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보다 더 큰 가방을 매고 학교 가는 희주를 보면서 우리 집 아이들 입학식 때가 떠올랐다."동생 손 놓치지 말고 교실까지 데려다주고 가"지금 생각하니 아들이 짜증이 날 수 있겠구나 싶다.희주는 같은 반 친구들과 인사하며 짝궁에게 인사를 하지만 받아주지 않자 집에 와서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오빠 희동이니 투닥거리며 싸우는 동생이지만 그소식을 듣고 동생 교실로 찾아가는데...외출을 안하시던 할머니도 친구를 사귀면서 설레는 마음...마당에 포개놓은 운동기구들을 치우는 과정에서 급공감되는 우리 집 이야기다.가족의사랑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동화다.쉴 틈없이 계속 넘기게 되는 동화다.익살스런 남매 얘기가 어찌나 우리 집하고 똑같던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우리 애들도..."라며 웃게 만드는 동화다.학교 저학년 수업 연계된 책으로 아이들도 재미나게 읽어내려갈 것 같다.초등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읽으면 유쾌해지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은 동화다.