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1기

세상을 바꾼 아이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의 감동 메시지 ㅣ 밝은미래 그림책 7
앤디 앤드루스 글, 필립 허스트 그림, 김서정 옮김 / 밝은미래 / 2011년 3월

6시면 모닝필사방이 열리고 이 책을 손에 쥐고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겉표지를 여는 순간 여백 속에 두마리의 나비가 책 속에서 당장이라도 나올 듯 살아있는 나비~

여러 인물들이 나오는 그림책.
작은 생각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책이다.

세상을 바꾼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궁금했는데 노먼이란 아이는 넓은 옥수수밭을 보며 굶주리고 있는 많은 이들을 위해 특별한 씨앗을 개발하여 옥수수와 밀 그리고 쌀 씨앗을 만들어 온 세상에 전하면서 이천만 명을 구했다고 한다.

헨리는 식물을 관찰하는 아이였지만 훗날 미국 농무부 장관과 부통령으로 일하면서 식물 관찰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헨리 역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없는 세상을 바라며 이렇게 노먼과 만나 노면이 특별한 씨앗을 연구할 수 있게 해주었고

헨리가 식물에 관심에 갖는 일에 조지라는 한사람이 옆에서 함께 했다.
조지는 발을 다친 친구를 위해 목발을 만들면서 별거 아닌 일에 큰 변화를 만들었으며 모지스의 농장은 무법자에게 강탈을 당하고 노예들을 납치하고 모지스는 어린 조지를 찾기위해 곳곳을 다녀 급기야 조지를 찾아 오면서 모지스는 그 어린 조지를 아들로 받아 드려 "조지 워싱턴 카바" 새로운 이름으로 아들로 입장.

이 모든 것들이 작은 움직임 속에 큰역사를 만들어낸 인물들이다.
이것이야 말로 ㅡ나비효과ㅡ가 아닐 수 없다.
나비 한 마리가 날개를 파닥이며 공기가 조금씩 움직이듯 사람의 작은 생각, 작은 힘이 큰 것을 만들어낸 것이다.

아이들이 또는 성인이 꼭 읽기 바라는 마음이다.
가슴이 뛸 정도의 책임을 느낄 것이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윤슬 지음 / 담다 / 2024년 3월

"자꾸,감사" 하루 감사함을 적는 책에서 윤슬작가남의 글을 읽으며 하루하루 감사함을 적었기에 이번 책이 더 궁금하고 기대되었던 책이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은 나로부터 시작됨과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 늘 낙서처럼 일기를 쓰면서 그날의 모든 감정을 쏟아냈던 글들이 나에게는 귀한 보물이고 차곡차곡 쌓이는 노트를 보면서 뿌듯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좀 더 나를 위해 글을 다듬고 나만의 책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수년간 적어놓은 메모와 일기 덕분에 졸업논문을 썼던 것처럼 노트를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책이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 곳으로 지금처럼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는 자신감이랄까?
윤슬작가님의 글이 일상처럼 느껴지는 글이지만 마음 깊이 새겨지는 글이다.
여름방학쯤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 그리고 그때까지 글은 계속 쓴다.

숲속 경전들

숲속 성자들
이미령 지음 / 담앤북스 / 2024년 2월

#서평단으로 도서제공

불교신자가 아니지만 전지적 동물 시점으로 본 삶의 지혜와 부처님 가르침이라는 게 무엇일까 궁금했다.
동물과 사람을 비유해 깨달음을 전하려는 글들은 나에게는 신비로웠다.
무섭고 날까로운 동물, 순하고 약한 동물 그리고 징그럽다는 표현으로 말하는 파충류들이 인간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선을 베풀고 지혜를 주는 동물이라는 걸 읽으며 "그런가?" 하면서도 끝까지 읽어내려갔다.
종교를 떠나 우리의 삶을 있는 그대로를 느끼며 책을 읽는 순간 "이거였구나"라는 깨달음이랄까?
종교를 떠나 누구나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키이우의 달

키이우의 달
잔니 로다리 지음,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그림, 양나래.김소연 옮김 / 마이어. 날다 / 2024년 2월

책의 색상이 우크라이나 국기의 색으로 연결하여 만들어진 책으로

잔잔함 속에 어둠이 깔려 있는 느낌의 책이다.

70년 전에 씌여진 잔니 로다니의 시가

 전세계의 울림으로 퍼져 달의 빛이 하나임을 알린다.

“아니, 나는 항상 같은 달이랍니다.” 

힘주어 말하는 달의 마지막 글에서 뭉클함을 느낀다.

아이들과 함께 천천히 읽는데 감성이 풍부한 한 아이가 눈물을 흘린다. 

아이는 전쟁으로 많은 친구들이 고통 받고 있을 생각하니깐 마음이 아프다며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함께한 나도 마음이 아팠다.

울산은 아프칸 난민들과 함께 살고 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우리와 함께 교육을 받고 있고 

모두가 그들이 한국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돕고 함께한다.

전쟁이 가져다주는 아픔과 이별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며 

아이들이 한목소리로 말한다.

전쟁이 없는 세상, 전쟁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없는 세상이길 바란다.

그림책 판매 수익금 전액을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제작하기 위해 북스인터내셔널에 기부된다고 하니 곳곳에 알려지길 바란다.

첫짝궁(써니1기)

안녕, 첫 짝꿍 - 봄 ㅣ 희주 동주의 신나는 사계절 1
서보현 지음, 김유대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3월

몸짓보다 더 큰 가방을 매고 학교 가는 희주를 보면서 우리 집 아이들 입학식 때가 떠올랐다.

"동생 손 놓치지 말고 교실까지 데려다주고 가"지금 생각하니 아들이 짜증이 날 수 있겠구나 싶다.

희주는 같은 반 친구들과 인사하며 짝궁에게 인사를 하지만 받아주지 않자 집에 와서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오빠 희동이니 투닥거리며 싸우는 동생이지만 그소식을 듣고 동생 교실로 찾아가는데...

외출을 안하시던 할머니도 친구를 사귀면서 설레는 마음...
마당에 포개놓은 운동기구들을 치우는 과정에서 급공감되는 우리 집 이야기다.
가족의사랑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동화다.

쉴 틈없이 계속 넘기게 되는 동화다.
익살스런 남매 얘기가 어찌나 우리 집하고 똑같던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우리 애들도..."라며 웃게 만드는 동화다.

학교 저학년 수업 연계된 책으로 아이들도 재미나게 읽어내려갈 것 같다.

초등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읽으면 유쾌해지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은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