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은빨강파랑은파랑#알리시아아코스타_루이스아마비스키_글#안의진옮김#바람의아이들 #조그신@bookreview_cgs 색깔로 감정을 표현한다고 생각하는 곰, 사슴, 다람쥐와 생각이 다른 여우...여우가 파랑 옷을 입었다고 우울하다는 친구들 말에 기분이 좋다는 여우에게 노란 옷을 입히고 화가 나거나 짜증날 땐 빨강 옷을 건내는 친구들로 여우는 답답하다며 쉬고 싶다는 초록색을 권할 때 여우는 그만하라며 말한다.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여우는 파랑 옷을 입었지만 기분좋은 것처럼 빨강 옷을 입었다고 화가난 것은 아니다.색의 대한 편견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며 아이들과 읽으며 각자 좋아하는 색을 찾아 활동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풍당당여우꼬리6#검은꼬리의마법#위풍당당1기#창비@changbi_insta이번 6권에서는 스토리가 살짝 무겁게 흘러간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단미의 집에는 어둠이 드리우게 된다. 집안의 든든한 버팀목인 아빠가 소중한 존재의 상실로 끝없는 우울에 빠진 모습이 나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다 도래아라는 수상한 인물의 꼬임에 넘어가게 되고 이 일을 수습하기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엄마와 단미의 모습이 나온다. 이번 화의 꼬리는 어둠의 꼬리로 나오는데 어둠은 검정색을 뜻한다. 검정색은 모든 색을 지울 수 있는 색깔인데 이번 화에서 단미는 모든 색을 지우듯 다 내려놓고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엄마의 말을 어겨 혼날 거라 생각했던 예상과는 달리 지혜롭게 사건 해결에만 중점을 두던 엄마, 빠르게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가족의 버팀목이 되어준 아빠, 너무나 이상적인 가족역할을 하는 등장인물들 덕분에 어린이가 아니어도 충분히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편인 것 같다. 끝임없는 궁금증들이 나오며 다음 편이 기대가 되게 만드는 소설, 다음 편이 벌써 기대가 된다.
#위풍당당1기웹툰 작가가 꿈인 소녀 손담미, 제목에서 보듯 꼬리가 아홉개인 구미호 이다. 씩씩하고 귀여운 제목에 맞게 쾌활한 성장 소설이다. 어린이 소설답게 소재가 단순하고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썼는데 그 중 하나가 6명의 등장인물들이다. 초등학생 시절 주변에 한명 씩은 있었던 것 같은 친구들이 나오고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가 되었던 것 같다. 아홉개의 꼬리가 그저 단순한 꼬리로 나오는 것이 아닌 단미의 아홉가지 모습을 상징하는 느낌이라 인상깊었다. (참고로 1편은 방향의 꼬리이다. 단미의 성장스토리가 꼬리의 이름으로 드러난다)만화책이 아닌 소설에서 단순한 재미를 표현하기가 가장 어렵다 생각했는데 이 책은 단순한 재미가 무엇인지 잘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삽화도 그렇고 아이들이 무조건 좋아할 책!
용용의 학교점령기숲속에서 잠을 자다 느닷없이 학교에 입학하게 된 용용이. 용용이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행동법칙을 알지못한 채 등교를 하게된다. 마치 가족의 품속에서 있다가 처음 사회에 나가게 된 8살된 아이처럼 말이다. 용용이의 등장은 학교 전체를 뒤바꾸게 된다. 정말 궁금해서 던진 질문에 잘못된 것을 깨닫고 그것을 고쳐나가는 선생님, 용용이 덕에 용기를 얻게되는 친구.. 그저 걱정스럽기만 했던 용용이의 등교가 잘못을 바로잡는 첫단추가 된 것이다. 용용이는 사실 외향적인 성격에 궁금함을 못참는 어린이를 전설의 동물인 용으로 비유한 것이 아닐까? 이 책은 그저 허황된 일들만 적어놓은 것이 아닌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어날 수도 있는 일들을 적어놓았다. 현재 학교의 문제들을 이렇게 간단하고 거부감없이 다루고 있다. 아이들만 읽는 것이 아닌, 학부모, 선생님들도 읽어야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속의 학교에서도, 용용이같은 존재가 나타나 평화롭고 즐겁기만 한 학교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이야기가 모락모락책의 주인공인 고요는 타고난 이야기 꾼이다. 마을 여기저기 다니며 이야기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능력이 있다. 살아가면서 흔히 이야기의 힘에 대해 한번 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힘을 주고 자신을 주는 것이라고. 이 책은 이야기의 힘에 대해 전달하며 스토리를 전개한다. 처음엔 그저 이야기를 잘하는 아이의 성장 스토리라고 생각했지만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열었을 땐 '아 이게 이야기의 힘이구나' 라고 여운을 얻게된다. 사실 고요가 해주던 이야기들은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해주신 이야기들이다. 고요는 할머니가 보고싶을 때마다 할머니가 깃들어있는 이야기를 남들에게 들려주어왔던 것이었다. '할머니는 이야기속에 살아있대. 할머니를 보고싶으면 할머니가 해준 이야기들을 생각하면 된대' 이 문장이 가장 인상깊었다. 그저 가볍게 재미로만 해왔던 이야기들이 사실은 할머니를 생각하며 했던 것이라는 것이 기특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평소 나에게 이야기를 자주해주던 사람이 있는데 지금은 같이 일을 하지않아 타지역에 떨어져있지만 가끔 그 사람이 해준 이야기를 떠올리면 그 사람과 함께 있는 기분이 든다. 나도 사실은 은연중에 이야기의 힘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나도 남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며 그들이 훗날 힘들거나 위로가 필요할 적에 내 이야기를 떠올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