을까?”

결국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누군가를 지켜주는 행위, 그리고 작은 것에도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태도가 얼마나 깊은 울림을 주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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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게의 보물찾기 아기곰과 친구들 5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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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게의 보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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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바다 속에서 작은 동물 라게가 ‘진짜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따뜻한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반짝이는 물건이나 특별한 무엇인가를 찾으려 하지만,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라게가 발견하는 것은 결국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 그리고 마음의 소중함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라게의 감정 변화와 발견의 순간을 더 깊게 느끼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정서와 관찰력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가치에 대한 성찰을 선물하는 작품이다.

바다 생명과 환경의 조화를 그림으로 경험하며 자연을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
물건보다 경험·배려·관계를 더 소중히 여기는 ‘내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한다.
라게의 여정은 아이가 주변 환경을 관찰하고 탐색하는 태도를 기르는 데 도움된다.
라게의 고민과 발견을 따라가며 감정을 이해하고 타인을 생각하는 공감력을 키운다.
해양 생태계가 등장해 환경 보호에 대한 기초적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아이와 함께 나눌 질문 5가지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생각보다 재밌어 한다.

1. 라게가 처음에 찾고 싶어 했던 보물은 무엇이었을까?
2. 라게는 여행을 하면서 어떤 생각이 달라졌을까?
3. 너에게 ‘보물’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무엇이야?
4. 라게가 만난 바다 친구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존재는 누구였어?
5. 우리 주변에서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보물’에는 뭐가 있을까?
그림책의 매력은 교과서 없이도 많을 걸 찾고 배울 수 있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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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기생충 북극곰 궁금해 30
이승아 지음, 정봉광 외 감수 / 북극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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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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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제목만 들어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하면서도 유쾌한 과학 그림책이다. ‘기생충’이라는 다소 낯설고 때로는 무섭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친근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생명체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다. 아이들에게 “기생충도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존재였어?”라는 흥미를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킨다.
‘기생충 = 나쁜 것’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에서 벗어나, 기생충도 자연 안에서 고유한 역할과 생존 전략을 가진 하나의 생명체로 바라보도록 한다는 점이다.
책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다름을 존중하는 관점’을 자연스럽게 담고 있다. 어떤 모습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생존하며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나름의 이유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
각각의 기생충들이 저마다 표정과 개성을 가지고 등장하며, 배경에는 우주, 몸속, 자연 등 다양한 장소가 등장해 상상력을 더욱 확장시킨다.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풍부한 색감과 재치 있는 구성 덕분에 ‘재미’와 ‘지식’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느낌을 준다.
편견을 깨뜨리고, 호기심을 키우고, 생명에 대한 존중을 배우게 하는 이 책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다시 한번 생명의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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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에 나 홀로 고래뱃속 창작동화 (작은 고래의 바다) 22
김진원 지음, 조혜원 그림 / 고래뱃속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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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에 나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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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뱃속🐳

@goraebaets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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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섬세하게 포착하면서, “혼자라서 더 무섭지만 결국 혼자이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잔잔하게 전하는 그림책이다.
표지 속 어둠의 틈 사이로 보이는 털 달린 발은 긴장감을 자극하지만 ‘무서움’을 그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감정을 마주하는 용기를 차근차근 따라가게 만든다.
모든 것이 달라져 보이는 낯섦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익숙했던 방도, 창밖의 나무도, 작은 소리 하나도 모두 커져만 간다. ‘두려움의 확대’를 매우 현실적으로 표현한다.

그 두려움은 점점 새로운 시선으로 바뀌고, 마침내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나아가는 순간 아이는 더 이상 어둠 속의 작은 존재가 아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가진 힘은, 아이의 두려움을 억누르거나 무시하지 않고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는 점이다.

어둠이 무섭다는 마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경험을 응원한다.
큰 용기를 전해 주며, 아이들의 감정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두려움 속에서 스스로 빛을 발견하도록 돕는 부드러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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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마법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천미진 지음, 민승지 그림 / 다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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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마법
#천미진_글
#민승지_그림
#다림

사계절을 따라 흐르는 24절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어린이 그림책이다.
제목처럼 절기를 단순히 시간의 구분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절기마다 담긴 말과 지혜, 그리고 삶의 지혜로운 태도를 그림과 함께 전달한다.

절기와 말의 연결은 절기마다 사람들이 사용해온 속담, 표현, 풍습이 함께 소개
된다.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
이 주고받은 언어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생활과 가까운 그림은 봄에는 씨앗을 뿌리
고, 여름에는 장마를 겪고, 가을에는 추수
를 하고, 겨울에는 눈사람을 만드는 모습
이 담겨 있다. 아이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
어 친근하게 다가온다.

따뜻하고 유머 있는 구성은 글은 짧고 운율감 있게 쓰여 있어 어린이들이 이해
하기 쉽다.

그림 속 작은 디테일(곤충, 구름, 별, 동물
들)이 절기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전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절기가 단순히 ‘옛날 농사 달력’이 아니라, 자연의 변화와 사람
의 삶이 연결된 지혜의 체계임을 알게 도 며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연의 리듬을 배우고, 어른들은 잊고 지낸 절기의 의미
를 되새길 수 있다.

특히 ‘말기법’이라는 제목처럼, 절기에 맞는 말과 표현을 통해 자연을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점과 단순히 정보 전달이 아니라, 언어와 문화가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 숨 쉬는지 보여준다.

절기말기법은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계절
의 흐름을 배우는 첫 걸음이 되고, 부모 세
대에게는 옛 지혜와 생활을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며, 함께 읽는 모두에게 사계절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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